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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인불명의 우울 2 2007.08.29
  2. 또 다시 근황 2 2007.08.28
  3. 근황(?) 2 2007.08.22

원인불명의 우울

from 일상/일기 2007. 8. 29. 17:49


아... 우울해진다거나 하는 일이 워낙 드물게 일어나는 일인데다가

최근에는 그럴만한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갑자기 찾아온 우울에 적응이 안됩니다.


비가 와서 그러나...

아니면 단순히 불길한 예감일 뿐인가..

아니면 뇌내 포도당 부족인가...

뭘까요.


한없이 무기력하고 바닥으로 끌려내려가는 기분이 듭니다.

의욕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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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근황

from 일상/일기 2007. 8. 28. 00:29
1. 의외로 와우 결제 안 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대신 눈명4 - 검색방지용 의도적 오타입니다 - 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확장팩이 나왔다고 애인님이 어둠의 루트로 구해주었습니다. =_=;;;;

원래도 Warload이상의 난이도는 해보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Noble난이도로 해서 컴퓨터한테 Diplomatic엔딩으로 패배하고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끄적이는 중입니다. oTL

...그렇군요. voting을 할 때 함부로 잘 나가는 나라에게 표를 보태주면 안 되는 것이었다....

초반에 세틀러를 약 1~2턴씩 늦게 뽑아,

좋은 자리에 상대 나라가 와서 나라를 차리는 것을 간발의 차이로 지켜보는 등 고전을 했더니

기술 발전도 어쩐지 한 수 아래 - 수입이 달려서 그렇게 되었는데, 비슷하게 확장한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먹고 살았던 걸까 -

게다가 원더 대부분을 빼앗기고-_-...

Guild까지 최대한 빨리 달려야 했던 걸까요 -_ㅠ 제길.

나라는 비잔틴이었는데, 나이트 비슷한 것 뽑아 보기도 전에 패배했습니다. ㅠㅠ

맵이 Tiny여서 세 시간만에 끝났습니다. 으하하-_-

좋은 자원은 거의 선점했었는데.... 으음.

컴퓨터가 어떻게 컸는지 전략이 약간 궁금한데 다시 들어가서 확인해보아야겠네요.



2. 발에 바이러스성 사마귀가 생겼습니다.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난 것은 아니고, 왼발에 딱딱한 각질같은 것이 꽤 오래 있었습니다.

가끔 손톱깎이로 파내려 해 보면 아프고, 한번 파고 나면 더 커지는 것 같아서 그냥 더불어 살아온 게 여러해가 지났습니다.

발바닥이긴 하지만, 걸을 때 맞닿는 면이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통증도 없고 가려움도 없고 사실 상 아무런 불편도 없어서 별로 모르고 살았는데,

지난 목요일, 문득 발을 바닥에 부딪히면서 딱 그 자리가 부딪혔습니다.

갑자기 강렬한 통증이 엄습해왔습니다-_ㅠ

그리고 다음날 몹시 간지럽고 아프게 되어 (티눈인가 하고 두려운 마음에)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바이러스성 사마귀라며 치료에 여러달 걸린다고, 한달에 한번씩 나오라고 하며 치료를 해 주었습니다.

치료라야 별 거 없었습니다.

상당히 아픈 마취주사를 한 대 놓고, 소독약에 담가져있던 가위를 꺼내 매우(!) 후벼파고,

전기 소작기로 마구 지집니다!

파직파직파직 불이 번쩍거리고 - 저는 눈을 감아야 해서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만 다른 사람이 치료받을 때 본 결과 -

그와 동시에 발이 따끔따끔 하면 환부가 시커멓게 구워(?)집니다.

그런 치료를 받고 일단 집에 왔습니다.

전염성이 있다고 하여 집에 와서 양 발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지만, 여러 해 더불어 살았던 그 놈 외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밤새 눈명을 하고 두 시간 쯤 자고 친구를 만나러 가서 열심히 놀고 집에 왔죠.

다시 또 밤새 눈명을 하고 다음 날 일어났더니 발에 또 새로운 친구들이 둘이나 생겨났네요.

간지럽고, 바닥에 닿으면 가시가 박힌듯 따끔거리는... -_-

바이러스성이다보니, 게임하느라 밤새고 제대로 먹지 않은 훼인 생활 때문에 갑자기 증식한 듯 합니다만 알 길이 없죠.

오늘(월요일)에 다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매우 귀찮아 하는 투로, 9월에 올 때 오지 그랬냐고 구박을 합디다.

뭐 무증상이면 저도 5년이나 같이 살만큼 둔감한 인간이니까 그러려니 하겠지만

걷기가 불편하다구요-_-...

