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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뛰드 아이 프라이머 구입후기 2012.01.31
  2. 간만의 종합병동 2012.01.26
  3. 2012년 새해 결심 3 2012.01.20

 시간이 없어 내내 마트를 못 가다가 어제 간만에 마트에 갔다. 너무 살 게 많아서 메모를 해서 갔는데 (평소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사고 집에와서 '아 그거!...'라고 하곤 한다.) 개중 하나가 에뛰드 아이 프라이머 였다.

 웹서핑을 하다가 더이상 너구리 되지 말라나 뭐라나... 그래서 정말 살면서 최초로 화장품을 사야겠다며 적어놨었다.

 처음에는 너구리가 되지 않는 아이라이너인줄 알고 왜 이름이 프라이머일까 생각했는데 막상 사고보니 이것은 웬 살색?!?!? 직원이 거기있다고 몇 번을 말해주는데 못 찾고 헤매다가 '거기 그 살색요'라고 해서 겨우 찾았다. 아하 그래서 프라이머...(...) 나이 서른에 아직도 화장품 용어 못 알아듣고 헤매는 1女




 오늘 외부 회의 참석할 일이 있어서 화장을 해야해서 개시를 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 아 이것은 기적의 물건.

 하루 종일 있었는데 너구리가 되지 않았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핰

 정말 완전소중 비장의 아이템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구매한 화장품 중 이런 기적의 물건은 없었어(...) 더군다나 색조에서(...)

 사실 비비같은 경우는 한나절 지나면 지울 게 거의 없는 지성피부라서 아이라이너 그리고 나가면 두 시간도 안돼서 있지도 않은 다크서클(...)이 생기고 서너시간 지나면 너구리가 되는데 오늘은 아침 9시에 나가서 지금까지 (일하느라 화장 못 지우고 포스팅 한다고 안 지우고...어헉) 있었는데 깨끗하다! 깨끗해!

 다만 평소에 아이섀도도 엔간히 쳐발쳐발 안하면 색이 안 나오는지라 별 생각없이 평소 하던대로 쳐발쳐발했더니 대략 너무 진하게 칠해져서 촌스럽게 되어버린 것만은....  /엉엉.
 아이섀도도 예쁜 색깔로 하나 사야징♪



 평생 인연 없을 것 같았던 화장품 후기. 허허허.


쓰지 않았을 때의 번진 사진이 하나쯤 있으면 비교용으로 좋았을텐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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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지 말까 싶었는데 2008년 설날에도 장염 증세를 보였다는 기록이 있어 놀라고 말았다. 고로 남겨두는 일기


1월 24일. 아침부터 어쩐지 얼굴색이 검은 빛이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신경쓰였는데 어딘가 아픈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딱히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그냥 일단은 갈 길을 갔다. 저녁에 집에 왔는데 변비 증상이 느껴졌다. 남편의 조언에 따라 물을 여러컵 마시고 기다리니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갔다. 힘을 썼는데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토끼똥을 생산하고 돌아옴.

1월 25일. 새벽에 배가 아파서 잠이 깨기는 정말 오랜만. 화장실에 가서 힘겹게 일을 보았는데 끝에는 설사기운이 보였다. 여전히 배는 아픈데 전날까지 빡신 일정을 소화했으므로 피곤해서 다시 잠듬. 일어났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회사를 갈 수가 없었다. 장염인가 싶기도 했는데 장염이라고 치면 지금까지 장염 비슷한 것을 모두 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통증. 남편이 포카리스웨트와 칼로리바란스를 사왔다. 입맛 하나도 없는데 억지로 포카리랑 칼로리바란스 약간 먹고 다시 잠듬. 
 점심에는 거의 설사에 가깝지만 완전히 설사는 아닌 변을 보았다. 보통 이렇게 화장실 갔다 오면 통증이 멎는데 계속해서 배가 아팠다. 그래도 낮에는 조금 괜찮아져서 일어나서 돌아다니기도 했다. (사실 누워있으려니 등이 너무 아파서)
 해질녘부터 열이 심하게 오르기 시작했는데 재보지는 않았으나 너무 심하게 났는지 전신에 오한과 근육통이 같이 왔다. 정말 몸이 너무 무겁고 힘이 안들어가고 그리고 몸살처럼 온몸이 너무 아팠다. 이 시점에서 아 이건 지금 장염이 문제가 아니다, 감기인 것 같아 뵈는데 밥 안먹고 있다가 내가 죽겠다 싶은 생각을 했다. 밤 9시쯤 남편한테 부탁해서 동치미국물 약간에 흰밥 서너숟가락을 먹었다. 아 정말 너무 아프니까 밥맛이 하나도 없고 밥 생각도 안 나는데 동치미는 들어가겠다 싶어 먹었는데... 와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약간 먹으니까 속이 울렁여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다른 거 안 먹고 이 정도는 사실 장에도 큰 무리 주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다시 꾸역꾸역 잤다. 너무 몸이 아파서 매일 틀고 자던 전기 장판도 못 틀고 뒤쳑여가면서 엄청 힘들게 잤다.
침대가 문제인가 싶어 자다 일어나서 매트리스를 뒤집었다. 이거 뭐 산지 얼마나 됐다고 매트리스가 꺼지고 이러나 ㅜㅜ 뒤집고 나니 비교적 잘 잤다. 
 하루 종일 칼로리바란스 한봉지 (막대기로 두개) 먹고 포카리 2리터? 정도 먹고.. 밥 몇숟갈 동치미.. 먹은 게 다인데 정말 배가 하나도 안 고팠다.

