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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 2005.10.23

from 비일상/꿈의 기록 2005. 11. 5. 17:35


꿈속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방에 모여 있었다.

방이라고 하기에는 좀 큰 규모로, 교회의 예배당 쯤 되는 크기였다.

그들은 우리들에게 반대하는 반란세력으로,

그들과 싸워 이겨야 했다.

어쩌면 스크린으로 보고 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들을 없애는 임무를 상부로부터 하달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많았다.

그래서 우선, 우리들에게 항복할 사람은 항복해라, 아니면 모두 죽이겠다 라고 방송을 내보냈다.

겁을 먹고 있던 사람들도 더러 있었는지, 과연 반절 가까이 사라지고 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다들 나의 계획을 칭찬했다.

그 다음 나와 같이 있던 사람들은 나머지를 없애러 뛰어 내려갔다.

한명씩 잡고 나는 설득을 시작했다.

항복해라, 안 그러면 죽이겠다. 라고.

그 중 한 남자가 있었다. 조금은 마른 체구에, 안경을 쓰고 피부는 그다지 좋지않은 평범한 남자.

그 남자가 내게 죽이라고 말 하길래 그러면, 하고 손에 들고 있던 칼로 그 남자의 목부분을 가차없이 그었다.

가능하면, 아프지 않게 빨리 죽여버리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남자는 멀쩡하고 갈라진 상처에서는 피도 나오지 않았다.

언뜻 동정심이 생겼지만,

다시 한번 이번엔 좀더 깊이 그었는데도, 남자는 죽지 않았다.

나중에는 어떻게 된 건지 뇌가 파여 떨어져 나가도 죽지 않았다. 게다가 뇌 일부가 없어졌는데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

불사였나...

왠지 모르게 섬뜩했다.

남자는 시종일관 화를 내는 것도, 저항하는 것도 아니고, '왜 그래, 잘 안되냐?' 정도의 분위기.

그는 고통을 느꼈을까?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대였다.




,, 왜 이런 꿈을 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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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징조인가봅니다. ㅠㅠ

이게 뭡니까... ㅠㅠ

요 근래 좀 무리하고 + 양치질도 제때제때 안 하긴 했지만서도 그래도 충치라니요. ㅠㅠ

엉엉엉 ㅠㅠ

방학이나 돼야 치과치료는 받을 수 있을 듯하고... 악화되지 않게 관리나 하렵니다.

위쪽은 확인이 불가능하고..

아래쪽은 좌우가 다 썩었는데 (앞에서 두 번째 어금니입니다 무려... 그 뒤는 이미 멀쩡한게 없거든요-_-)

한쪽은 이미 시린 지경까지 간걸 보니 신경까지 위독 ㅠㅠ 하여...

끔찍한 신경치료까지 받게 생겼습니다. ㅠㅠ 아아 젠장.

저도 치과를 두려워하는 불쌍한 중생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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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비일상/꿈의 기록 2005. 10. 23. 17:45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다.

어떻게 시작된 건지 잊어버렸다.

집에서부터 출발을 했던 것 같다.

나는 하늘을 날고 있었다.

이게 안정적으로 슈퍼맨처럼 날아지는게 아니고,

한눈을 팔면 그만 추락할 것만 같은

아무런 의지할 대상없이 그렇게 날아지는 거였다.

내 힘으로 날고 있었지만, 어떻게 그렇게 되는 건지도 모르고, 그냥 떨어지지 않기 위해 정신을 계속 집중해야했다.

재미있는 김에 현강씨네 집까지 날아가보았다.

맞게 잘 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가는 길에 종로-_-; 를 지나고 남대문인지 동대문인지-_-를 보았으니

어딜 갔는지 잘 모르겠다.-_-;;;

그렇게 열심히 날아서 어떤 아파트-_-;에 도착했다.

여기도 현강씨네-_-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전혀 안 비슷한 다른 아파트다!!! -_-

(어딜 간거야?)

236동을 돌아서 242동-_-쪽으로 날아가서 상당히 윗층-_-에 접근을 했는데, 외사촌 오빠가 보였다. [왜;]

가서 무어라 이야기를 하고, 도로 나와서 날아올랐다.

이게 나는게, 퍼덕이고 나는 것도 아니고, 바닥에서 날아 지는 것도 아니고

기류를 타는 느낌이랄까?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다보면 어느 순간 몸이 두둥실, 하고 공중에 걸리는 느낌.

(대략 불안정하다)

현강씨네 집은 220동 근처던가 하고 그 근처를 찾는데 아무리 돌아도 보이지가 않는거다.

[지금 생각하니 완전 안 비슷한 장소를 돌고 있었다.]

웬 놀이터와, 숲과... 생각해보니 짚옆의 롯데캐슬과 차라리 더 비슷했다.

날아가다가 한 번 정신의 집중이랄까 아무튼 날려는 의지를 멈추었는데

[한눈 팔면 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길래 한번 해보았다. 정말 떨어지나 하고..]

대략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_-;

근데 이게 실제 공중에서 땅으로 내던져진 것만큼 아프지는 않은데,

땅에 부딪힌 부분에서 둔탁한 통증이 느껴지는 거다!-_-;

꿈꾸는 데 촉각이!!!! -_-!!!!

생각해보니 시각 정보도 다 있었던 것 같다.

하늘은 아주 맑은 파란색에 흰구름이 몇조각 걸려있고,

우리 동네에서 출발할 무렵에는 전깃줄도 다 보였다..... 앗 근데 우리동네 이제 전깃줄 걸린데 별로 없는데...

놀이터의 미끄럼틀 같은건 노랑과 빨강의 페인트 칠이 되어 있었고,

숲은 풀색보다는 청색이 더 강한 녹색이었다.

아무튼 땅바닥에 떨어진 김에 빗자루를 하나 주워들고 다시 어딘가에서 뛰어내려서 날아올랐다.

(달리거나 제자리 점프정도로는 날아지지 않더라)

빗자루를 주워든건 괜히 마녀 흉내를 내려고 한다기보다-_-;;

허공에 떠있는 느낌보다 뭔가에 앉아있다고 생각하면 잘 되지 않을까 해서였다.

(근데 마녀빗자루였다.)

...역시나 예상대로 좀 더 쉽게 날아다닐 수 있었다.

그렇지만-_-; 여전히 현강씨네 집은 찾지 못했다.





하늘을 나는 꿈은 정말 드물게 꾸는 꿈인데...

항상 그게 쉽지가 않다. -_-;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날 수 있다.

대개는 나의 의지라기보다는 '날아지는' 이 더 어울리는 상태이기도 하고...

그냥 재밌었다.

촉감이 있어서 신기했다.

물론 실제 촉감에 비하면 영 부족하지만...

그래도 땅바닥에 동댕이쳐졌을때의 온몸에 느껴지는 통증이라던가 하는 거 재밌었다.

(분명 그 순간에 오 꿈에서 이런 느낌이! 라고 좋아했다. -_-.....)

깨자마자 써놓을까 했지만 졸려서 도로 자고 남은 기억이 이 정도....

...꿈꾸는 것만한 취미생활도 없다.

실제 체험가능한 판타지 동영상 무료 관람 정도? 의 기분이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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