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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시사회에 참여했습니다.

연애를 하다보면 덤으로 딸려 오는 것이 영화 감상이라는 취미죠.

현대인에게 있어 저렴한 문화생활이기도 하고 손쉬우면서도 대화의 소재를 쉽게 제공하는 데이트 코스잖아요.

덕분에 한달에 한 번씩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는 우리 커플만의 약속도 생기고,

블로그에 심심찮게 감상을 올려 왔죠. ^_^; 사실 문화생활 카테고리 아래 글의 대부분이 영화 글일걸요.

(이것이 빈곤한 커플의 현실. 마음 같아서는 전시회니 공연이니 실컷 보러 가고 싶지만요...;ㅅ;)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붙여 보자면, 저는 블로거의 감상이 충분히 영화 홍보(마케팅)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화려한 글투로 쓰인 영화 감상, 신뢰가 안 가지 않나요?

(전문가의 눈에는 멋진 영화지만... 내 눈에는 oTL)

오죽하면 네이버 영화란에는 전문가 평과 사용자 참여 평가가 따로 있겠어요?

네이버의 영화 평가, 믿을 수 있나요? 예전에는 비교적 신뢰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알바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평가만으로 영화를 고르기가 힘들죠.

개봉작을 다 보는 게 아니고, 제한된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오는 커플의 현실이라면 더욱이..^^;;

그에 비해, 여러 영화를 보고 감상글을 올리는 사람의 감상이라면 신뢰할만 하지 않을까요?

일단 나와 같은 '보통 사람'이 친숙한 말투로 적어놓은 감상을 보면 훨씬 신뢰가 가고,

이미 다른 영화 감상이 많이 있는 블로거라면, 적어도 알바는 아닐 것 아니겠어요!

물론 그 블로거의 개인적 취향이 많이 반영이 되어 있겠지만 원래 감상이란 감상자의 생각을 적는 것이니까요. ^^



아무튼 좋은 시도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글 남겨 봅니다.

시사회는 이제 마감되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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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에 괜히 필받아서 한 스무 군데 쯤 응모했더니 무려 시사회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날짜도 미묘한 2월 14일!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

 제목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휴 그랜트와 드류 배리모어 주연 영화에요.







 6시 반까지 역시나 카오스를 하다가 갔답니다.

 어제는 바이퍼로 8킬! 낄낄 죽은 것보다 죽인게 더 많아 보기는 또 처음이네요 -_-;

 상대방이 지능캐 둘이여서 가능했던 일이었습...; (그래도 여전히 허접)






 장소는 서대문역 8번 출구 드림 시네마....

 전에도 한 번 가봤던 곳이었어요. (친구가 시사회 못 간다고 표를 주었더랬....)

 가는데는 한 시간이 좀 안 걸린 것 같아요.

 이름 이야기하니까 아이디 물어보더니

 그닥 신분증 확인도 없고 생일도 물어보지 않고 트윅스 두 개와 좌석표를 주더라구요.

 트윅스는 발렌타인데이라고 주는 건가 -_-a;;;

 표를 받고 나서 시간이 빠듯해서 저녁은 롯데리아.

 유러피안치즈프레스코? 인지 하는 요상한 이름의 버거였는데 롯데리아 버거치고는 상당히 맛있었네요. -_-a;;;;;






 영화는 뭐랄까....

 상당히 밋밋.

 작곡과 작사가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이라서인지 나오는 노래가 다 참 좋았어요.

 하지만 그뿐!...

 클라이막스 어쩐지 심심하고....

 전체적인 스토리도 뭔가 어설프고....

 나름 캐릭터도 귀엽게 잘 설정해 놓은 것 같기도 했는데

 막판에는 그냥 평범한 캐릭터가 되어 버리고...

 게다가.. 휴 그랜트 너무 늙었어!! 얼굴에 주름이 너무 많아졌어요. ㅠㅠ

 드류 배리모어 얼굴 삐뚤어진건 여전.....;;;;

 하지만 역시 휴 그랜트 너무 좋아요 ㅠㅠ..........

 그 아자씨는 왜 그 나이에 그런 역이 너무 잘 어울리는 걸까......

 돈 내고 봤다면 인지부조화 현상 덕분에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가 될지도 모를 영화였으나

 공짜로 본 이상 그냥 별로였다....네요.

 모르죠. 영화관에 가서 봤으면 어땠을지?

 미녀는 괴로워에서 나오는 마리아가 꽤 압도적인 분위기로 영화가 괜찮은 영화가 되게 하는데 일조했듯이...

 영화관에서는 거기 나오는 음악들이 훨씬 멋지게 들릴 수도 있겠지요.

 자잘하게 많이 웃겨서 많이 웃긴 했어요.

 그냥 뭐, 발렌타인 데이에 시사회에 갔다 정도의 추억을 남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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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하지만

http://www.youtube.com/watch?v=7jeCT6YIlhg

중독 ㅠㅠ......

이들이 활동하는 그룹이라면 빠가 될것 같아요.ㅠㅠ

넘흐 귀엽지 않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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