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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6 2014.05.06

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5. 6. 18:55


밤에 어쩔려는지 모르지만, 어제 젖 사출량 문제를 확인한 뒤로 망고는 매우 순해진? 상태.


어제도 그랬지만 배가 급 고파지면 심하게 악을 쓰면서 울긴 한다. 방금도 그랬지만, 기저귀로 깨어나보니 너무 배가 고파서 일단 빽빽 울고보는? 그래도 일단 수유시에 최소한 가슴하고 수평 또는 살짝 (힘들지만) 들어올려주면 인상은 좀 쓰긴해도 어제처럼 죽겠다고 울지는 않는 상태. 수유텀이 길면 손으로 좀 짜내고 먹이고, 2시간 텀은 그냥 먹이고 이렇게 하니 일단 오늘 낮에는 크게 보채는 증상은 없다. 


 어제 넘 힘들게 하더라니, 간밤에는 무려 4시간텀으로 80, 40 수유하고 8시간을 잤다... 40 수유는 뒤에 목욕시간이라서 그냥 적당히 타협했다. 너무 자서 불안하기까지 했는데, 낮에도 안놀고 잔다...? 밤에 어쩔려고..?


 매일같이 어제와는 상태와 일과가 너무 달라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요며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한잠도 안자고 괴롭게 하더니 오늘은 3시에 놀다가 4시쯤 조금 자고 깨서 또 조금 놀다가 5시에 잠들고, 6시에 수유하더니 아주 깊은 꿈나라로 가버렸다. 덕분에 오늘은 심신에 긴장을 하고 각오를 한게 무안하게... 갑자기 시간도 많고 한가롭다. -_-;;;;


 사실 망고도 인간이기 때문에... 배부르고 등따숩고 하면 안울고 자게 되어있겠지... 생각해보니 오늘은 방이 덥지도 춥지도 않고 쾌적한데 그래서 잘 자나 싶기도 하고. 




 그나저나 망고가 내는 이상한 소리들이 점점 늘고 있다. 처음에는 우는 것도 거의 하질 않아서 목소리 자체를 들어보질 못했고, 그 뒤에는 우는 거 외에는 소리를 내지 않더니 이제는 '쿠', '애', '아' 뭐 이런 약간의 소리들을 조금씩 낸다. 이게 옹알이의 전 단계인가...ㅎㅎ 옹알옹알 하면 귀여울 것 같다. 조기교육(?) 삼아 엄마라는 단어를 가르친지 3일째 별로 성과는 없지만. ㅎㅎㅎ



 

 내일부터는 남편도 출근하고 혼자 봐야되는데...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럴리가 없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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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5 2014.05.05

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5. 5. 21:12


애보기는 매일 계속 되고, 어제와는 또 다른 오늘이다.


그간 항상 오른쪽 젖을 더 잘 물고 잘 먹고 양도 많았는데, 왼쪽을 늘리면서 동시에 양쪽을 다 수유하려고 왼쪽 -> 오른쪽 패턴으로 수유를 했다. 양을 충분히 먹이려고 한쪽당 약 10분 정도? 그런데 어제 오후가 되면서부터 왼쪽을 먹고 나면 오른쪽은 딱 2분 빨면 거부를 하는 것이다. 결국 오른쪽은 계속 불어서 빵빵해지고... 오늘 아침에 결국 오른쪽을 유축했다.


 어제까지는 그냥 거부였는데 이후 오늘은 아주... 무슨 월척도 아니고 오른쪽만 물리면 1~2분 후 품에서 아주 용트림을 하는 것이다. 어제는 배부른가 하고 말았는데 오늘은 너무 빨리 거부를 하고 앵앵 우니, 다시 물려보면 또 조금 빨다가 용트림 하다가 앵앵... 그래서 평소 다니던 네이버 카페에 급히 질문을 올렸다. 1분도 안되어서 정답이 달렸는데... 충격. '사출이 너무 심해서' ...계속 제대로 안 먹고 남다보니 너무 불어서 사출압력이 너무 셌었나보다. 약간 짜고 먹이라고 하길래 세면대에 대고 손으로 좀 짰는데 와... 무슨 20cm를 직선으로 뻗는...ㅠㅠ 그게 입안에 뿜뿜하니 애가 싫어서 울 수밖에...ㅠㅠ


 제일 쉬운 방법은 젖량을 좀 줄이는 거라는데 벌써 젖이 적다고는 못하지만... 낮시간에 계속 깨있으면 달라는대로 주기 벅차기도 하고 아직 줄일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손으로 좀 짜고 먹이는게 최선같은데 애가 급하다고 울면 그것도 어렵고. 그나마 젤 쓸만했던 방법이 방금 성공한... 애를 약간 엎어놓듯이 몸을 45도 정도 뒤로 기대고 먹이는 거였다. 팔이 빠질거 같긴 했는데 일부러 한쪽당 딱 5분씩 10분 먹이고 끊어버렸다. 부족할까봐 막 10여분 물린 것이 젖량을 너무 늘려버린 듯하다. 생각보다 엎어놓고 먹이니까 오른쪽 물렸을때 다소 불안한(...)표정을 짓긴 했지만 약간 망설이다가 결국 꼴딱꼴딱 잘 먹어주었다. 5분만에 뺏었는데도 크게 불만은 없는듯. (사실 졸려서 그런걸지도...)


 매일같이 전날과는 다른것이 확실히.. 인간을 만드는 중이긴 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시행착오는 진짜 고통스럽다. 문제는 여긴 아직 조리원이라는 거. 으하하하. 그래도 가끔 성공적으로 문제를 해결할때의 뿌듯함 때문에... (아니 이런 감정으로 애를 봐도 되는건가?...) 아직은 견딜만 하다. 으흑. 자 망고야 어서 자라서 엄마에게 다른 보상을 제공하렴. 찰나의 배냇짓보다는 좀 업그레이드 된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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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부인 핼쓱해져서 슬퍼.
R: 걱정마. 아직 배에 지방 많이 있어.
K: 무슨 소릴 하는거야. 그래서 더 슬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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