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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계속 가위눌림;;; 2010.09.07
  2. 태풍으로 시달린 악몽같은 밤의 꿈이야기. 5 2010.09.02
  3. 간만의 꿈이야기.. 2 2010.07.26

벌써 며칠째 낮잠만 들면 계속 가위에 꾸역꾸역 눌리는 중.


최근들어 가장 인상적인 가위눌림은 밤에 애인님과 꿈에 대해 분석(?)을 하기 전까지도 그게 꿈인줄 몰랐던 -_-...





며칠 전 태풍이 지나간 날 제대로 잠을 못 자서 낮잠을 잤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13층이라.. 솔직히 별 경계심 없이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지낸다.

그런데 갑자기 창 밖에서 웬 아저씨들이 웅성웅성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다.

창 밖으로 아저씨들이 (태풍걱정에 닫아놓은) 창문에 뭔가를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창문 청소 비슷해 보였는데.. 청소라기보다는 소독?... 아니면 점검? 이런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자고 있는 걸 보고 '아가씨, 아가씨' 하고 부르는 거다. ㅠㅠ

너무 부끄러워서 일어나고 싶었는데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러자 나를 부른 아저씨가 옆사람들을 부르며 여기 보라고, 아가씨가 자고 있다고 그러는 거다. -.-;;

13층에 살면서 창밖에서 누군가 나를 들여다보는 돌발사태를 상상도 못 해봤기에

엄청 놀랐는데, 거기다가 얼른 일어나서 피신(?)을 하고 싶은데 일어나지지가 않는거다.

가위눌리면 보통 온몸이 옥죄어오거나, 숨쉬기가 잘 안되거나, 온몸이 저린듯한 증상 같은 게 동반되는데

그런건 하나도 없고 그냥 일어날 수가 없었다. -_-;


(그래서 더 꿈이나 가위라고 생각을 못 했다.)

다소의 발악 끝에 일어나자마자 창 밖을 확인했는데 물론 아무도 있을 리가 없다.

그렇지만 그 이미지가 너무 생생해서 설마 꿈인줄은 생각도 못하고,

그 사람들이 다른층이나 다른 동으로 가버렸겠거니 생각해버렸다.




근데... '자고 있는 상태를 누가 보고 있는데 깨지 못해서 부끄러운' 꿈인데

왜 이게 꿈이 아니라고 생각해버린건지...-_-;;;;

저녁에 애인님에게 부끄러운 일이 있었다고 위 꿈 내용을 이야기하던 중에야 어 이거 꿈이었던것 같다 싶었다. -_-;;;

(아직도 꿈이라고 100% 확신은 못함..ㅠㅠ)





오늘은 간만에 베개를 빨아서 침대에 베개가 없길래 쇼파에서 낮잠을 자는데

(왜 이렇게 낮에 기절할듯이 잠이 와서 잠드는 지 모르겠다.. 며칠째 같은 상태 며칠째 가위 ㅠㅠ)

몸에 뭐가 툭 툭 달라붙는 느낌... 그리고 거기서 뭔가 스멀스멀 자라더니 악마? 마귀? 이런 걸로 변해서 나한테 휘감겨 오는거다.

흔들흔들 하면서 부비적거리는 느낌 같기도 하고...

처음엔 별 생각 없이 누워있는데 으악 그게 자라나고 나니 정말 너무 끔찍한 느낌이라 -_-;

첨에는 손으로 발로 막 떨쳐내는데 정말 한없이 늘어나서 나중에는 끔찍한 느낌 뿐 아니라 쥐가 나는 듯한 느낌? -_-;;

그래서 어이없지만 그 부위에 손을 대고 막 기도를 했다..-_-;

꿈 속에서 하는 기도라 내가 뭐라고 했는지도 모르고

근데 신기하게 손대고 기도를 마치고 아멘 하면 뚝뚝 떨어져 나가길래....

(이 모든 건 꿈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무런 종교적 설득력은 없습니다. 교회 안 가기 시작한 지 10년 넘음)

계속 열심히 기도를 했다.

그렇지만 계속 들러붙는 상황이고 또 내가 기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맘에 들지도 않고 해서

어떻게 하면 잠에서 깰 수 있을지 궁리하게 됐다.

(실은 어떻게 하면 가위에서 풀려난 다음 다시 가위에 눌리지 않고 더 잘 수 있을까 궁리했다는게 맞음.......)

모든 가위의 흥미로운 점은 깨어나기 위해(혹은 풀려나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것인데

가위에 눌리고 있으면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몇 가지 있긴 하지만

현재 위치한 상황(우리집 거실 쇼파 위 같은)이 너무 실재감이 느껴져서 이게 꿈이면서도 일반적인 꿈과 다른 그 무언가를 느낀다고 해야하나...

(귀신같은 걸 생각하게 되는 건 그래서일지도)

머리 위에 있어서 보이지 않았던 어떤 존재가 뭐라고 말을 걸어서 그 말을 들었는데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 말을 듣고 빨리 깨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같지만...

깨어나서 잠시 소파와 방안을 둘러보았다고 느낀 것도 잠시.. 또다시 잠에 끌려들어갔다. (깨었다는 것도 착각일 수 있음)

(이럴 때가 제일 싫다 십중팔구 2차가위 시작)

2번째 꿈은 리얼리티 제로의 그냥 평범한 꿈이었는데 역시 내용이 별로였기 때문에 깨어나려고 버둥버둥...

