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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제목이... 어제는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어제는 어느 새 정기 모임(?)이 되어버린 3월 블로그 팬미팅[?]이 있었습니다.

모이기로 예정된 인원이 8명인데, 다들 만장일치로 19일이 좋다고 하기에 의외로 쉽게 낙착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시간 약속 잡기가 힘들기 마련인데... 놀라운 일치!)




참고로 이 모임은 지각하면 10분에 1000원이라는 지각비 가산이 있습니다 :)

저와 애인님은 6시 58분에 약속장소인 서울대 입구역에 도착...

7시에 deisys 님 도착. (최초로 이니셜이 겹치는 케이스 발생! 이군요...(...))

그리고 조금 늦겠다고 했던 비오 님, sylund 님 도착.

소 한마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중간에 기다리고 계시던 Nybbas님이 합류하여 시장 복판에 있는 가게로 찾아들어갔습니다.

모인 인원이 6명이라 소 두마리(...)를 잡고

뒤늦게 도착한 digitz 군을 픽업하고 신나게 고기를 먹었습니다.

말하자면 소 한마리는 소고기 모듬인 셈인데, 두 마리로는 7명이 먹기엔 좀 모자라더군요.

소고기라 그런지, 화력이 약해서 그런지 레어인 고기들이 순식간에 사라져갔습니다.(...)

저도 돼지고기는 '잘 익혀먹자' 주의지만 소고기는 '레어가 좋다' 주의라서(...)




술도 없는 1차를 마치고 (비용이 우려되어 차마 술까지 먹지 못했습니다. ㅎㅎㅎ)

2차로는 평소의 패턴에서 벗어나, 맥주의 모든 것(...) 에 갔습니다. 고픈 배를 맥주로 채우자는 전략이었을지도...;

맥주의 모든 것은 1월에도 갔었지만, 안주가 너무 훌륭하고 푸짐합니다.

화채를 시켰더니 한 대야 분량이 나왔다거나(!) 뭐 그런 식인거죠.

맥주 500cc 한 잔씩을 시켜놓고 맥주나온 기념으로 짠 한번, 안주나온 기념으로 짠 한번 해가며 잘 놀았습니다. :D

1차에서는 살짝 모자란 듯도 했는데, 2차가 푸짐해서 다행이었습니다. :) 간지 사장님, 미안해요(...)





다들 저의 블로그의 팬[?]시이다 보니 광고 수익에 대한 공개 요구가 있었는데..ㅎㅎ 여기서 공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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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렇습니다. 2월 28일에 게시를 시작했는데, 2월 수익이 꽤 많죠.

실은 2월 28일에 한 "애드센스 달았어요" 하는 포스팅 덕분인지 엄청난(!) 클릭이 발생해서 저렇게 되었습니다.ㅋㅋㅋ

- 데이터 없음 - 이런 건 만들어 놓고 블로그에 붙이질 않아서 그렇습니다.

도합 10$이 넘어서, 핀 번호가 우편 발송 되었다는데 핀 번호는 아직 받지 못했네요. :D

최근에 다음 블로거 뉴스에 이틀동안 글이 게시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2000명 가량이 유입됐었죠.

버뜨, 클릭은 거의 없었습니다. -_-;;;; 마이센스에는 50건 가량이 잡혀있던데, 실제 애드센스에는 3건이던가..;;;;

뭐 그래서 수익에 대한 기대는 접고... :) (어느 세월에 100$...)

그렇지만 가끔 실수로(!) 클릭하시는 분들을 믿고(!)있죠. ㅋㅋㅋ




3차로 노래방에 가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시간도 애매하고 별로 내키지 않아들 하셔서 3차 없이 2차에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의외로, 우리나라 놀이 문화가 참 부족하다 싶어요.

술, 노래방... 이런 거 말고 성인 여러 명이 저녁무렵에 놀러갈만한 참신한 장소는 없는 걸까요? ;ㅅ;





이른 파토 탓에 늦게 오기로 했던 pencil 님이 오지 못했군요. 아쉽습니다.

