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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식 수술 1일차 2011.06.15
  2. 아이고 죽겠다. 2011.06.08
  3. 체중 증가 중 2011.06.03

라식 수술 1일차

from 비일상 2011. 6. 15. 19:06
 
0일차 - 즉 수술 당일 - 은 도저히 컴퓨터를 할만한 상태가 아니길래 그냥 아이폰의 음성 녹음을 이용해 수술 감상을 간단히 녹음해 두었다. 언젠가 옮기기는 할텐데, 해야할 포스팅이 충분히 밀려있기 때문에, 무려 녹음까지 되어 있는 내용 같은 건 언제쯤 포스팅이 될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하루만에 검사부터 수술까지 할 수 있다길래 나는 사후 관리도 꽤 간단한 줄 알았는데 바로 다음 날 또 병원에 내원해야 했다.

집에서 30분도 넘게 걸리는 병원까지 갔는데 대단히 허무했다. 간단한 시력검사 - 그 마저도 양안을 동시에 검사하는 - 와 알 수 없는 기계로 눈을 들여다보는 검사를 받고 의사선생님이 직접 눈에 넣어두었던 보호렌즈를 빼는 것이 끝. 매우 깨끗하게 잘 되었으니 항생제와 근시퇴행방지제 - 그 참 훌루오로메토론 - 를 하루에 4번만 넣으라고 하셨다. (어제는 3시간 간격으로 처방을 받았다.)

시력검사 결과는 양안 동시에 측정해서 1.2~1.5 사이의 어떤 값이었다. 시력검사 당일보다 이후에 좋아진다는데 벌써 1.2면 도대체... 2.0도 보이게 되는건가. 물론 이렇게 벌써부터 컴퓨터로 포스팅따위 하고 있으니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1.2와 1.5사이의 어떤 값인 까닭은 1.5의 숫자 5개 중에 1개를 읽지 못해서다. 사실 1.5도 선명하게 보인다고는 할 수 없었는데 알아볼 수는 있었으니.



 렌즈를 껴보긴 했지만 렌즈는 일회용이라 난시 교정이 안 되어 있었기 때문에 렌즈는 사실 안경에 비해서도 엄청나게 잘 안 보였었다. 어느 정도 먼 거리도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상이 선명하게 맺히질 않는 상태.
 안경의 경우는 지성피부의 비애로 매일매일 흘러내리는 것이 너무나 불편했고, 짝눈이라 오래 끼다보면 기울어지는 것도 불편했고... 그리고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교정을 0.8까지만 해두셨었다. (한창 와우할때 맞춘 안경이라 정말 안경사분의 선견지명엔 감탄할 따름이다... 라식 전 검사를 할 때 안경끼고 교정시가 0.9~1.0이 나왔었기 때문에) 그래서 먼 거리를 보면 또렷한 느낌이 전혀 없었더랬다.

 수술을 하니 바로 다음날인 오늘에도 벌써 먼 거리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흥미롭다. 어제 병원에서 돌아와서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다가 - 눈을 쓸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 침대에서 그만 잠들고 말았는데, 두 시간 정도 자고 나니 그 정도로도 눈이 상당히 잘 보이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 정도에서 렌즈를 뺀 만큼 선명해지나보다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또 그 정도가 남다르게 잘 보이게 되어 있었다. 좀 더 눈이 초점을 잘 맞춘다고 해야하나. 보호 렌즈를 뺐다는 사실만으로도 눈을 학대하고 싶어지는 이 기분...



 당분간 안약, 선글라스와 친하게 지내야겠지만 대체로 만족스럽다. 다만 그간 정이 많이 든(?) 안경과의 작별이 아쉬워서 안경은 기부하지 않고 일단 집에 가지고 왔다. 앞으로 몇 번 더 병원에 가야한다니 그때까지 안경과의 작별을 결정해야겠다. 안경을 십칠년간 썼는데 그간 유일하게 마음에 꼭 들었던 안경테라 기념삼아 남겨두고 싶기도 하고.. 남겨둬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갈팡질팡 하는 중.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흘러내린 안경을 추어올리는 동작을 한다.




 사실 굉장히 충동적으로 결정한 수술이었는데 너무나 순식간에 이뤄졌고 되돌릴 수도 없고 기분이 묘하기 그지 없다. 애인님은 그저 내가 화장을 자주 하겠거니 하고 단순하게 엄청 좋아하고 있다. 사실 요새 제모도 받고 있는데 제모 받기 시작한 뒤로 긴 바지를 거의 안 입는 것을 보고 (그간엔 사실 자가제모가 귀찮아서 한여름에도 긴바지 압고 다니는 날이 많았었음) 안경을 안 쓰게 되었으니 화장도 많이 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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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죽겠다.

from 일상/일기 2011. 6. 8. 12:45

 저질체력이라 집나가서 하루 돌아다니면 다음날은 뻗어서 늘어져 있고 그랬었는데 하루도 쉬는 날을 못 내고 며칠째 일정이 폭풍처럼 몰아닥쳤다.

