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280건

  1. 큰일났습니다. 1 2005.09.22
  2. 사소한 고민. 2 2005.09.20
  3. 추석이 끝났습니다. 2 2005.09.20

큰일났습니다.

from 일상/일기 2005. 9. 22. 00:01


무려 다섯 개나 되는 동양의 고전 레포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내일이 마감입니다.

뭐 금요일 오전까지니까, 목요일 밤까지라고 생각하는 게 무방하겠지요.

(밤새서 쓰거나, 수업을 빼먹고 아침 내내 쓰거나 하지 않으면야)

수업의 이름은 동양의 고전, 이지만 대략 수많은 동양의 고전을 다 다룰 수 없는데다

수박 겉 핥기가 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텍스트는 '논어' 입니다.

오늘까지 3주에 달하는 수업 동안, 논어의 시대적 배경인 춘추 전국 시대에 대해서 수업을 들었지요.

논어는 조금 읽어보았으나 아직 그 텍스트의 묘미같은 것을 느껴볼 레벨은 절대 아니고-_-;

워낙 교양없이 살아온-_-인생인지라 공자님의 위대하신 사상 이런걸 느낄 레벨도 절대 아니고-_-;

철학적인 사유 이런 것도 역시 그닥 해본 적도 없고-_-;;;

논리적인 사고 이런 것도 뭐 역시-_-...

다만 즐거운 것은 고등학교때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열국지의 세계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또 네이버님이 오죽 유능하시던가요.

네이버님과, 수업과 함께하며 논어는 밀쳐두고 읽는

열국지의 재미에 세월 가는 줄 모릅니다. -_-;;;;

...그러나 저러나 레포트는.... oTL

그러니까 정말 큰일났습니다.

아무튼 한자를 좀더 잘 알면 훨씬 재미있게 읽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군요. ;ㅅ;





그나저나 중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재미있는 부분이,

서양의 왕은 그저 루이 16세 이런 식으로 조상 이름이나 갖다 쓰는 식인데,

왕이 죽은 다음에 후세의 사람들이 [감히] 왕을 평가해서, 왕에게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겁니다.

물론 뭐-_- 그다음 왕이 전대 왕의 자식이니 험한 이름 붙였을 리는 없지만,

때로 폭군의 경우에는 험한 이름을 달고 있는 왕들도 있는 거죠.

(폭군을 쫓아내고 새로 왕된 사람이라면 보통 자기 업적은 높이고 전왕의 업적은 깎아내리고 싶어하니까)

열국지를 읽다보면 제후를 주로 시호로 부르는데,

어쩌구가 군위에 올랐다, 그가 바로 저쩌구(시호)이다, 라고 하면

대략 앞으로 이러저러한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그 제후의 업적이 추리가 가기도 합니다.

그다지 시호에 연연해서 정치를 열심히 하고 뭐 그런 사회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후대의 사람들에 의해 정치적으로 평가될 여지가 있었다는 점이.. 대단하지 않나요?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롯데월드 다녀왔습니다.  (6) 2005.09.25
졸립니다아...  (6) 2005.09.23
사소한 고민.  (2) 2005.09.20
추석이 끝났습니다.  (2) 2005.09.20
어째  (0) 2005.09.15
,

사소한 고민.

from 일상/일기 2005. 9. 20. 21:33

요즘 종종 미모사가 접속불량이군요.

왜인지는 모르지만 대략 불편합니다. -_-;;;;

이글루를 쓰고 있지만 여전히 링크 페이지는 미모사에 있기 때문에...;





졸업신청서를 작성하러 갔다가 놀라운 사실-_-을 알게되었습니다.

116학점중 3학점이 F이니, 17학점을 들어야 졸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116학점에는 아예 F학점은 포함이 안 되어 있던 것이었지요.

따라서 현재 14학점만 들으면 졸업 가능한 상태. -_-

바로 한 개 드롭해버리고 싶어졌어요.

물론 좀 더 듣고 졸업하면 안 될 이유도 없지만...=ㅅ=

추석이 끝난 방만한 마인드로는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이 안 드는군요.

막상 그렇다고 뭔가 드롭하자고 하니... 드롭할 것도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

일단 동양의고전과 현대사회와심리는 듣지 않으면 졸업이 안 되는 핵심교양.

이번학기 기대주인 컴파일러를 드롭할 수도 없고. [숙제가 아직 안 나와서 실망을 금할 수 없지만]

OS를 안 듣고 졸업하면 그게 컴공과 학생이냐, 라는 말을 누차 들어왔던 터라

운영체제를 버릴 수도 없군요.

그럼 이제 만만한게 테니스, 문인화의 기초, 프랑스어 인데...

테니스야 뭐, 체육과목이니까 뺄 이유가 전혀 없고.. (게다가 나이스=ㅂ=하신 선생님.)

프랑스어는 대략 너무 즐거운데다 아직까지는 부하가 거의 제로에 수렴하는 과목입니다. -_-;

(뭐 진도 나가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울고싶게 부하가 닥쳐올 것 같지는 않거든요.)

고로 마지막 남은 것이 문인화인데... 재료비를 이미 내 버려서 드롭하기가 아까워요.

그런데 귀찮긴 귀찮아서 갖다 버려도 좋을 것 같긴 해요.

매주 재료를 챙겨가기도, 아침 1교시에 등교하기도, 그릴 것을 고민해 가기도.....






뭐 아무튼 14학점 들으면 좀더 우아하게, 졸업학기로구나, 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으으 한 달째 배 째고 있는 논문은 어찌되려는지... 걱정이고 또 걱정입니다.

OS숙제를 해야하는데 안 하고 있군요..-ㅅ-;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졸립니다아...  (6) 2005.09.23
큰일났습니다.  (1) 2005.09.22
추석이 끝났습니다.  (2) 2005.09.20
어째  (0) 2005.09.15
9월 4일자 TEPS성적이 나왔습니다.  (5) 2005.09.13
,

추석이 끝났습니다.

from 일상/일기 2005. 9. 20. 02:13

어째서인지, -_-

갑자기 개강한다는 기분이 드는 사태가....;

개강할 때는 곧 추석이 있으니까, 라는 식의 방만한 기분이었던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전혀 개강병도 없고 해서 이번 개강은 왠지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추석을 믿고 개강이 아니라고 자기 암시라도 걸고 있었던 건 아닐지..-_-?;;;

아무튼 새삼 학교가려니 너무 싫어요 ㅠㅠ

역시 추석이 좋다니까;ㅅ;

이번 추석은 과일만 잔뜩 먹은 추석이었네요.

흙... 송편이 먹고 싶어요.-_ㅠ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일났습니다.  (1) 2005.09.22
사소한 고민.  (2) 2005.09.20
어째  (0) 2005.09.15
9월 4일자 TEPS성적이 나왔습니다.  (5) 2005.09.13
OS 숙제 출현  (2) 2005.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