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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4. 7. 00:29


4/5 토요일 (39)


병원에 가는 날이었다. 별다른 특별할 것은 없었는데, 내진이라는 걸 첨으로 해봤다. 


아프다는 말이 많았지만 전혀 아프지 않았다. 자궁은 1cm 열렸다고 했고, 망고는 3.45kg가 되었다....ㅋ


내 체중은 300g 줄었는데 망고는 150g 늘었다...


잠을 줄이고 운동을 해도... 과일을 안 먹을 수도 단걸 안 먹을 수도 없다보면. 


내진 결과로 골반이 그리 좁지 않아서 자연분만 90% 가능하다고 하셨다. 


안 되면 수술하면 되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저녁때 어머님이 이것저것 갖다 주신다면서 급작스레오셔서 허둥지둥 집을 치웠다. 


갖다주신건 쑥버무림(?), 망고, 딸기, 허머스, 허머스와 같이 먹을 야채 약간이었다. 


동네에서 망고를 안팔아서 망고, 특히 생망고는 먹은지가 진짜 오래됐는데... 정말 맛있었다. ㅠㅠ


이동네는 딸기를 며칠 전부터 안 파는데 딸기도...아흑. ㅋ



 왠지 임신한 뒤로 진짜 요상하게 땡기고 맛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하나는 팥, 지난 겨울에 붕어빵 팥죽 단팥빵 안가리고 엄청 먹었다.


그리고 딸기... 딸기 그렇게까지 많이 먹지 않았었는데 진짜 거의 매일 먹었다. 이상하게 질리지도 않음.


복숭아... 이건 지금 먹고싶어 죽겠는데, 임신 알고 나서 초기에 더 이상 복숭아를 볼 수 없을 때까지 먹었었다. 


사과... 매일 먹는데 안 질린다. 안먹으면 잠이 안 깰려고함. ㅠㅠㅋ







4/6 일요일 (39+1)


날씨가 꽤 좋아서 환기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등등을 했다.


미루고 미루던 망고 카시트 커버를 빨래했다...ㅋ 


사실 남편이 다 해줌.ㅋ


속옷에 딸기색? 이라고 해야하나 점액 같은 것이 조금 묻었는데 이게 뭔가 싶었다.


너무 진짜 한방울 수준이라....


큰일 보다보니 변기에도 몇방울 떨어지고.


그 이후로는 더 이상 핏방울이 떨어지진 않았는데 화장실 갈때마다 아주 흐릿하게 핏기가 보이거나 한다.


아침부터 까치울음소리를 들었는데 설마? 싶지만 아직까지 별반 소식은 없다. ㅋㅋㅋ


남편은 이슬이 보이면 24~72시간 안에 진통이 온다고 검색해보고 와서는 평일에 나오겠다고 좋아했다...ㅋ




갑자기 마음이 조금 급해져서 운동겸 외출겸 해서 망고의 침대나 보러 갈까 하고 압구정 현대백화점에 갔다. 


압구정 현대는 유아동 매장이 너무 작아서... 


침대 비슷한걸 구경할만한 환경은 아니었고 다소 실망해서 5층 밀탑에 가보았다.


밀탑은 첨 가봤는데... 빙수 맛있었다... 


지난주 너무 더울때 팥빙수 생각이 간절하더니 요렇게 먹는구나 싶어서 기분이 업업..ㅋㅋ


같이 시킨 크레이프도 기대 이상이었고.


근데 진짜 30분?도 채 안걸었는데 너무 지독하게 피곤해서 집에와서 쓰러져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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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4. 4. 17:27


어제는 아이통곡 조리원에서 해주는 서비스 산전 유방마사지 - 통곡 마사지 - 를 받고 왔다.


사실 거의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제는 낮잠도 안자서 세시 반쯤 너무 피곤해서 낮잠이라도 자자 라고 일어났다가 생각났다.


5시에 예약해놓은걸...-.-


진짜 임신하고 나서 30분만에 외출해보긴 완전 처음이었다.






마사지는 약 30분 걸렸는데...


돌처럼 단단하던 가슴이 받고나니 말랑말랑 해졌다.


받을때는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상당히 아팠다. 흘끗 보니까 가슴에서 젖이 방울방울 막 나오고 있었음.


