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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유없이 4 2006.01.29
  3. 스물네살 3 2005.12.14
 

기숙사로....


=_=;

밥 챙겨줄 사람동생의 부재가 크게 느껴집니다.



3년차이 누나동생인 것 치고는 꽤 사이가 좋게 지내는 남매지간이었지요. -ㅅ-;

학기 중이라면 어차피 평일에는 잘 자라는 인사 정도 하는 사이고,

주말에나 밥 얻어먹는 사이가족 식사 자리에서 보는 정도 사이니까, 별 거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보고 싶네요.

(사람의 심리란.)




동생이 세 살 무렵에 이 집에 이사와서 이사 한 번 간 적 없으니,

그 녀석에게는 처음으로 겪는 낯선 곳에서의 생활일텐데

잘 적응할런지 갑자기 걱정이 됩니다.

나라면 공황상태에 빠져서 집으로 마구 달려오고 싶어질지도-_-;;;




덕분에 이제 주말에 가족끼리 식사하는 시간이 꽤 즐거워질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아무래도 자주 못 보는 사이면 만났을 때 더 즐겁잖아요.

게다가 할 이야기도 아마 많을거고. ^ㅁ^




뭐 이틀 뒤면 벌써 주말이네요.

1학년때 친구들이 엠티갈 준비를 하는 것도 같던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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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from 일상/일기 2006. 1. 29. 02:06


지치는 요즘.

계속 잠들어 있고 싶어요.

(그나마도 가위눌려서 불가능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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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살

from 일상/일기 2005. 12. 14. 02:08
대망에서 도요도미 히데요시에게 누군가 그랬다.

원래 사람의 인생에는 12년 주기로 불행과 행운이 온다고.

10년은 행운의 별이 있어서 뭘 하든 잘 되지만, 2년은 불행의 별이 있어서 뭘 해도 안 된다고.

2년동안 몸조심을 하지 않으면 몸을 망칠거라고.

히데요시는 전국을 통일하고 나서 할 일이 없어서 무료했다.

전쟁에 잔뜩 길든 군대를 쓸 곳도 필요했다.

그는 행운의 별이 떠있는 10년동안 전국시대의 최고 무장이 되고,

남은 2년동안 조선에다가 전쟁을 일으켜서 (우리 입장에서는 침략..) 대략 쫄딱 망했다.

노년에 얻은 - 그의 친아들인지 의심스러운 -

하나뿐인 아들네미는 그 이후에 정권을 잡은 도쿠가와 이에야스한테 죽었다.





내 인생에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최악의 순간, 불행의 별이 지배하고 있다고 느낀 순간은 13살 때였다.

그 어린나이에 뭘, 이라고 비웃어도 좋다.

열 세살 후반기부터 갑자기 인생이 피었다.

그 이후에도 가끔씩 우울한 날들이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가끔이었다.

헤어나지 못할 만큼 장기적인 불행은 없었다.

지난 몇년간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만큼 인생이 잘 굴러갔다.

....문득 생각해보니 스물 세살.

이제 10년이 지났다.

...대학원생활 걱정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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