'내 생각 적기'에 해당되는 글 27건

  1. 전기 생산도 아이디어 싸움! 2 2007.06.01
  2. 히잡과 하이힐 5 2007.05.25
  3. 입시제도와 나 7 2007.04.23

 스크랩중에서 이런 글이 있다.

" 호버홀저 교수는 시내 도로 중앙 분리대 또는 차도 분리대에 이런 풍력발전기를 개발 중이다. 차량이 분리대 옆을 지날 때 일어나는 바람으로 바람개비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자는 아이디어다. 차량 소통이 비교적 일정한 도로에 이런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얻는 전기는 가로등을 밝히고, 겨울에 언 땅을 녹이는 데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도로변 주택이나 전기를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할 수도 있다. 더 많은 전기가 생산된다면 전철을 움직이는 데도 보내 줄 수 있다. "

그렇다면!!!

지하철이 지나갈 때 일어나는 바람으로 바람개비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면 되지 않을까?

3~5분 간격으로 일정하게 지나가며 풍속도 매우 센편이고 풍량도 충분하다고 판단되는데.

돌려서 나온 전기로는 지하철 역사의 전등과 에어컨을 켜는데 이용한다거나...-ㅅ-;

문제라면...

바람개비를 어디에 설치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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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과 하이힐

from 내 생각 적기 2007. 5. 25. 19:47
3번 버스를 타고 내려오다가 외국인 기숙사에서,

히잡(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보자기?)을 쓰고 유모차를 밀고 있는 여자를 보았다.

검은 히잡에 연보라색 바지...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온 건 무지무지 섹시해 보이는 검은색 끈 하이힐이었다. (최하 8cm짜리)

무슨 생각이었을까-_-;

하이힐을 좋아하는데, 검은 색이라 조신해 보인다고 생각해서?

아니면 히잡은 쓰고 있지만 섹시미를 추구하고 싶은 욕망은 있다?

아님 그냥 그날따라 신발이 그것밖에 없었다?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요런게 나온다.

>>>>>>>>>>>>>>>

그래, 성적인 유혹을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하는 히잡... 이라는데...




의상 선택도 하나의 자유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다고 음란하다고 비난받아야 하는 사회는 너무 불행하지 않은가.

익숙해진 자극에 대해서는 아무도 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다.

예전에는 치마 아래로 다리가 드러나면 야하다고 생각했지만

마이크로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는 요즘 시대에 누가 그런 치마를 야하다고 생각하냐고.

과거 이집트 여성의 의상은 가슴을 노출한 의상이었다고 한다.

이집트 남자들이 그걸 보며 야하다고 생각했을까?

내가 보기엔 절대 아니었을 거다.




야하거나 야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굳이 신경써야 할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데.

그 여자분께 하이힐에 어울리게 입고 다니셔요 라고 해드리고 싶었다.

하긴 뭐 나의 시선도 신경쓸 필요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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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제도와 나

from 내 생각 적기 2007. 4. 23. 16:52

유전알고리즘 시간에 교수님이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입시제도에 대한 비판을 하셨다.
엘리트들이 모여서 교육을 받는 것의 유리함에 대해서 말씀하시며.
그러면서, 여러분 옆에도 입시제도 덕에 들어온 사람이 앉아 있을지 모릅니다. 라고 하셨다 -_-;
아 내얘기. oTL
2002년의 엽기적이었던 공대 경쟁률(1.37:1) 덕에 들어와 앉아 있는 셈이니 참 할말이 없다.
처음에 입학했을 때는 내가 항상 꼴찌할 줄 알았을 정도니까 말 다했다.
(실제로 처음 본 물리시험이 좌절감도 많이 안겨줬다-_-)



실제 처음 들어와서 1학년때 수업내용을 이미 다 알기 때문에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방황하는 친구들을 봤다.
물리 같은 거는 아예 책도 안 사고 하이탑 끼고 공부하면서도 성적 좋은 애도 봤고..-_-;
사실, 이미 다 아는데 들어가서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도 고역일거다.
그리고 전혀 모르는데 그들과 함께 시험을 봐야하는 나한테도 고역이고 -_-;
그러면서 솔직히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었다.
머리좋은 애들 뽑아다가 1년동안 딩가딩가 놀게 만들다니 이 무슨 삽질인가;
그렇다고 나같은 애들(물리2 안배운..)도 뽑았는데, 수업을 안 할 수도 없고...