4월을 기약해 보아요 :)

맥주의 모든것(?)에서 준 마른안주 쿠폰, 제 지갑에서 잘 자고 있습니다. :D

4월 모임의 1차는 아마도 맥주의 모든것(?)이 되겠군요.



지난 팬미팅[?]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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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꿈은 영 배가 아픈 가운데 잠이 깨었기 때문에 기억이 부실합니다. 어흙 ㅠ.ㅠ







이 꿈에 저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냥 관람자의 느낌.

 주인공 소년은 사회성이 부족한 소년이고, 부모님이 없어 외딴 곳에 혼자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년에게는 유일한 친구인 소녀가 있는데, 소녀는 근방에 살고있는 매우 큰 부족 족장의 딸입니다. 소녀는 때때이 소년에게 놀러와 같이 놀고 집에 가곤 했는데, 소년이 거의 유일하게 마음을 연 상대였습니다.

 어느 날 소녀가 발발 떨고 있는 불다람쥐(다람쥐라고는 하나 꼬리는 없었고 쥐처럼 생겼으니... 대충 빨간 햄스터? -_-;;;;;;) 두 마리를 주워왔습니다. 두 마리 불다람쥐는 소녀는 굉장히 잘 따랐지만 소년에게는 겁을 먹고 물고 도망간다던지 피한다던지 하며 매우 적대적으로 굴었습니다. 원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잘 몰랐기 때문에 불다람쥐 두 마리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몰랐던 소년은 사실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렇지만 유일한 친구인 소녀의 친구들이니 어쩌겠어요. 그러려니하고 참다참다 어느날 마음속으로 폭발해버린 것입니다.
 '그만 좀 해!'
 ...그러자 어쩐지 불다람쥐들의 당황하고 놀란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어쩐지 소년의 마음속 말이 텔레파시처럼 전해졌던 거죠.
 그날 이후 소년과 불다람쥐들은 어쩐지 친해졌습니다. 소녀는 그들이 잘 지내게 되어 기쁜 마음에 더 물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말을 나누게 된 뒤 불다람쥐들은 소녀보다 소년을 더 잘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소녀의 성인식 날이 되었습니다. 소녀의 아버지는 불다람쥐들을 잡아 죽이겠다고 하였습니다. 실은 소녀의 부족은 불의 마법을 쓰는 부족이었는데, 그 방식이 바로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불다람쥐를 잡아 그 피로 양 손바닥에 불다람쥐 문신을 새기는 방법이었던 것이죠. 소녀가 주운 불다람쥐 두 마리는 소녀의 아버지가 우연히 소녀의 눈에 띄도록 갖다놓은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불다람쥐들은 소녀의 어깨에서 재빨리 방의 천장에 있는 나무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소녀의 아버지는 불다람쥐들을 잡으려 했고, 그러자 불다람쥐 중 형이었던 thrill이 천장의 나무를 따라 집의 문쪽으로 달린 뒤 문에서 폴짝 점프를 하더니 날개를 펼치고 날아갔습니다. 이전에는 나는 방법이라곤 몰랐는데, 상황이 급박해지자 날다람쥐처럼 하늘을 나는 방법을 알아냈던 거죠. (아니 사실 박쥐같은 모양으로 변신한건지도 모릅니다.) thrill에 비해 소심한 성격이었던 sylph는 망설입니다. 그러나 소녀의 아버지가 잡으려 하자 어쩔 줄 몰라하다가 thrill을 따라합니다. 다행히 sylph도 매우 아슬아슬하게 소녀의 아버지 손을 벗어나 도망치는데 성공했죠.