 만나자고 하는 친구들도 있고 만나야 할 친구들도 있는데 도저히 시간을 만들 수가 없는 상황. (허허)

 

심리적으로 힘든 일이 없어도 확실히 육체적으로 피곤하면 면역력이 저하되는 듯, 여기저기 염증이 재발 중이다. 정신적으로는 전에 없이 안정적인 상태인데도... 정신적 스트레스도 병을 만들지만 육체적 스트레스에 비할 바는 아닌 것 같다.

잠도 제대로 못 자,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어...

촬영이 얼마 안 남아서 다이어트도 하고(!) 컨디션 조절을 해야하는 판에 이건 뭐...

요새 가는 데마다 이뻐졌다는 말을 듣는다. 얼굴이 예뻐졌다는 게 아니고... 옛날엔 삐쩍 말랐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보기 좋다는 말. 옛날엔 말랐었는데 요새는 이뻐졌다(= 살이 좀 쪘구나)...랄까.

 한 2주쯤 전?이 딱 내 맘에 들게 보기좋게 살이 붙어서 아주 좋았는데....

 걱정이 되더마는 브레이크가 고장 났는지 아주 그냥...ㅋㅋㅋ 토실토실 살이 오르고 있다. 운동도 너무 피곤해서 포기한지 1주일 정도 됐고 다이어트 같은 건 어떻게 하는지 모를 뿐이고..ㅋㅋㅋ

나도 그전에 내가 좀 말랐다는 걸 알고 있었고 말라놓으니 보기도 별로였기 때문에 살이 좀 쪘으면 하고 원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급속도로 퍽퍽 찌는 것을 원한 건 아니다. ㅜㅜ

게다가 위 자체가 늘어서 더욱 곤란. 얼마 전에는 밥이 좀 많다 싶었는데도 평소에 많다고 남기면 혼자 남겨서 볼썽사납기 때문에 남들은 다 이만큼 먹겠지? 싶어서 좀 억지로 다 먹었더니만... 남들은 다 절반씩은 남겼더라. -.- 위장이 일반인 사이즈를 넘어선 듯. 나중에 들으니 애인님한테도 많은 양이었다고 oTL



정말로... 2주전에는 몸도 얼굴도 딱 보기가 좋았는데 이제는 진짜 볼살이 너무 빵빵하다. -.- 이건 내 얼굴이 아니야...!

얼굴은 그렇지만 그래도 좋은 점도 있다. 옷태가 좀 산다랄까. 기성복은 다들 키큰사람들도 입을 수 있게 나오니까, 키작은 사람이 입으려면 살집이 좀 있어야 되는 것 같다. 옷 사러 갈때 상체는 빈약하고 치마는 헐렁해서 막 돌아가던것이 이제는 상체가 의외로 좀 덜 민망해 보이고 허리라인은 딱 좋다. 치마도 자리를 잘 잡고 예쁘게 있고 뭐 그런 느낌.

허벅지와 볼살과 팔뚝은 위험해져가고있지만 (ㅋ.ㅋ)



다 좋은데 얼굴은 진짜 못봐주겠다... 아이고. 오늘부터라도 2끼는 잘 챙겨먹고 과식하지 말고 푹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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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증가 중

from 일상/일기 2011. 6. 3. 02:23

잠드는 시간이 점점 늦어진다. 점점 늦게 일어나는 걸 보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듯.

수면부족이 비만의 원인이라는데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하루 2끼를 꼬박 챙겨먹는 식사패턴으로 살이 쪄오르고 있다. 정말 신기한 게 이제 밥때가 되면 배가 고프다. 2시간쯤 지나면 견딜 수가 없다. 전엔 배가 고파지면 체력과 의욕이 저하되어 그냥 굶기 일쑤였는데 이젠 체력 감소 없이 배만 고파서 밥도 잘 챙겨먹는다.

그 결과 심지어 우리 엄마도 이젠 더 이상 말랐다는 말을 하지 않으신다! 사진을 찍어보니 내가 보기에도 더는 마른 몸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살이 올라 이만하면 남들이 원하는 날씬을 지나 정상을 향해 가고 있다랄까.

현 추세는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데 (2개월간 약 3~4kg 증가한 듯.. 이전의 체중을 정확히 재놓질 않아서 모르겠다.) 이제 그만 멈춰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먹는 양 자체도 많이 늘고 소화도 이전보다 잘 되는 것 같고 운동량은 늘리는데 한계가 있고 허허허... 적게 먹었다가 도로 빠져도 아쉽고 그냥 딱 현상 유지를 원하는데 그러려면 어째야 할 지 모르겠다.

신발의 발 볼이 좁게 느껴질 때, 치마 허리가 꼭 맞을 때, 재킷이 작다고 느껴질 때... 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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