유선을 자극해서 풀어준다.. 까지는 알았는데... 실제로  젖을 짜는 마사지였던 것이었다..


실제로 수유할때 이런 느낌은 아니겠지... ㅠㅠ 처음 몇번은 이런 느낌이려나.


첨에는 아프더니 시간 지날수록 견딜만해지고 다 받고 나니까 가슴이 완전 시원한 느낌이었다.


원래 가슴이 좀 단단한 편이고, 임신하고나서 커지면서 더 단단해져있는 상태였었는데...


완전 말랑말랑 그런 상태가 된 건 첨 봤다....




분명 마사지 받으러 들어간 시간과 나온 시간 차이는 겨우 30분인데 나오니까 굉장히 추웠다.


집에 오면서는 추워졌나보다라며 별 생각 없었는데 집에 와서보니...


갑자기 전신에 식은땀 나고 체온조절 안 되던것이 멈췄다. 체온이 좀 내려가고 체액 순환이 좋아진 느낌이었다.


내복만 입고 있어도 땀으로 사우나 하곤 했는데 내복 입었는데 적절히 쾌적한 느낌.


그리고 손발이 좀 주무른듯이 붓기도 같이 줄어들었다. (애낳고 젖먹이면 이 붓기도 다 빠질려나?!)




마사지 자극으로 인해서 진통이 올 수도 있다는데 뭐... 안오고있다 ㅋㅋ 기대를 말아야지 내가 ㅠㅠ


난 엄청난 우량아를 낳게 되는 것인가... 맘을 비워야되는데 ㅠㅠ





마사지 해주시면서... 젖 양이 적지는 않을 것 같은데 초반부터 수월하게 잘 되지는 않을거라고. 


초반에 직수도 잘 안 될 수 있으니까 혼합수유 하는 거랑 유축하는 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어차피 엄마 젖이 잘 나오면 결국은 엄마 젖을 더 선호할 거라고...


조리원에서 2주 정도 관리 받으면 많이 좋아질거고... 한 달 정도 관리받으면 좋을 것 같긴 하단다.


이런저런 이야기 들으면서 생각 하자니...


통곡마사지 같은거 찾아서 받으러오는 엄마들은 예민한 사람이 많을 듯. 무조건 완모에 도전하시는...


난 그냥 적당히 분유값이 아까웠을뿐인데 음 -_-;;ㅋㅋㅋㅋ 조리원에서 먹이는 분유는 내 돈 나가는 거 아니지만..


젖병과 관련 물품도 일단은 안 샀는데 살 일 안 생겼으면 좋겠다.


조리원 이후에 마사지 받으면 한 번에 얼마일진 모르겠는데... 그래도 한두번 받는 게 분유먹이는 것보다는 싸지 싶다.






암튼 식은땀 안 나니 잘 자겠지 싶었는데 밤중에 엄청난 격통으로 잠에서 깼다... 


땀으로 배출될 것이 안되어서 ... 화장실 때문에 ㅠㅠ 


화장실 갔다오니까 괜찮아지긴 했지만 그 순간엔 정말 끔찍하게 아팠다. 생리통 최고레벨 정도?


순간 진통인가 생각했는데 지속시간이 길어서 이건 아니겠다 싶고 


화장실 갔다와서 손으로 허리랑 배랑 데우니 괜찮아져서 다시 잤다. 


두 시간 간격으로 화장실 가느라 깨고 세번째 깨서는 배가 고파서 다시 못 잤다...


낮잠 최대한 안 자고 싶었는데 아침먹고 나니까 남편 출근하는 것도 못 보고 도로 잤다...ㅠㅠ


하루 지나니까 가슴은 여전히 말랑하긴 하지만 손은 도로 부었다. 땀은 약간 나긴 하는데 이전만큼은 아니고...





내일은 또 정기검진 날인데 흐~ 또 몇키로나 됐을지. 이젠 진짜 너무 무겁다. ㅠㅠ 한주한주가 다르다.


어딜가든 배가 엄청 크단 말 듣고... 양수가 많아서 애가 살기좋아서 안나오나보다는 말도 듣고..ㅠㅠ


지금 기분으로는 배가죽이 어느날 북 하고 터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기분...