깨어났다. 눈 앞에 쇼파의 섬세한 가죽 무늬가 보였다.

그래서 일어나서 애인님에게 꿈 이야기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언젠가 딱 한번, 가위에 눌리고 있을 때 애인님이 깨워준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종종 가위눌림이 극에 달하면 꿈 속에 애인님이 출현한다.

깨워달라고 호소하고 호소해도 눈치 못 채거나 멍하니 안 깨워주거나 등등이지만...-.-...)

아 그런데 꿈 이야기를 설명하려고 설명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이것도 꿈이구나! 하는 깨달음이 왔다. 아마도 애인님이 집에 있을리가 없다는 인식 때문인것 같다.

그리고 또 다시 깨어나기 위한 필사의 노력...

간신히 잠에서 깨었더니 또 다시 쇼파의 섬세한 가죽의 무늬가 보인다....

아 이제 정말 절대로 잠들면 안된다는 느낌에 그냥 굴러서 쇼파에서 내려왔다....

다행히 이번엔 꿈이 아니다 -_-....




언젠가 꿈을 컬러로 꿀 수 있게 된 뒤로 시각 청각 등등이 다 동원되서...

꿈이 너무 화려하다. 깨고나서 꿈과 현실 사이에서 경계를 못 찾고 헤매는 때가 점점 많아진다.

(때로 촉각도 동원된다.. 가끔 통각도 있다...)

덕분에 가위 눌리면 진짜 누워있는 곳이 훤히 보이는데 정말 ... 최악!

더불어서 꿈에 사람이 나오면 보통 그 뭐라고 해야하나... 화질?-_- 이 떨어져서 꿈인것을 인식하고 더 쉽게 깨기 마련인데

가위눌려서 애인님한테 깨워달라는 신호를 보내느라 숨을 쌕쌕거린다던지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애처롭게 애인님 애인님 하고 부르고 있다던지 할 때마다,

그리고 깨어나서 애인님의 출현마저 꿈이었다는 걸 알아챌 때마다 내 뇌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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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에 예민해서 소리가 들리면 잠을 잘 못자는 편이긴 한데, 심한 바람소리에 섞여 꼭 강아지 발소리 같은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오묘한 꿈을 꾸었으니..




거실에 강아지가 떼로 출몰해서 저를 쫓아다니면서 매달리는 겁니다. ㅠㅠ

애들이 자꾸 매달려서 다리가 슬쩍슬쩍 긁히는 듯한 느낌...

강아지는 무슨 시베리안 허스키 새끼인지 아니면 젖소 새끼인지(?!) 얼룩덜룩하게 생겼는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서 따라주니 미친듯이 먹더라구요... 조금 무서웠죠.

다 큰 개들도 있었는데 왠지 큰 애들 때문에 작은 애들이 잘 못 먹을까봐

다른 그릇에 우유를 따라주니 그 애들도 먹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눈을 떴는데 새벽 6시쯤? 바람소리는 더 심해졌지만

강아지 발소리는 없어져서 겨우겨우 제대로 잠이 들었습니다...ㅠㅠ.... (이거 대체 무슨 소리였던 건지)

에효.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엄청난 것 같더라구요.

http://blog.career.co.kr/87

정말 간만에 겪는 태풍이라 그런지 진짜... 집이 날아갈 것 같은 느낌-_-?...

단독주택 살다가 고층아파트라 그런지 더 무서웠네요.

다행히 일찌감치 창문 단속 다 하고 자서.... 일부 소음(?)외엔 다른 피해는 없어서 다행이에요.

관리실에서 창문 깨진 사람들 관리실에 말하라던데.... 으으 생각만 해도 너무 무서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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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기억이나 재생이 안돼서 간단 요약만.


어느날 주인공은 이상한 능력이 생겨서 (무슨 능력인지는 모르겠음) 이상한 곳(학교?)에 보내짐.

그 곳에는 특히 이상한 애가 있었는데 주인공은 이 이상한 애와 친해짐.

어느 날 주인공과 여러 아이들이 이상한 애네 집에 놀러 갔는데 이 이상한 애네 집이 정말 이상한 곳이었음. (센과 치히로에서 마녀의 집같은..?)

그러다가 정아라는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고, 주인공은 이상한 애네 집을 의심함. 그 사건을 계기로 주인공은 다시는 이상한 애를 만날 수가 없게 되었음.

주인공은 이 이상한 애를 만나기 위해 노력함.




중간중간 여러가지 묘한 장면들이 많았는데 인상만 남고 배경 설명이 사라져서...-_-;;

마지막에 주인공에게 어떤 책이 한 권 보내져 오는데 삐뚤빼뚤 어린애의 글씨같은 조악한 글씨로 받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되어 있는 편지가 겉에 쓰여있음.

그것을 주인공의 부모님이 보게 되고 주인공한테 건네줌.

주인공은 표지의 편지를 읽다가 세로쓰기로 정아의xxx어이없어 라고 되어있는 것을 발견. (xxx는 기억이 안남)





.....꿈은 여기까지였는데 꿈에서 세로쓰기를 본 충격으로 깬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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