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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인님과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 2 2007.03.30
  2. 일기 2 2007.03.19
  3. [3월의 영화] 행복을 찾아서 2007.03.10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르네 마그리트 전에 다녀왔습니다.
제목은 '초현실주의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 展'라고 되어 있는데 영어 부제가 더 마음에 듭니다.
René Magritte, Empire of Dreams 라고 되어 있네요.

 원래 2007년 4월 1일에 끝나는 행사인데, 특별히 전시기간을 2주 연장해서 4월 15일까지 전시한다고 하니 가보고 싶으신 분들은 고려해 보세요. 평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전시를 하니까 무리없이 관람할 수 있어요. 다만 할인행사는 4월 1일까지. 할인받으려고 신세계백화점까지 갔다왔었지요...-ㅅ-

 
 
이거 말고도 재미있게 봤던 그림이 아주 많았어요. 처음에는 시간상 도슨트의 설명을 듣지 못하게 된 게 좀 아쉬웠는데, 뭐 내멋대로 감상한다고 해서 화가가 나를 때릴 것도 아니고... 남들이 아는 그것이 화가의 의도였는지도 알 수 없고... 그냥 재미있게 보면 되는 거 아닐까 싶었어요.

 르네 마그리뜨의 그림은 제목과 같이 봐야한다고 하길래 제목들을 유심히 들여다 봤는데 더 아리송해지는 그림들이 많더라구요. -_-; 특히 자동인형Automaton이라는 그림은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걸지 이해 불가능. 벽앞에 둥둥 떠있는.... 여러 그림에 등장하는 그 물건의 정체는 도무지 뭘까.

 르네 마그리뜨의 그림들은 어딘가 시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림 하나가 이미지 하나라기 보다는, 그림 하나에 하나하나의 의미가 있는 object들이 모여 한 화면을 구성하는 거에요. 의미가 있는 시어들이 모여 하나의 시를 구성하는 것처럼... (나같은 범인에게 이해가 안 된다는 점까지!!) <-이거 내가 먼저 한 얘긴데 애인님이 먼저 블로그에 써버렸어!!!!.... 세상은 선점하는 자의 것이에요. =_ㅠ

 어쩐지 부러워요. 화가가 되고싶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의 예술적인 감각이라도 있었다면 세상을 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었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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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from 일상/일기 2007. 3. 19. 13:53

1. 병원에 다녀온 결과 (3/13)

12일에 진찰을 받고, 13일에 검사 + 진단을 받았습니다.

"기능상으로는 이상이 없으므로 스트레스성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두근거리는 증상은 약을 줄 테니 1주일간 먹어봐요."

약효는 매우 재미있습니다. 게임을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아요!
처음 먹은 날에는 무려 인격 변화까지! 하지만 계속 먹다보니 몸이 적응됐는지 먹어도 이제는 평소와 같달까.
하지만 평소보다 조금 기분의 변화가 덜한 장점이 있어요.
평소라면 쉽게 흥분하고 열낼 일에도 조금 덜 열내게 되는 정도?
그리고 말 수가 조금 줄어드네요. (아주 조금이지만. -_-;)
인간의 몸이 얼마나 미묘한지 참 신기합니다.
아무튼 건강하다니 다행입니다. 급작스러운 운동 보다는 일단 많이 걷는 쪽으로 해서 기초 체력을 다질 생각이에요.
일단 연구실->301동의 코스가 적당한 부하의 운동이 되지 않을까 생각. (10~15분간 빠른 속도로 경사로 오르기)


2. 두회와 천진포자 (3/15)

두회 공연에 가기로 해놓고 펑크를 냈으므로 미안한 마음에 밥을 사기로 하였습니다.
기왕 쏘는 거라면 평소와 다른 거 먹어야할 것 같아서
마블을 본 이후로 내내 의식하고 있었던 천진포자엘 가자! 라고 생각하고 삼청동엘 갔습니다.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안국역 1번출구로 나와서 풍문여고방향 골목으로 들어가, 덕성여중,덕성여고를 지나 가게를 서너집 지나고 보면 왼쪽에 보입니다.

8시 쯤 도착했는데 2번 메뉴 (야채) 품절! ;ㅁ;
1번과 4번*2를 먹었습니다. 1번은 고기포자. 4번은 야채지짐만두. 4번도 우리가 먹고 나니 품절됐어요.
개인적으로 고기포자는 그냥 신선하고 특이한 음식을 먹어보는 느낌이었고 입에 잘 맞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야채지짐만두는 정말;ㅁ; 정말;ㅁ; 정말;ㅁ; 너무 맛있었어요. 군만두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부추의 산뜻한 맛. 고소하고 바삭한 부분과 부드럽고 산뜻한 부분이 완벽하게 조화되어있었어요! 초강추메뉴. -ㅅ-!
가격은 3000원짜리 2가지, 4000원짜리 2가지의 저렴한 구성이었습니다. 평균적인 식사량이라면 두 사람에 3인분이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3. 국립중앙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전 (3/17)

엄마가 주신 표가 아까워서 루브르 박물관 전에 다녀왔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끔찍할만큼 많던 사람의 물결뿐. ㄱ-
18일까지 전시하는 거라 막판에 사람이 몰린 것 같아요.
미리미리 가지 않은 저의 잘못도 있지만 박물관 측의 전시 태도는 대 실망이었습니다.
어느 정도가 적정 관람인원인지 생각지도 않고 실내로 꾸역꾸역 쑤셔넣는 태도, 아주 최악이었어요.
일단 안에 들여보내고 보자는 태도로, 들어간 사람이 보는지 마는지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은 태도랄까요?
사람은 정말 엄청나게 많더군요. 몇 백명 정도가 줄을 서 있었어요. ㄱ-....
그런데 그 많은 수의 사람이 있는데도, 줄서서 기다린 시간은 한 시간도 되지 않았으니...
대단한 속도로 쑤셔 넣은 거죠(?)
돈 벌어서 직접 루브르에 가보고 말겠다ㄱ- 고 생각했습니다.



4. 머리했습니다. (3/17)

하하하하하하하.
궁금하신 분은 오셔서 라즈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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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님 덕분에 예매권으로 관람했습니다.






나쁜 영화라거나 불만이 있다거나 한 건 아닌데 조금은 서글픕니다.
열심히 살려고 애쓰는 모습에 감동받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내 나태한 생활을 반성하고픈 마음이 들기도 했구요.
하지만 행복을 찾는다더니,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은 매우 행복해 보였는걸요?
그저 돈을 찾을 뿐이었죠.

행복이 곧 돈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단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다는 것이 곧 불행일 뿐인거죠.
그것이 세상이 돌아가는 방향이라면 저항할 생각은 별로 없지만...
어쨌든 저는 지금 행복하거든요^^

하지만... 좀더 정신차리고 살지 않으면...[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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