1월 26일.
 전날 밤부터 슬슬 기미가 보였는데 위가 따끔거렸다. 위가 쓰리고 이런 건 무시하고 넘기는데 따끔거리다니 출혈인가.
 위염은 대체로 무시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열도 내린 김에 오늘도 무시하려고 했는데 아 이건 뭔가 평상시의 나약한 위염이 아니다(...) 장 꼬임과는 또 다른 속이 뒤틀리는 듯한 느낌. 너무 아파서 또 잤다(...)
 두 시간쯤 잤을까, 배가 너무 고파서 잠에서 깨었다. 이건 100% 위염이야. 확신을 하고 병원에 내시경 되냐고 미리 전화까지 해놓고 (내시경을 해야되니 아무것도 못 먹고) 병원에 갔다. 
 친정집 있는 동네 내과는 사람이 바글바글 하고 의사가 셋이나 있다. 그 동네 정말 한집건너 한집이 병원인데도 장사가 엄청 잘 되는 병원이었다. 내과인데 세미 전공이라고 해야하나, 각각 전문도 달라서 호흡기, 소화기 따로 보고 그랬었다. 난 호흡기는 대체로 이비인후과에 가는지라 내과에 가본적이 없는데 소화기 의사아저씨는 위가 아프다고 하면 무조건 일단 내시경 봐준다. 그래서 난 당연히 내시경 할 줄 알았다.
 내가 설명을 너무나 장염에 초점을 맞춰서 했는지 (그건 이제 신경도 안쓰인다구!!) 의사는 대체로 장염에 핀트를 맞추고 살펴보고, 촉진 좀 하더니 위염약을 처방해 주었다. 이거 먹고도 안 나으면 병원에 다시 오란다. 
 약 지어보니 2일치... 이보시오 의사양반 난 일주일치 먹고 안 나아서 더 먹고 더 먹다가 위염약만 한달 치를 먹어 본 사람이오(...) 물론 그 때는 생활에 문제가 있어서 (5시간미만 자고 커피힘으로 생활하던....) 그런 거긴 하지만. 겨우 2일치라니... -.-
 뭐 어쨌든 다 안 나아도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늘 그랬듯이 병원에 안 갈꺼다. 장염인 것 같아서 포카리 먹었다고 하니까 의사선생님이 잘했다고 칭찬 해줬다. 사실 위염이나 장염은 약 받아보면 내용물이 주로 소화를 도와주고 위를 보호하는 그런 약이고 다른 특별한 게 없다. 그러다보니 그런거 꼭 먹지 않아도 때 되면 낫는 거다...
 아무튼 남편이 병원에 왔고 의사 선생님이 앞으로도 당분간 죽 먹으라고 해서 죽 집에 갔다. 의기양양하게 전복죽을 시켰는데 정말 너무 굶었는지 눈물나게 맛있었다. 그런데 다 먹지는 못했다.(...) 너무 배불리 먹어서 속이 더부룩해질때까지 먹고 절반은 싸왔다.
 이쯤되면 멀쩡하지 싶어 회사에 갔는데 팀장님이 휴가원은 이미 내놓으셨고 취소 불가(..) 흑흑 내 아까운 연차.
 그래도 차끌고 온거라 혼자 가기엔 기름도 아깝고 해서 빈둥빈둥이나 하자 싶었는데 막상 앉아있으니 할일이 생기길래 간단한 것만 해놓고 그냥 앉아서 버텼다.
 괜찮다 싶었는데 그래도 확실히 이게 보통 병이 아닌게 몸이 굉장히 무겁고 피곤하게 느껴지더니 집에 오니 다시 열이 났다.  설 전에 장볼것을 미루고 미루어서 설 지나고 보자 했는데 설 지나고는 아파서 장을 못 보고. 기름도 간당하고 해서 주유하고 마트갔다 오고 싶었는데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집에 왔다. 
 심하진 않아서 물수건 얹고 조금 누워있으니 지금은 약간 열이 있는 것 같지만 심하지는 않다. 그래도 함부로 돌아다니진 말아야겠다 싶어 침대에서 노트북으로 일기나 쓴다. 확실히 평상시 아픈 것에 비해 증상이 좀 독특한 매력이 있는데... 대충 아픈건 대충 넘겨서 심하게 아픈 것이 유난하게 느껴지는 건가.

