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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몽 2012.02.17
  2. 힘줄 염증 2012.02.08
  3. 이번 주는 야근. 2012.02.06

악몽

from 비일상/꿈의 기록 2012. 2. 17. 04:15
 집에 오자마자 저녁 먹고 바로 잤더니 새벽 두 시 반에 악몽을 꾸고 깨어났다. 문득 그 악몽이 요즘 내 상황인 것만 같다. 스트레스 관리가 잘 안 되어서 큰일이다. 몸 안 좋아서 술도 못 마시고. 게임도 피곤해져서 못 해먹겠다. 난 이제 뭘 하면 좋나. ㅜㅜ




 악몽의 내용은 이렇다.

 남편하고 주말동안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유럽의 어딘가였던 것 같다. (주말이 비행기 안에서 다 지나갔겠는데...?)

비행기를 탔는데 기장이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미션을 주면서 그걸 해야지만 갈 수 있다는 거다.
내 미션은 무슨 국방 머시기 시설에 가서 뭔가 하는 거였다. 가는 과정도 이상했지만 뭐라 설명할 수가 없으니 패스.

거기는 전화가 안 되는 지역이었다. 도착해서 미션을 했는데 백 선임님이 날 도와주러 와 계셨다. 그러면서 여기 진짜로 올 필요는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손에 무슨 전기 플러그 같은 걸 들고 있었더니 전화가 터졌다. 남편에게 전화를 해보니 남편은 이미 공항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얼른 공항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시설은 서울대학교 내에 숨겨져있었다. 근데 지금 생각하니 서울대학교라 생각했던 그곳은 동시에 서울 대공원이기도 했던 것 같다. 산위에서 내려왔는데 밑에 동물원 비슷한게 있었으니;;

 시설에서 내려왔는데 버스 정류장이 지하철 역 밑에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당산역 2호선 같은 구조였네...; 공항 리무진이 온다고 써 있는데 이게 공항에서 나오는 건지 공항으로 들어가는 건지 낯선 정류장이라 모르겠는거다. 그래서 옆에 있던 백선임님에게 지하철을 타야겠다고 했다. 백선임님은 내게 괜찮다고 자신도 가봐서 아는데 충분히 공항까지 안 늦고 갈 수 있다고 했다. 남편이 취리히 공항편 예약했는데 그거 시간까지는 갈 수 있다고.

 근데 목적지는 어딘지 이 글을 쓰는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스위스는 아니었다. 그래서 헉 유럽에서 기차까지 타야 하나? 도대체 언제 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엔 금요일에 퇴근하자마자 출발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애초에 주말 유럽이 무리잖(...) 아무튼 꿈 속이니까.

 지하철을 탔는데 열차 안에 그려진 노선도가 낯설어서 일단 내렸다. 보니까 분홍색 라인(8호선). 2호선을 타고 집 근처에 가면 공항리무진이 오니까 그걸 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집을 야탑역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친정집(2호선 공항 근처에 리무진도 오는..)하고 꿈 속이라 많이 꼬인듯. 2호선을 타러 가는데 이 역이 무슨 인천 공항만한 규모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고 잘못 가면 돌아올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일단 한 방향을 골라 올라가는데 문득 여권을 집에 놓고 온 생각이 났다. 놀라서 집에 내려서 찾아와야 하나 생각하며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간만에 큰 맘 먹고 여행가기로 했는데 다 망쳤구나 싶어 너무나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았다. 남편은 탑승수속하는 중이라 곧 끊어야 한다는 거다. 난 넘 속상해서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잠시후에 남편이 놀란 목소리로 전화해서 왜, 무슨일이야? 라고 묻는데 여권 놓고 왔어 라고 징징거리다 잠에서 깼다.


 
 새벽 두시인데 침대에 남편이 없는거다. 컴터방에 있겠거니 싶었지만 거기까지 가기 싫어서 전화했다. 남편이 달려왔다. 현실의 남편한테 악몽을 꾸었다고 징징거렸다 ㅋㅋㅋㅋ 남편은 꿈 속 스트레스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나를 한 시간이나 위로하고 잠들었다 ㅋㅋ

 자다가 간간히 깨서 남편이 없는 겅 보고 다시 잤는데 지금 생각하니 간간히 깼을 때 남편이 옆에 있었으면 꿈 속에서 남편이 공항에 있는 게 아니라 같이 헤매고 있었을 것 같다 ㅋ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웃긴다. ㅋㅋ

 목적지에 못 가고 헤매는 꿈은 처음 꾸는 것 같다. 아무튼 요즘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 일은 심하게 쌓여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양은 정해져 있고 그 사이에 몸은 고장나 가고 있고... 게임이 정신적인 긴장은 해소해 주지만 육체적으로 피로를 풀어 주지 못하다보니 내가 느끼는 스트레스의 양에 비해 몸이 빨리 고장난 것 같다.

