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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장 겨우 넘는 레포트 쓰고 나서 뭐가 그리 피곤했는지 내쳐 자고

오후 느지막히 일어났더니 왠지 놀고 싶잖아요.

그래서 롯데월드 다녀왔습니다.

미어터지는 사람 구경을 하고,

비맞으며 줄서서 기다리다가, 운행 중단 (비로 인해) 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낭패하기도 하고...

도무지 변치 않는 난해한 레이저 쇼를 구경해주기도 하고

아무튼 즐거웠습니다.

처음으로 아틀란티스를 타 봤습니다.

전에는 내내 완공 중인거 구경만 했고, 완공 된 뒤로 두 번째 간 건데

저번에는 무슨 이유로 안 탔는지 기억이 안 나요.

운휴였던가... 뭐 아무튼.

이거 대박입니다. =ㅁ=b

자이로스윙과 쌍벽을 이룰만 해요.

뭐랄까, 후룸라이드는 어린애 장난.... 이랄까요. -_-;

줄이 장난 아니게 길었는데, 그래도 1시간 조금 더 기다리니 타지긴 타 지더라구요. =ㅁ=

기다린 보람이 아주 넘치는 놀이기구였습니다. =ㅁ=b

생각하니까 또 타고 싶네요. =ㅅ=;;

이제 롯데월드는 대강 자이로스윙, 아틀란티스, 바이킹 정도 타면 그다지 타고 싶은 것도 없는 듯해요.

(개인적으로 자이로드롭은 그다지 안좋아해서)

음음 그래도 역시 아틀란티스는 재밌달까....

페스티벌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는데..

아틀란티스 기다리면서 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해서-_-;; 구경하기는 힘들더군요.

갈 때마다 매번 방문해주는 민속박물관은 조금 업그레이드 되었더라구요?

맷돌도 갈아볼 수 있고, 지게도 져 볼 수 있고, 다듬이질도 해 볼 수 있고...=ㅁ=;

어린아이들(그리고 동심을 가진 일부 성인)의 해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아주 훌륭한=ㅁ= 서비스였습니다.

비오는 토요일 저녁 롯데월드 야간개장은 그리 가줄만한-_-... 곳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미 몇 개를 타서 본전을 뽑자고 생각할 나이는 지난데다가,

본전을 뽑을 만큼 탈것이 많지도 않고... -_-

어느새 바이킹 두어번 타고 나면 잘 놀았다, 라고 생각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나봅니다.

다음엔 더 멀리 가야겠어요.

그나저나 서울랜드 뭐 어찌된다던데 어찌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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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립니다아...

from 일상/일기 2005. 9. 23. 16:02

밤새워 레포트를 쓰고 문인화를 째고 세시간쯤 자고 (딱 문인화 짼 만큼 잤군요...)

현사심을 듣고 난 지금입니다.

컴씨는 못 가겠군요.

안타깝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쯤 안 가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음.

가신 분들은 재밌는 시간 보내시길 바라지만요.






현사심은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초수강을 할 때 보다 ppt가 좀 더 상세해져서, 필기를 해야할만한 건 줄어들고 주로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내용 자체가 재미있네요.

자아에 관한 내용을 배우는데,

자기를 움직이는 여섯 가지 동기가 있다고 해요.

관계에 대한 욕구, 유능해지고 싶은 욕구, 자존감을 갖고 싶은 욕구,

자율성을 갖고 싶은 욕구, 안전해지고 싶은 욕구, 의미에 대한 욕구라고 해요.

저한테 없다고 느껴지는 욕구는 아예 기억도 잘 안 나는군요.

저는 자존감에 관한 욕구가 좀 낮은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 뭔가 잘 되는 일이 있으면, 주위 상황이 좋아서였다던가,

아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서 라던가, 아니면 누가 잘 해줘서라던가...

내 자신이 그것을 잘 할만한 이유가 있었다기보다는 운이나 상황탓으로 돌리는 버릇이 있어요.

그게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뿐만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그런 식으로 설명을 하지요.

남이 잘 되면, 아 그 사람이 잘나서 하고 질투를 하면서도...-ㅅ-;

남이 뭔가 안 됐다고 하면 아 상황이 안 좋았겠지, 라고 생각하고,

내가 뭔가 잘 안 되면 내가 무능해서-_-라고 생각하구요.

런 남들이 하는 행동과 전혀 반대로 된 행동을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너무 현실적-_-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현명해보이기는 하지만 우울하다더군요!

앞으로는 잘되면 내탓 잘 안되면 남탓하며 살아야겠어요.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ㅂ=;;;;;;;

아무튼 지금 이 순간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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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습니다.

from 일상/일기 2005. 9. 22. 00:01


무려 다섯 개나 되는 동양의 고전 레포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내일이 마감입니다.

뭐 금요일 오전까지니까, 목요일 밤까지라고 생각하는 게 무방하겠지요.

(밤새서 쓰거나, 수업을 빼먹고 아침 내내 쓰거나 하지 않으면야)

수업의 이름은 동양의 고전, 이지만 대략 수많은 동양의 고전을 다 다룰 수 없는데다

수박 겉 핥기가 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텍스트는 '논어' 입니다.

오늘까지 3주에 달하는 수업 동안, 논어의 시대적 배경인 춘추 전국 시대에 대해서 수업을 들었지요.

논어는 조금 읽어보았으나 아직 그 텍스트의 묘미같은 것을 느껴볼 레벨은 절대 아니고-_-;

워낙 교양없이 살아온-_-인생인지라 공자님의 위대하신 사상 이런걸 느낄 레벨도 절대 아니고-_-;

철학적인 사유 이런 것도 역시 그닥 해본 적도 없고-_-;;;

논리적인 사고 이런 것도 뭐 역시-_-...

다만 즐거운 것은 고등학교때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열국지의 세계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또 네이버님이 오죽 유능하시던가요.

네이버님과, 수업과 함께하며 논어는 밀쳐두고 읽는

열국지의 재미에 세월 가는 줄 모릅니다. -_-;;;;

...그러나 저러나 레포트는.... oTL

그러니까 정말 큰일났습니다.

아무튼 한자를 좀더 잘 알면 훨씬 재미있게 읽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군요. ;ㅅ;





그나저나 중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재미있는 부분이,

서양의 왕은 그저 루이 16세 이런 식으로 조상 이름이나 갖다 쓰는 식인데,

왕이 죽은 다음에 후세의 사람들이 [감히] 왕을 평가해서, 왕에게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겁니다.

물론 뭐-_- 그다음 왕이 전대 왕의 자식이니 험한 이름 붙였을 리는 없지만,

때로 폭군의 경우에는 험한 이름을 달고 있는 왕들도 있는 거죠.

(폭군을 쫓아내고 새로 왕된 사람이라면 보통 자기 업적은 높이고 전왕의 업적은 깎아내리고 싶어하니까)

열국지를 읽다보면 제후를 주로 시호로 부르는데,

어쩌구가 군위에 올랐다, 그가 바로 저쩌구(시호)이다, 라고 하면

대략 앞으로 이러저러한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그 제후의 업적이 추리가 가기도 합니다.

그다지 시호에 연연해서 정치를 열심히 하고 뭐 그런 사회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후대의 사람들에 의해 정치적으로 평가될 여지가 있었다는 점이.. 대단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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