복근하고 인대는 이미 손상된 듯.


 배가 겉에서 볼 땐 멀쩡한데 만지면 따끔거리는 부위가 있고 움직일때 가끔 인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온다. ㅠㅠ


임신기간 내내 견딜만 했는데 막달 되어서 애도 크고 배도 크고 그바람에 고생하는듯 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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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4. 3. 10:55

1. 태동때문에 놀람 (38+4)


 요즘은 매일 오후 12시쯤 일어나는데, 밤에 두번 세번 깨는데다가 남편 출근하는 시간에 한번 더 깨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숙면을 못해서 그닥 많이 자는 느낌은 아니다.


 어제는 12시쯤 일어났는데 오후 2시까지 태동이 없었다. 그것만으로는 크게 놀랄 일은 아니었는데, 어쨌든 그렇게 오래 태동이 없는 애는 아니기 때문에 조큼 놀란다음 쇼파에 앉아 살살 두드렸다. 보통 그쯤되면 귀찮아하는(?) 반응이 한번쯤 오는데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러면 안되겠지만) 흔들었다. 보통 그러면 아주 격하게 자세를 바꾸는데 또 없었다. 애초에 내가 태동없어서 불안해하면 거의 100% 몇분안에 애가 움직이곤 했는데 잠잠했다. 너무 놀라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더니 남편도 놀라서 회사에서 뛰쳐나왔다. 병원에서는 1시간 정도 더 지켜보고 태동이 없으면 오라고 했다. 


 그래서 망고에게 '병원 가려면 가만히 있어, 안가려면 움직여봐'라고 했더니 슬슬 움직이기 시작. 굉장히 약하긴 했는데 뭐랄까... 설마 말귀를 알아들은건 아니겠지...  벌써 병원을 싫어해... 아니면 그냥 시간이 되어서 잠에서 깼나? 싶기도 하고.


 배가 무지하게 커져서 도저히 흔들때 계속 잘 수 있는 상태도 아닐텐데 도대체 뭔 상황인지. 내내 별일 없겠거니 했는데 막달이 되니 무진장 예민해졌다. 어휴. ㅠㅠ




 어제는 온종일 약한 현기증과 두통, 열이 오르는 듯한 감각에 시달렸다. 지난번 응급실 이후로 열이 오르는 감각이 실제 체온과 아무 상관 없다는 걸 알게 됐는데, 여전히 그 발열하는 듯한 느낌 - 몽롱해지고 몸에 힘이 빠지고? - 은 뭔지 모르겠다.


 어쨌든 남편이 집에 왔으니 간호도 받고, 비타민을 먹고, 잠도 자고 해서 컨디션을 평소 수준까지는 끌어올렸는데 그러고나니 문득 생각이... 낮에 태동 없었던 것이 내 컨디션 탓이었나 싶기도 했다. 어쨌든 저녁에는 도로 활발해져서 엄마 뱃속도 쓸어주시고, 딸꾹질도 해주시고, 좁다고 투정도 부려주시고...


  이건 아마 영원히 안 풀릴 의문이겠지만 모든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울어야' 의사 표현이 된다고 깨닫게 되는 것일까? 아니라면 뱃속에서 이미 울음에 해당하는 어떤 행동이 있지는 않을까? 태내에 있을 때랑 태어난 뒤의 행동이 비슷하다는데 태어나자마자 갑자기 '울기'가 추가 되는 걸까? 잘 우는 아이랑 잘 안 우는 아이의 차이는 뭘까나.






2. 


오늘은 아침부터 옆집인지 윗집인지... 못을 박고 있다. 드릴도 아니고 못이라서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몇 개를 박는 건지 30분째 박는 중 -_-; 덕분에 아침 잠은 글러먹었고 하품하면서 일기나 쓰는 중이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확연히 컨디션이 좋은데 그날그날 컨디션이 다른 이유는 뭘까나. 걷기 한날 -> 나쁘다, 안걸은날 -> 좋다 같기도 하고. 흠흠.



 


 간밤에는 이상야릇하고 복잡하며 선명한 악몽을 꾸었는데, 실체적 공포라기보다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에 대한 불안함? 같은 꿈이었다. 


