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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꿈, 사고. 2 2011.12.19
  3. 악몽 2011.08.19

악몽

from 비일상/꿈의 기록 2012. 2. 17. 04:15
 집에 오자마자 저녁 먹고 바로 잤더니 새벽 두 시 반에 악몽을 꾸고 깨어났다. 문득 그 악몽이 요즘 내 상황인 것만 같다. 스트레스 관리가 잘 안 되어서 큰일이다. 몸 안 좋아서 술도 못 마시고. 게임도 피곤해져서 못 해먹겠다. 난 이제 뭘 하면 좋나. ㅜㅜ




 악몽의 내용은 이렇다.

 남편하고 주말동안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유럽의 어딘가였던 것 같다. (주말이 비행기 안에서 다 지나갔겠는데...?)

비행기를 탔는데 기장이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미션을 주면서 그걸 해야지만 갈 수 있다는 거다.
내 미션은 무슨 국방 머시기 시설에 가서 뭔가 하는 거였다. 가는 과정도 이상했지만 뭐라 설명할 수가 없으니 패스.

거기는 전화가 안 되는 지역이었다. 도착해서 미션을 했는데 백 선임님이 날 도와주러 와 계셨다. 그러면서 여기 진짜로 올 필요는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손에 무슨 전기 플러그 같은 걸 들고 있었더니 전화가 터졌다. 남편에게 전화를 해보니 남편은 이미 공항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얼른 공항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시설은 서울대학교 내에 숨겨져있었다. 근데 지금 생각하니 서울대학교라 생각했던 그곳은 동시에 서울 대공원이기도 했던 것 같다. 산위에서 내려왔는데 밑에 동물원 비슷한게 있었으니;;

 시설에서 내려왔는데 버스 정류장이 지하철 역 밑에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당산역 2호선 같은 구조였네...; 공항 리무진이 온다고 써 있는데 이게 공항에서 나오는 건지 공항으로 들어가는 건지 낯선 정류장이라 모르겠는거다. 그래서 옆에 있던 백선임님에게 지하철을 타야겠다고 했다. 백선임님은 내게 괜찮다고 자신도 가봐서 아는데 충분히 공항까지 안 늦고 갈 수 있다고 했다. 남편이 취리히 공항편 예약했는데 그거 시간까지는 갈 수 있다고.

 근데 목적지는 어딘지 이 글을 쓰는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스위스는 아니었다. 그래서 헉 유럽에서 기차까지 타야 하나? 도대체 언제 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엔 금요일에 퇴근하자마자 출발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애초에 주말 유럽이 무리잖(...) 아무튼 꿈 속이니까.

 지하철을 탔는데 열차 안에 그려진 노선도가 낯설어서 일단 내렸다. 보니까 분홍색 라인(8호선). 2호선을 타고 집 근처에 가면 공항리무진이 오니까 그걸 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집을 야탑역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친정집(2호선 공항 근처에 리무진도 오는..)하고 꿈 속이라 많이 꼬인듯. 2호선을 타러 가는데 이 역이 무슨 인천 공항만한 규모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고 잘못 가면 돌아올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일단 한 방향을 골라 올라가는데 문득 여권을 집에 놓고 온 생각이 났다. 놀라서 집에 내려서 찾아와야 하나 생각하며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간만에 큰 맘 먹고 여행가기로 했는데 다 망쳤구나 싶어 너무나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았다. 남편은 탑승수속하는 중이라 곧 끊어야 한다는 거다. 난 넘 속상해서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잠시후에 남편이 놀란 목소리로 전화해서 왜, 무슨일이야? 라고 묻는데 여권 놓고 왔어 라고 징징거리다 잠에서 깼다.


 
 새벽 두시인데 침대에 남편이 없는거다. 컴터방에 있겠거니 싶었지만 거기까지 가기 싫어서 전화했다. 남편이 달려왔다. 현실의 남편한테 악몽을 꾸었다고 징징거렸다 ㅋㅋㅋㅋ 남편은 꿈 속 스트레스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나를 한 시간이나 위로하고 잠들었다 ㅋㅋ

 자다가 간간히 깨서 남편이 없는 겅 보고 다시 잤는데 지금 생각하니 간간히 깼을 때 남편이 옆에 있었으면 꿈 속에서 남편이 공항에 있는 게 아니라 같이 헤매고 있었을 것 같다 ㅋ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웃긴다. ㅋㅋ

 목적지에 못 가고 헤매는 꿈은 처음 꾸는 것 같다. 아무튼 요즘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 일은 심하게 쌓여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양은 정해져 있고 그 사이에 몸은 고장나 가고 있고... 게임이 정신적인 긴장은 해소해 주지만 육체적으로 피로를 풀어 주지 못하다보니 내가 느끼는 스트레스의 양에 비해 몸이 빨리 고장난 것 같다.

 새삼 또 엄마랑 찜질방이 가고 싶네 ㅜㅜ... 엄마가 필요한가 찜질방이 필요한가 으음... 찜질방도 사실 갔다오면 몸은 엄청 피곤하고 그랬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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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사고.

from 비일상/꿈의 기록 2011. 12. 19. 23:38

 어제 나름 즐겁게 거한 소꿉놀이(?)를 마치고 기분 좋게 잠든 것 같았는데, 아침에는 무척이나 불유쾌하고 이상한 꿈에 시달렸다.




 꿈 속의 가장 먼저 인식되는 장면은 내가 거대한 화장실에 있는 것이었다. 화장실이라고 하는데 무슨 고층건물의 회의실 마냥 엄청나게 넓으며 바깥으로 전망이 매우 좋았다.