 위염 장염이 동시에 터지고 거기에 고열... 아니 고열은 장염에 동반되는 증상 같기도 한데. 위염은 덤태기인가. 남편이 변비에 가벼운 장염증상 후 고열로 앓더니 심한 감기증상으로 변해서 나도 그 루트를 타나 싶었는데 약간 가래가 끼고 코가 맹맹, 간질간질 하긴 한데 심한 기침이라던가 이런 것은 없다. 감기증상까지 오면 남편을 몹시 야단치려고 하였는데...
 그냥 설 증후군인가. -_-; 아니 내가 뭐 스트레스 받을 일을 했다고 증후군(...) 설 음식을 조심해야하는 건가... 그런건가.. 

 아무튼 여전히 안색은 검다. 가끔 이유없이 까매지긴 하는데 뭔지 모르겠는데 어딘가 이상이 있는 건지. 인터넷 찾아보면 신장이 이상이 있으면 그렇다는데 아니 지금 여기서 신장이 왜 나와.... -.-

 근래에 피부 깨끗하고 좋았는데 ㅜㅜ 눈에 띄게 검어져서 슬프다 흑흑. 피가 탁해진 듯한데 이 피를 어찌하면 맑게 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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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일단은 출근. 위와 장의 통증은 거의 가라앉은 상태, 열도 없음. 다만 계속 죽만 먹어서 그런지 무기력했다. 일은 평소와 비슷한 정도로 한 것 같다. 그게 꽤나 피곤하고 정신력 소모가 많았는지 배가 고파서 오후 5시쯤 포카리스웨트와 칼로리바란스로 군것질을 했다.

 저녁은 본죽을 사가지고 왔다. 약을 먹어도 속은 약간 더부룩하고 위는 밥을 먹으면 통증이 있다. 피부색이 아직 환하게 맑지는 않지만 눈에 띄게 이상할 정도로 검었던 느낌이 가심.


1월 28일.

약에 맞춰 아침까지 죽을 먹고 점심부터 일반식 시작. 위는 계속 아프지만 찌르는 듯한 통증이 아니라 둔한 통증이다. 식사를 하지 않으면 거의 아프지않음. 일반식을 했더니 신물이 살짝 올라올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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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 결심

from 일상/일기 2012. 1. 20. 00:03

 몇 년만에 써 보는 새해 결심인지 모르겠다. 결심이 약해지면 안 되는데...

 처음 입사했을 때는 의욕적이었는데 일상에 찌들어가다보니 벌써 바람빠진 풍선마냥 시들시들하다. 전무님의 신뢰에 힘입어 힘내야된다...! 사람을 움직이는데는 목표가 필요하다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의 조언에 따라 계획을 세워본다. 잘 지키지도 않는다는 이유로 계획을 세우지 않은지가 수 년이 지났다. 계획을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이 없는 대신 계획을 지킨 성취감도 없더라.



계획 1번.

 새해 계획 세우기.

 이 글을 씀으로서 클리어 할 수 있을 듯하다. 모름지기 계획은 쉬운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하하하.


계획 2번.

 회사에서의 발전 계획 세우기.
 
 전에 어디서 보았는지 잊어버렸지만 매년 이력서를 갱신함으로써 내가 작년에 무엇을 했는지 돌이켜보고 반성을 할 수 있다는 글을 보았다. 페이스북이었나?... 아무튼. 이력서 갱신. 그리고 계획 세우기. 이건 일단 올해 계획을 세우고 나서 또 이것저것 검토를 해봐야 할 일이다.
 
 몇가지 적어 놓은 것이 있는데 파이썬 유닛테스트 배우기, GTD 적용할 수 있도록 환경 구축하기 등등.


계획 3번.

 가계부 꾸준히 쓰기.

