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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냥.... 2011.06.28
  2. 악몽... 2 2011.06.22
  3. 라식 수술 2일차 2011.06.17

그냥....

from 카테고리 없음 2011. 6. 2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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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from 비일상/꿈의 기록 2011. 6. 22. 12:51

 악몽은 정말로 귀신이 나온다거나, 가위에 눌린다거나 하는 1차원적인 악몽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의 감정의 상호교류가 악화되는 2차원적인 악몽이 있다. 이 2차원적인 악몽은 무섭거나 빨리 깨고 싶거나 한 것은 아닌데 깨고나면 정말 진하게 불유쾌한 뒷맛이 남는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꿈,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는 꿈, 다른 사람에게 공포를 느끼는 꿈,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하게 만들어 버리는 꿈 등등.

그런 꿈들 속에서 나는 이성이라는 방어 기제가 사라져 상상할 수 있는 한 가장 유치하게 반응하고 쉽게 감정이 상하고 격하게 화를 낸다. 잠에서 깨고 나면 내가 진짜 그렇게 반응하는 사람인가 싶어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며칠 전 잘 아는 사람에게서 심한 공포를 느끼고 그 사람을 증오하게 되는 꿈을 꾸었었는데 내가 누군가를 그토록 미워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오늘은 한 마디 말에 감정이 상해서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도 그 앞에서 하루종일 말을 하지 않는 극도의 유치한 꿈을 꾸고야 말았다.  현실이라면 감정이 상해도 내색은 하지 않았을 것이고, 혹여라도 티가 났더라도 사람들이 달래려고 들 면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행동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꿈 속의 나는 지나치게 솔직했다. 나는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 나를 달래기 위해 억지 호의를 늘어놓는 것이 불쾌하다. 진짜 나의 감정 같은 것은 알고 싶지도 않으면서 어떻게든 내 감정을 플러스로 돌려놓기 위해 혹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그런 호의는 필요 없는데. 물론 현실의 나는 그런 호의에 최선을 다해 반응해 억지 웃음을 짓겠지. 그게 사회적인 약속이니까. 그런데 그런 억지는 사라지지 않고 마음에 앙금이 남나 보다... 이렇게 꿈으로 돌출하고야 마니까.

 아차... 여기까지 써놓고 나니 몇년 전 유치하게 굴었던 때가 떠오르고 말았다. 꿈이나 현실이나 그게 그거구만. -.-




 현실의 스트레스가 다른 방향으로 형상화 된 것 뿐인데 거기서 나의 유치함까지 발견해야하다니. 이래저래 최악의 악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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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 2일차

from 비일상 2011. 6. 17. 14:46


라기보다는 3일차지만.


밤의 빛 번짐은 있다더니 과연 상당히 있다. 점차 줄어든다니 기대해봐야겠지만. 수술한 날 밤에 밖에 나갔을 때는 가로등이 너무 휘황찬란해서 눈부셔 보였었는데....



 어제는 글쎄 정신줄을 놓고 간만에 와우에 접속해서 2시간 반정도... 아는 부부(!)와 일던(...)을 돌았다. 안부를 전했더니 보고싶다고 와우에 오라고 했던 것이 1주일 쯤 전인데 그 새 둘 다 만렙을 찍었더랬다. 난 영던에 못 들어가는 캐릭터 자체가 없지만... 그분들이 영던에 진입할 수 없는 템레벨이라 같이 일던이나 좀 돌았다. 눈 때문에 엄청 쉬엄쉬엄 돌았는데 세 군데 정도 돌았던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돌고도 여전히 영던에 진입할 수 없는 템레벨. 제작템이라던지 해서 뭔가 좀 더 신경써주고 싶었는데 이게 2달 안했더니 캐릭터 조작 - 반사적으로 그냥 손가락이 움직이는 - 외의 기타 잡다다한 정보들은 머릿 속에서 깨끗이 클리어 되어서, 파밍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뭐 그런 것들은 기억이 안 나더라.

 무리하면 안 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정말 와우하니 눈이 불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15분 간격으로 인공 눈물 넣고도 눈이 너무 뜨거워져서 찬물로 눈 찜질까지 하고 별짓을 다했다. 어제에 비해서 눈이 나빠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흑흑. 그렇지만 어제는 와우가 문제가 아니라 모니터를 너무 많이 본 것이 문제일지도. (라식한지 1주일도 안 지나서 3차원 게임 하지말자 엉엉)

 자는 것 하고 집안일 외에는 눈을 안 쓰고 시간을 보낼 방법 자체가 없다보니 다소 눈이 피로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성인이 된 뒤로 근시 퇴행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니 그것만 믿고 있다. 오른쪽 눈이 왼쪽보다 조금 도수가 높게 맞춰져 있어서 근거리는 왼쪽눈을 원거리는 오른쪽 눈을 좀 더 많이 쓰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른쪽 눈이 어제는 좀 불편하더니 오늘은 보이는 거리나 피로감이 왼쪽과 비슷한 상태. (...)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수술한 날은 정말 심하게 손 탄것처럼 온몸이 아팠었다. 그리고 며칠 연이어 계속 심하게 피로감이 느껴진다. 눈이 피곤하면 전신이 같이 피로감을 느끼게 메커니즘이 되어 있는 것 같다. 무슨 몸살이라도 앓는 것처럼 정말 피곤하다. 눈 자체는 통증도 없고, 별로 힘들 일이 없을 것 같은데도 운동도 술도 금지인 이유를 알 것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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