갑자기 생겼다고 했는데 의사는 전혀 믿어주지 않고 원래 있었던 거일 거라고 주장하더군요.

지난번에 병명을 듣고 집에가서 열심히, 그리고 꼼꼼히 살펴볼 때는 없었거든요?-_-...

하기사 n*100만원 짜리 치료를 받으러 온 아줌마 환자들 사이에서 n*천원짜리 치료 받으러 온 환자 따위 달가울 리가 없겠습니다마는...-.-

아무튼 그래도 의사는 개중 아파뵈는 한 개는 치료를 해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후벼 판 다음-_- 레이저로 무언가 해 주었습니다.

전기소작과는 달리 아프지는 않아서 좋더군요.

걸어다니면 살 속으로 깊이 들어가 파 내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사의 반응으로 보아서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녀석인 모양입니다.

이것도 피곤하면 입술에 잡히는 물집처럼 몇 년 지나면 자체해결될 지도 모르죠...

(요즘은 피곤해도 안 생김-_-;)



이놈의 게임 중독 증세를 빨리 벗어나야 할 텐데 큰일입니다. -_-;;;;;

적어도 건강은 해치지 말아야 하는데 이건 뭐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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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from 일상/일기 2007. 8. 22. 16:05

1. 와우에 빠져 있습니다.

14일 무료 쿠폰 받아서 쓰고 1달 결제한 것도 1주일이 채 안 남았네요.

또 결제할 것 같습니다. -.-...



2. 어제는 나이먹고는 처음으로 상가(? 실은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검은 옷이 단 한 벌도 없어서 상 당한 친구들이 있어도 알게 모르게 모른척 했는데

그 친구들에게 미안하네요.

이번엔 그냥 급한대로 상의만 한 벌 장만하고 치마는 짙은 색으로 입고 갔습니다만...

처음 가는 거라 이런 색 치마 입고 가도 되는 건가 막 고민하고 걱정하고 스트레스까지=_= 받았는데

뭐 상의만 짙은 색으로 입으면 되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뭐 저 정도면 잘 입고 있었던 것 같아요.

첨에 들어가서 뭐 해야되는지 모르고 어리버리 했는데 대충 어물어물 넘어간 듯-_-;;

옆에서 휘딱 지혼자 절하고 말던 남친넘-_-+ 잊지않겠다.



어렸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꽤 어릴 때인데... (한 7살 무렵?) 할머니(라고 쓰지만 실은 외할머니입니다.)의 시어머니 되시는 분의 장례식이 기억이 나요.

외증조할머니인 거죠. 할머니가 맏며느리이셨는데, 작은 외할머니 댁에 계셨어요.

병환으로 돌아가신 거라 와병중에 계실 때 몇 번 가 보았는데,

저는 얼굴은 못 뵙고 그냥 다른 방에서 책이나 읽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돌아가셨는데 슬픈 줄도 모르고...

그 다음으로 기억나는 건 친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는 방학 때마다 제주도에 갔었는데,

그 해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안 가게 되었죠.

삼베로 만든 옷을 입고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큰아버지, 아버지, 작은아버지들이 서서

곡을 하고 있던 장면이 너무 인상적으로 기억이 나요. (정말로 아이고, 아이고 하고 곡을 하는..)

엄마도 삼베로 만든 한복을 입고 있었던 것 같아요.

친척들이 영정에 절을 하라고 강요를 하는데

엄마가 저와 동생을 양 팔로 붙잡고 극구 사양하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

철 모르던 동생은 절을 하러 가려는 것을 엄마가 붙들고

저는 당시에 열 살이어서 절을 하면 안된다고 교회에서 배운게 있어서

엄마를 붙들고 발발 떨고 있었고..-_-;

그 때의 경험 탓인지 장례식이라는 게 사실 많이 무서워요.

사실 어찌보면 굉장한 종교적 탄압이었는데-_-;;;...

독실하게 종교적인 것들을 지키는 신자는 아니지만

어떻게 해도 하나님 이외의 다른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을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기에

개종도 불가능하고 항상 지옥에 떨어지지 않을까 두려운 것이 모태신앙의 비애인거죠. -_-...

친할아버지는 분명히 얼굴도 몇 번 뵈었을 텐데, 이상하게 지금 할아버지의 얼굴은 사진에 박혀 있는 모습으로 밖에 기억이 안나요.

그리고 왠지 작은 아빠가 잡아주었던 까만 민달팽이도 같이 기억이 나네요.

이게 저의 (사람의) 죽음에 대한 경험의 다랍니다.

뭐 아직 제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3. 아마도 곧 소원성취(?)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부끄러우니까 자세한 건 나중에 또 쓸게요.

마음의 각오들을 하시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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