 꿈 내용은 대강은 이렇다. 꿈속의 나는 어떤 과학실? 같은 곳 앞 복도에 남편 품에 안겨 누워있다. 우리만 있는건 아니고 마치 난민들이 모여있듯 꽤 많은 사람이 있다. 나는 과학실? 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것이 신기하다고 남편에게 종알거리고 있다. 남편은 그중에서 어떤 가죽? 모피? 퍼? 이런 것을 보면서 그것이 갖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저거? 라면서 어떤 것을 가리켰는데, 곧 사람들 중에 누군가가 갑자기 과학실 문을 열고 들어가 내가 가리킨 것을 걸치고 나와서는 이거? 라면서 나에게 채찍(...)을 휘둘렀다. 난 잠시 이걸 어쩌나 망설이다가 곧 힘으로 그 사람(여자)를 제압했다. 그런 다음 가죽과 채찍을 도로 갖다 놓으러 과학실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 안에는 약간 피가 묻은 사람 둘이 팔을 뒤로 해서 묶여 있었다. 


 또다시 약간 고민하다가 -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풀어주면 해꼬지를 당할 것 같았다. 그래도 그냥 둘 수는 없잖아 - 이 사람들을 과학실 밖으로 꺼내서 풀어주기 시작했다. 한 명은 그냥 모르는 사람인데 한 명은 유명한 걸그룹의 멤버였다. 그래서 반갑게 안다면서 그 그룹의 노래를 한 소절 불렀다. 그 멤버는 반가워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자기 파트도 불러달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니 파트는 너무 고음이야...로 거절.ㅋㅋ


 다음 장면에서 나와 남편은 과거의 친정집에 와 있었다. 다음 날이라는 설정이었던 것 같다. 전날 사람들을 풀어준 것에 대해서 어떤 해꼬지를 당할지 몰라 불안해하면서, 어떻게 해꼬지를 피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남편이 와서, 에버*드에 가자고 했다. 에버*드에서는 면접'도' 볼 수 있다면서. 말하자면 에버*드는 해꼬지도 피할 수 있고 면접도 볼 수 있다는 설정인 모양.... 남편은 내가 남편의 면접에 대해서 잊고 있다고 삐졌고 나는 깜짝 놀라서 어서 가자고 준비한다고 했다. 준비하러 가는데 문득 열려있는 현관문 - 친정에서는 낮에 많이 열어두시곤 했다 - 밖으로 모자를 쓴 어떤 남자가 한손에 칼을 들고 가는 것이 보였다. 순간 신고해야 하나 싶었지만 신고해도 출동할 때까지 거기 서있을 것 같지도 않고 해서 그냥 욕실에 들어가서 세수를 하고 나왔다. 나오자마자 비명소리 같은것이 들리고 웬 남자분이 얼굴에 칼을 맞아 피를 흘리며 울고 있었다. 동네사람들이 나와서 보고 웅성거렸는데, 거기엔 할머니도 있었다... 오래전에 꾼 어떤 꿈과 설정이 이어지는듯 했는데, 동네가 재건축 되는거 관련해서 주장이 강한 남자분이었다. 





 애초에 남편에게 면접도 없고 에버*드는... 전날 카페에서 에버*드 다녀왔더니 진통 걸렸다는 글을 봤는데 왠지 그거랑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과학실과 걸그룹은 뭐며 -_-;;;; 개꿈치고 대사까지 너무 선명했는데... 왠지 과학실이 신생아실 같다는 생각이 들고... 출산 공포와 수술 공포인가. 근데 그 공포 주체가 내가 아닌듯도 하고. ㅋ.. 설마 망고의 꿈을 대신 꾼거라거나? ㅋ


 암튼 오늘은 정상적으로 강렬하게 태동도 해주시고 ...잘 있는데 언제쯤 나와줄꺼니 ㅠㅠ


 솔직히 내가 막판에 이렇게 초조해할 줄은 몰랐다... 초기 지나고 나서는 당연히 잘있겠지라며 맘편하게 생각했고 지금까지 실제로도 그랬는데 벌써 3.3kg인 것을 앞으로 열흘이상 더 뱃속에서 키울려고 생각하니까 ㅠㅠ 솔직히 무섭긴 무섭다. 수술할 일 생길까봐.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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