 그들은 따로이 갈 곳을 아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소년(이제는 청년이 된)이 살고 있는 곳으로 도망가서 그들이 겪은 일을 마음의 언어로 청년에게 설명해줍니다. 설명이 다 끝나기도 전에 소녀의 아버지가 들이닥치죠. 청년은 불다람쥐들을 지키기 위해 소녀의 아버지와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소녀의 아버지는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에, 방해하는 청년은 내버려두고 불다람쥐들을 잡는데, 아니 실은 죽이는 데 주력합니다. 그들의 피만 있으면 되니까요.

 사방팔방 불다람쥐들이 날뛰며 붉은 자욱을 남기고, 소녀의 아버지가 날리는 화염 마법들이 어지러이 날아다니고 그 사이를 소녀의 아버지를 저지하려는 청년이 뛰어다니는 가운데 소녀도 뒤늦게 그곳으로 도착해서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 어느 편도 들 수 없는 입장이라 소녀는 난처하게 서있었죠.

 thrill에 비해 좀더 느리고 체력도 약했기에, 지쳐있던 sylph에게 소녀의 아버지가 날린 화염마법이 작렬했고 청년은 sylph에게 달려갔습니다. (이 사이에 소녀의 아버지는 thrill에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청년의 손에서 죽어가던 sylph는 thrill이라도 살리기 위해, 자신들을 구하려고 애쓰는 청년의 문신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thrill은 뭐든 일단 시도해보는 전형적인 맏이 성격인데 반해 sylph는 thrill이 해보는 것을 보고 할지 말지 판단하는 전형적인 동생의 성격이었습니다. thrill을 살리기 위해 자기가 문신이 되기로 한 게 sylph가 thrill이 하지 않은 것을 시도한 최초의 예였죠... 어떻게 문신이 되는 방법을 알았나 그런건 저도 모릅니다. -_-ㅎ 붉은 색의 핏덩어리는 청년의 왼쪽 손바닥에 녹아들어 붉게 빛나는 문신이 됩니다.

 소년의 아버지가 thrill에게 불덩어리를 날리는 순간, 또다른 불덩어리가 날아와 두 불덩어리는 허공에서 폭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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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느낌의 화면으로..


소녀의 아버지가 놀라 그쪽을 돌아보자, 거기에는 붉은 문신이 새겨진 왼손을 들고 있는 청년이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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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에는 목검.. 망토를 두른 청년.


 thrill은 상황을 파악하고 재빨리 청년의 어깨로 내려와 앉고, 딸의 성인식이 망쳐졌다는 것을 알게 된 소녀의 아버지는 이제 진정으로 분노하여 청년을 죽이기 위해 달려듭니다.

 그 순간 sylph가 죽는 것을 보았고, thrill과 친구인 청년마저 잃을 것이 두려웠던 소녀가 아버지를 저지하고 나서서

 "도망가!"라고 말하고,

 청년은 승산이 없는 싸움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thrill을 데리고 도망쳤습니다. 그리하여 청년은 별로 정들것도 없긴 한데 아무튼 정든 고향을 떠나 정처없는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화면이 만화영화처럼 액티브하게 바뀌어서 만화보는 기분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ㅅ=;;; 무슨 이야기의 프롤로그 같은 느낌이네요.
 
 근데 프롤로그라 하기엔 너무 전형적이고 흔한 느낌이고...-_-;;;;;; 꿈이라서 더 전형적인 내용이 된 건지도 모르죠..;; 꿈으로 다 꿀 수 없는 부분은 뇌가 알아서 전형성으로 대충 메꾼 게 아닐까...

 두 다람쥐의 이름은 소녀가 지어준 겁니다. 겁 없고 용감한 성격의 녀석은 thrill이고 조금은 여리여리한 녀석은 산들바람 같다고 sylph라고 지어주었던 게죠. thrill을 드릴이라 쓰기도 그렇고 스릴이라 쓰기도 그래서 -_-; 걍 영어로 썼어요.

 이런 꿈은 꾸고 나면 재밌다능...(...)

 근데 상당히 긴 꿈이었는데 쓰고 보니 역시 중간중간 장면이 많이 날아간 것 같아요. ㅠ.ㅠ...


또다른 판타지풍 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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