 기대 이상으로 연봉이 많이 올랐다. 여전히 많다고는 할 수 없는데 노동 강도에 비하면 제법 괜찮은 듯. 가계부를 통해 관리를 잘 해서 내년 초까지 해서 대출을 모두 갚는 것이 목표다. 대출을 꽤 많이 하긴 했는데, 금리가 낮아서 저축을 깨지 않고 빌린 거라 올해 만기되는 자금으로 갚으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 이게 대출이 있다보니 돈 모으는 재미가 하나도 없고 기분이 나빠서 -.-

 내년 초까지인 이유는 소득공제 때문이다. 청약 + 주택임차 원리금상환 공제 합계가 최대 300만원 이라서.. 청약 만땅 넣고도 약간 한도가 남기 때문에 공제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랄까... 물론 그보다 일찍 갚을 수 있는데 미루는 건 삽질이고.. 12월 정도면 상환 가능할 것 같아서 1월에 하겠다는 것. 계산해보니 1달 정도라면 이자보다 공제혜택이 액수가 조금 더 큰 듯하다.



계획 4번.

 자기계발.

 이건 뭐 연도만 바꿔서 붙이면 된다는.. 그 운동과 영어.

 올해는 하나 더 붙여서, 외모 가꾸기를 추가. 사실 내가 봐도 추리하게 하고 가면 꼴보기가 싫은데 남은 오죽할까. 내 심리상태도 그렇다. 추리하게 하고 나가면 남이랑 눈 마주치기가 싫고 좀 차리고 가면 환하게 웃을 수 있고.. 눈맞추기 피하는 고객 vs 환하게 웃는 고객. 대우가 달라지게 마련. 인생사가 다 그렇지 뭐.

 아무튼 올해는 외출할 때 100% 메이크업 상태로 나가자가 계획이다. 옷까지 잘 입기엔 아직 금전적으로 힘들고.. 일단은 차근차근히 해나가는게 좋을 것 같다며 ..(...) 당장 머리나 하시지...(...)

 그리고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쯤 만들려고 한다. 생각해보니 엄마랑 찜질방이 최고였던 것 같아. 엉엉. 엄마랑 찜질방 가는데 드는 기름값이 목욕비보다 비싸겠다. -_-... /한숨



 계획 5번.

 독서하기.

  회사에서 사원 복지조로 40만원씩 매년 주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약간씩 더 받을 수도 있지만 어쨌건 전사원 공통 기본이 40만원이고 문화생활에 쓸 수 있다. 재작년하고 그 전에는 (남편 꺼로) 주로 공연 보고 가끔 책을 샀는데 올해는 이사니 뭐니 하며 연말에 너무 바빠서 보지 못하고 몰아서 책으로 샀다. 남편하고 둘이 합쳐서 16만원치 샀더랬다. 아직까지 다 읽은 책이 한 권 뿐이다. ㅜㅜ 어쨌든 예전에 비해 영화 보기도 힘들어졌고 시사회니 연극이니 이런 것도 힘들어 졌으니 그런 것이 다시 수월해 지기 전까지는 독서에 투자해야겠다. 남편하고 합치면 총 80만원. 꽤 많구나. 만원씩 치면 80권.

 그런고로 올해의 목표는 80권이다. 하하하.



 계획 6번.

 남편 관리(?)

 일단 남편 운전 배우게 좀 시키고.. 남편이 요즘 스트레스가 많은 듯하니 (아프기까지 하고..) 남편하고 놀아주는 법을 익혀야 하겠다. 와우 그만두니 은근 같이 놀기가 힘든 듯. 난 집안일을 미뤄서 받는 스트레스보다 하면 해소되는 양이 커서 그런대로 설거지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데 남편은 딱히 뭔가 잘 놀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안 됐음.



 계획 7번.

 인생의 큰 그림 그려보기.

 김어준씨 청춘 프로젝트 동영상 보고 느낀 게, 20대의 행복을 30대에 살 수는 없다라는 거.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산다고 해 봐야 결국 손에 남는 것은 10년 전에 원하던, 한물 가버린 행복 뿐이 아닌가? 그렇다고 그럼 정말 닥치는 대로 살아가면 행복할까? 닥치는 대로 사는데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은 김어준씨 정도나 될까. 그렇다면 남는 건.. 10년 뒤에도 원할만한 것을 찾아내는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야 계획대로 살아도, 계획이 잘 되지 않아도, 닥치는 대로 살아야 할 때도 행복할 수 있겠지.




 몇 년 만에 세워보는지 모를 새해 계획은 이 정도로. 연말에 성질머리가 더러워져 있거나 '닥치는 대로 살아야 할' 상황에 처하지 않는다면 달성률을 보고할 계획이지만... 계획은 계획, 행복하기 위해서 만든 계획이 날 불행하게 만들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테다. 어쨌든 벌써 1번은 클리어! 1월인데 벌써 14.2857...% 달성. 으하하.

 2012년에도 즐겁게 즐겁게. 이 계획이 연중에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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