 새삼 또 엄마랑 찜질방이 가고 싶네 ㅜㅜ... 엄마가 필요한가 찜질방이 필요한가 으음... 찜질방도 사실 갔다오면 몸은 엄청 피곤하고 그랬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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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의 정체 모를 통증의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바로... 힘줄 염증.

 생리전 증후군이었는지 어쩐지 고관절 통증이 너무 심해서 아무 생각도 안나길래 병원으로 급 달려갔다. 고관절 이상이 아닐까 싶었는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 고관절은 깨끗했다. 오른쪽 다리가 길어서 골반이 1cm정도 높다고 하였다.

의사선생님이 다리를 손으로 꾹꾹 눌러 촉진해보고 힘줄 염증이라고 하였다. 심하기도 하고 꽤 오래되었다고.

 힘줄에 거대한 주사를 맞고 (..) 의외로 바늘 들어오는게 정말 하나도 안 아파서 방심했는데 주사액이 들어오자 매우매우매우매우 아팠다. 흙 -_ㅜ
 
 소염제를 처방받고 물리치료를 괜찮아질 때까지 받으라는 진단을 받았다.



 물리치료사는 걷는데 통증이 없다니 다행이라며 많이 걸으라고 하였다. 구두를 신었었는데 몇 cm냐고 물어보고 5cm라 하니 그 정도면 괜찮지만 운동화를 더 많이 신으라고 하였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생리가 시작이었다. 유난히 심한 복통에 다리도 심하게 아팠다. 급성장염 앓고나서 알게된거지만 이놈의 생리통은 지병이 있는 곳이 유난히 아파진다. 급성장염 걸리기 전에는 배도 안 아팠었다.. 그냥 허리하고 엉덩이 좀 뻐근한 정도였는데 장염 이후 심한 복통이 추가되더니 이제는 관절통증까지 추가될모양....

 너무 아파서 일단 병원부터 갔다. 물리치료 받고 출근 했더니 오후 3시가 되기 전까지는 통증이 없었다. 역시 오후 3시는 마의 시간인듯....

 물리치료사가 시킨대로 50분마다 3분정도씩 산책을 했다. 원래 지시사항은 50분마다 10분 걷기였지만 너무 추워서(..)

 퇴근할무렵이 되니까 오른쪽 엉덩이에 근육통이 왔다. 운동부족이다가 급작스레 많이 걸으면 오는 근육통. 오른쪽 다리가 지금 혈액순환이 아주 심하게 안 좋은데 (집에와서 보면 오른쪽 다리는 아주 오랫동안 따뜻해지질 않는다.)
무슨 관련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혈액순환도 힘줄 주사 맞기 전까지는 딱히 인지하지 못했는데 아무튼 어제부터 영 집에 돌아와서 좀 있으면 한쪽다린 따뜻한데 오른쪽은 얼음장같은 상태. 이걸 병원가서 이야기 해야 되나.... 물리치료만 계속 받으면 낫는다는 건지 아니면 약 다 먹고 다시 의사랑 상담해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심한 혈액순환 장애는 이야기 해봐야할 것 같다.

 살이 쪘다고 생각했던 건 의외로 붓기였던 것 같다. 소염제먹으니까 순식간에 빠지는중 -_-;; 무지하게도 몇달씩이나 염증을 방치하고 살찐 거라고 스스로를 학대하기 까지 하다니..;; 한심하다

 회사에 작은 전기장판을 가져가서 하루 종일 덮고 있었다. 따뜻하게 하니까 확실히 통증이 없어서 좋긴 좋았다. 덤으로 배까지 따뜻하니까 생리통까지 없어짐...ㅋ 아무튼 생리 끝나면 이 통증도 좀 덜하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급성장염이 이거보다 덜 아프지..... 아 정말 죽을뻔했다. -_-; 하긴, 급성장염과 함께 왔던 생리통때가 아마 내인생 최고의 고통이었을거다. 지금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할 수도 있다. 이번 힘줄염증+생리통이 2번째에 당당히 랭크 가능하지 않을까... 아참 장경련있지... 하여간 아픈 그 순간에는 그 순간이 제일 끔찍한거다 정말.