지금와서는 고등학교때보다 나 자신의 수준이 향상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주변 사람들의 방법론을 보며 아 나도 저렇게 해야겠구나 하고 깨닫는 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하기 때문에 나태해지지 않는 면도 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평균 수준-환경-이, 어느 정도까지는 그 사람의 행동패턴을 결정하긴 한다.
그러니, 대충 뽑아놓고 잘 가르치라는 지금의 대학에 대한 요구는 사실 엘리트들이 모여있는 것의 시너지를 모르는 사람의 요구사항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
머리좋고 잘 할수 있는 애들을 뽑고 그 안에서 더 가열찬-_-;경쟁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사회를 위해서도 더 이롭겠지.

그렇지만 나는? 난 뭐지.
난 솔직히 그래도 대학교에서 아주 우수한 편은 아니었지만 대학생활 충분히 따라갔다고 생각한다.  처음 입학했을때 남들과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졸업하는 시점까지 나의 위치가 남들에 비해 뒤쳐져있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그렇지만.. 만약에 제로베이스에서 1차통과하고 2차에서 2:1 경쟁률이었으면 솔직히 여기 있을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을 못하겠다. 그 면접 그렇게 변별력있지도 않았고, 내 내신은 아주 나쁜 편이었고...
그렇게 보면 내가 여기 있는 대신 나보다 더 뛰어난 애가 서울대의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받을 기회를 박탈당한걸까?
하지만 나는 내가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처음에 출발선이 달랐던 건 아무도 나에게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이상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하거나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상을 공부할 기회도 없었고.
 우리 부모님은 학교선생님이면서 나한테 과고나 외고 가라고 주문도 안했다 -_-;
난 중3때까지 학교 끝나면 집에 오자마자 가방 던져놓고 하루종일 놀았다;
대학 잘 가야한다는 생각도.. 아마 우리 고등학교가 아니면 안 했을지도 모르겠다. -_-;;; 그 학교애들-대부분이 목동아파트 거주-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아 대학은 잘 가야 되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었지.;
그렇지만, 그때부터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이미 중학교때부터 쌓아놓은 수학, 영어는 그때부터 해서는 남보다 잘하긴 힘들더라. 솔직히 지금도 자신 없고.

나같은 학생 - 고등학교때까지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 을 뽑은 게 서울대학으로서는 잘 한 일일까 못한 일일까?
나같은 애들이 들어와서 수업의 수준을 낮추고 학생의 질을 낮추는 현재의 입시제도는 잘못된 걸까?
한편 장기적으로 가능성 - 평균 수준에 맞춰서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 이 있는 학생을 뽑을 수도 있으니까, 현재의 입시제도는 옳은 걸까?
아니 나는 나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해서 따라가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 더 우수한 학생이 모여 경쟁한다면 거기에서는 도태되었으려나?



내가 자식을 낳으면 현재 입시제도 속에 들여보낼 가치가 있을까?
그애를 학원 과외 안다니고 고집스럽게 혼자 공부하도록 시킬 필요가 있을까?
그 애가 잘할 수 있는게 공부 밖에 없다면, 다른 사람들과 출발점이 달라서 고통을 겪게 만들필요가 있을까?

중 3때 그 가방 던져놓고 놀던 시간에 영어공부나 좀 했더라면
지금 영어를 못해서 공부하는 시간이 남보다 n배 걸려 영어공부에 쓸 시간이 없는 삽스러운 생활은 안 해도 되는데 싶어서 슬프다.

나 자신이, 나의 부모님의 선택에 대한 당당한 증거가 되지 못해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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