 나는 롱스커트를 걷어올리고 변기에 앉았는데, 창 밖으로 다리(橋)가 있었는데 다리 옆에 조그마한 흙더미가 두 개 있었다. 섬이라고 하면 좀 과장이고 말하자면 강하구 선상지 정도의 흙더미였는데 갑자기 거대한 물결이 흘러와 흙더미를 쓸어가버렸다.

거기서부터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데, 오른쪽 뒤편에 있던 문에서 웅성웅성 거리며 남자들 한 무리가 화장실(..)로 들어왔다.

 그들은 뭔가 자기들끼리 두런두런 이야기했는데 나는 다소 민망함을 느끼며 치마로 드러난 살을 감추었다. 그런데 그들은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고 심각해보였다. 꿈속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 채로 들어보니 뭔가 위험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 같았다.

 꿈 속에서는 그것이 대체로 자연재해였다고 생각했다. 지진인지, 태풍인지, 해일인지 아무튼 알 수 없으나 피난을 해야 한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남자들이 들어온 문과 반대편 문으로 나가고 (아주 다급하게 뛰어나가지는 않았으나 무언가를 피해 도망을 치는것 같이 보였다.) 나도 그제서야 옷을 추스르고 일어나서 가족들을 찾으러 갔다. 항상 곁에 있던 남편도 곁에 없었고 엄마랑 할머니가 어디에 있는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도망을 가려고 무슨 정거장 (기차역같은 것이었는데 탈것이 기차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같은 곳을 향해 가는데 마치 산토리니 마을의 계단마냥 언덕길의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만 했다. 오르막 정점을 지나 약간 내리막을 걸으니 정거장이 나왔는데, 이미 그 탈것이 떠나버렸다고 했다. 나는 다시 다음 정거장으로 힘겹게 이동을 했다.

 중간중간 엄마와 연락을 취하려고 해 봤으나 잘 되지 않았다. 무척이나 불안했고, 내 뒤에서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돌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꿈 내용은 이렇고.. 내가 무슨 정치적 상황을 꿈꾼거라고 보기는 좀 그렇고.

 회사 주차장에서 또 사고를 내고 말았다. 또 일방과실 100%짜리 -_-;;

차 빼다가 주차선안에 곱게 세워진 남의 BMW를 콰광...

 상대방 BMW 범퍼는 우그러졌는데

 내 차는 긁히기만 하고 멀쩡.... 어두워서 제대로 못 본건지 내 눈에는 우그러진 곳도 없어보였다. (튼튼한 녀석..)

 에또 보험 할증은 불가피하게 되었으며 1년새 벌써 사고만 2번째...

차주에게 연락하고 보험사 출장을 불렀다.

 보험사 출장은 아무런 도움도 위로도 되지 못했다. 여전히 그냥 할증 붙이기위한 바가지 같은 느낌만 날뿐. -_-;

 대인사고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하지만 심각한 자괴감이 든다.

 남들은 사고 없이 잘만 타는데 운전 공포증 걸리겠다... -_-;

 웃긴게, 이제 운전에 집중해야지 라고 신경을 운전으로 돌리고 말없이 차만 움직이는데 사고가 났다는 거.

아니 사실, 말하면서 운전했다간 사고날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거니까 어쩔 수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너무 쉬고 싶은데 잠이 안 온다.

 1시가 되기 전엔 잠이 안 오고 아침에 일어나긴 힘들고.

  휴식이 간절히 필요한데 신입사원이라 휴가는 없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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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from 비일상/꿈의 기록 2011. 8. 19. 09:42
간만에 꿈을 꾸었다. 동생 친구들이 놀러와서 내 방에 들어오기에 화를 내는 꿈. -_-;;;;;

이제는 친정이라 불러야 하나 싶은 그 집에서 20여년을 살았다. 1층에는 방이 3개, 2층에는 방이 2개. 아주 어렸을 무렵에는 할머니의 방인 1층의 중간방에서 잤다. 초등학생 때는 동생과 같이 1층의 작은 방을 썼다. 집을 리모델링 하며 1층의 작은 방은 없어지고 부엌에 합병되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동생과 방을 따로 쓰게 되면서 1층 작은 방이 내 방이 되었다.

 그 방은 창문을 열어두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방안이 들여다보인다. 꿈 속에서는 동생이 친구들을 데려와 이층 - 내가 저 방을 쓰던 시절 동생의 방은 2층이었다. - 으로 올라가며 내 방을 들여다 보고 그 친구들이 내 방에 들어오기도 하였다. 난 화를 내기도 하고 그 애들을 내쫓으려고 했는데 마치 잡히지 않는 강아지나 고양이마냥 돌아다녀서 통제가 되지 않았다.

 실제로 동생이 어렸을 때는 컴퓨터가 내 방에만 있었는데 이따금 친구를 데려와서 내 방에서 나몰래 컴퓨터를 하곤 했다.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알 때마다 매번 미친듯이 화를 냈었다. 누군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 방에 들어온다는 사실이 너무 싫어서 울고불고 문을 잠그고 대 난리를 친 끝에 결국 부모님은 동생을 위해 컴퓨터를 한 대 더 사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셨다. -_-; 동생은 이후에 이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철이 든 것인지 어쩐지 아무튼 내 방에 들어올때는 항상 나를 부르거나 노크를 한다........

 문득 그러고보면 전에 가위눌린 아파트에 누워서 방을 들여다 보는 인부들 꿈과도 묘한 유사성이 느껴진다.
 
 2010/09/07 - [비일상/꿈의 기록] - 계속 가위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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