 일단 추이를 지켜봐야하지만 분위기상 쉽게 나을 것 같아 뵈지않는다 흑. 깨끗하게 나아야할텐데. 젊은 나이에 고관절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인공관절로 대체가능한 부위가 아픈게 아니라 낭패라고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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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야근.

from 일상/일기 2012. 2. 6. 20:57

남편이 야근하면 같이 야근하는 우리는야 사내부부(...)

나도 할 일 많은데 그냥 저냥 기분도 울적하고 이렇게 놀고 있다.

운동부족인지 인제 슬슬 바지를 포기해야 할 것 같아서(...)

하의를 뭘 살까 둘러보고 있다. 스판으로 된 걸로 하나 사야할 듯. 설마 스판에도 낑겨서 죽지는 않겠지.

한사이즈 크게 옷을 사도 되지만 일단 어디까지 찔지(..) 도로 빠질 지 모르는 상황이라 신축성 있는 재질로만 사기로 했다.

요 근래 무리하게 꽉 끼는 사이즈를 입은 부작용으로 고관절 + 소화불량 + 복부통증에 시달리는 중이다.

진짜.. 평생 살찌는 거 모르고 살았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옷을 못 입겠다...'

최근 회의가 있어 간만에 정장 꺼내 입었는데 '허리가 모래시계 되는 줄 알았다...'

그 날 그러고 다음날 하루 종일 체했다. -_-...

그간 계속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렸는데 뭐가 원인인지 몰랐다가 그걸 계기로 확 깨달았다.





다이어트나 운동이 급히 필요한 상태인 것 같다.

생각해보니까 대학 입학하고 한 3kg가 한달만에 빠졌는데... 퇴근 할 때만 걸어와도 3kg는 가볍게 뺄듯...

그런데 난 지금 몇키로일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재본지 몇년 째인지 모르겠다. 체중계라도 사서 위기의식을 느껴야하나.

대충 살이 찐 원인을 생각해 봤다.

1. 차로 출퇴근.

당연한 결과로 운동 부족. 근데 이게 어차피 6개월 이상 된 건데 그간에는 바쁘고 힘들어서 그랬나

살 찌는 줄 몰랐었다.

이사한 뒤로 신경쓸 일이 없어져서 그런가 급격히 찌는 중.

그렇게 보면 차는 메인 원인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군...

2. 회사 점심.

원래 2개의 메뉴가 나왔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냥 통합해버렸다(...)

반찬의 갯수는 이전과 동일(...) 즉 한끼에 반찬이 6~7 가지 나온다.

한 두가지 안먹으면 왠지 크게 손해 보는 것 같아서 주섬주섬 담다보면 매일 행복해요(?)....

담아올 수 있는 최소한의 양이 있는데 가짓수가 많으니 반찬만 거의 두배를 먹는 것 같다.

3. 명절 후유증.

명절날에는 막상 별로 많이 먹지 않았는데 명절에 받아온 음식이 아직도 있다 -.-....

벌써 2주 이상 기름지게 잘 챙겨먹고 있으니 답이 없다(...)

4. 고관절 통증

이게 옷 때문인걸 정말 최근에 알았다. 가만 있으면 나을 줄 알았는데... 그것이 함정카드(!)

아무튼 운동하려고 좀 움직이면 삐그덕 소리나고 무시하고 계속 했더니 열이 펄펄 나질 않나(...)

그래서 운동도 못하게 된 것이 크지 않나 싶다.

옷이 끼어서 통증 -> 통증 때문에 운동 못함 -> 살찜 -> 옷이 낌(?!)

헐렁한 옷 사고 그 뒤에 운동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병원에 갈 계획.

원인이 제거 안되면 쓸데없이 방사선 맞는 것밖에 안 될 것 같아서. -.-

어쨌건 지금은 주말에 헐렁한 옷 입고 지내면 좀 회복되는 편이니까...



일단 2월에는 남편 운전연습도 시킬 겸 차 가지고 다니고 3월부터는 대중교통+걷기를 이용할 계획.

출근은 대중교통 퇴근은 걸어서 하면 적당할 것 같다.

2km는 넘고 3km는 좀 안 되는데 이 정도면 살 빼기엔 충분할 것 같고

신년 운동계획에도 충분히 잘 부합하지 않나 싶다.

그러고보니 일기 꾸준히 쓰기 같은 계획을 안 세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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