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일상'에 해당되는 글 90건

  1. 탈 났습니다. 1 2005.10.15
  2. 꿈. 4 2005.07.06
  3. 3 2005.06.27


스트레스의 폭풍이 너무나 강했는지-_-;;;;

체했어요 체했어 oTL

위만 상태가 안 좋은게 아니고 장도 같이 반항 중이어서 (게다가 더불어 마법통!)

아침에 거의 반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_-

지금은 죽먹고 억지로 밥 두어숟갈 뜨고 이불 둘러쓰고 푹 자서 좋아졌습니다만...

마린블루스를 보다가 문득

나도 저렇게 먹는 걸 좋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약간 우울해졌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역시 음식을 먹는 행위 자체를 행복하게 여길 수는 없는 걸까요.

흑흑흑 인생의 낙이 하나 없는 이 기분. ㅠㅠ

'비일상 > 내몸은 종합병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한 증상  (2) 2006.12.15
질병도 70%  (1) 2006.07.25
상태 보고  (4) 2006.04.07
장염 재발?  (6) 2006.03.01
충치가 생겼습니다.  (0) 2005.10.24
,

꿈.

from 비일상/꿈의 기록 2005. 7. 6. 18:41

일기가 뜸해졌다.

아주 반사적으로 해 오던 일기쓰기를 멈추고 싶다, 라고 느끼는 때가 가끔 있다.

지금이 그 가끔인가 보지.

묘하게 멍한 기분.

이상한 꿈을 계속 꾸고.

낮잠 자는 동안도 꿈을 꾸었다.

구조가 이상하게 거대한 식당.

건물 외벽을 따라 반찬을 받아가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아무튼 동선이 이상했다.

메뉴는 계란탕과 만두국이었는데, 계란탕에 만두 넣으면 만두국이었다.

두개의 가격은 600원 정도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반찬에는 심지어 쫀득이 같은 것도 있었다.

그런데 도무지 밥과 국을 주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리저리 몇 번을 돌다가,

왜 반찬을 몇 번씩 집어가느냐고 핀잔을 듣기도 하고..

결국 밥을 받는 데를 찾을 수가 없었다.





...밥을 잘 먹게 된다는 것은

이런 비참한 꿈을 꿀 가능성이 생긴다는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었다.

...하루 두 번 꼬박꼬박 배고픈 건 정말 묘한 기분. -_-;;;

'비일상 > 꿈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06.01.31
  (2) 2006.01.25
  (0) 2005.11.05
  (2) 2005.10.23
  (3) 2005.06.27
,

from 비일상/꿈의 기록 2005. 6. 27. 09:11

간만에 미칠듯한 꿈을 꾸었다.-_-

장르 : 퍼즐 추리? 주어진 힌트로부터 유추하고 추리하여 증거들을 모으고 거기서 다음 스테이지로 나가는 거..

이런 장르 자체는 질색인데 이런 장르의 꿈은 처음이 아니군.





나는 신을 불러야만 하는 어떤 당위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다.

이건 별로 뭐랄까, 꿈이라거나 하는 희망적인 이유가 아니라 절박한 사유이다.

무언가에 쫓기듯, 다른 무언가보다 빨리 찾아내야한다.

그것들은 우리를 저지하고 뭔가 사악한 목적으로 신을 부르는 도구와 장소를 찾고 있다.

신을 부르는 데는 신을 부를 수 있는 매개물 무언가와

[내가 보기에는 탁구공만한 크기와 모양의 플라스틱 질감의 무언가..

당구공같은 무게와 느낌?] (드래곤 볼이냐!)

신을 부를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이것들을 주변에 놓여있는 힌트에서 추리해서 찾아야한다.

꿈 속에서는 두 번째 신을 부르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는데 이쪽은 꿈의 앞부분이라 잊어버렸다.

두 번째 신을 부르는 장소와 도구는 매우 찾기가 쉬웠다.

우리는 님블린이라고 불리는 세 번째 신을 찾고 있다.

나는 무심코 그것이 고블린의 신이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주위를 뒤적이며 힌트를 찾고 있던 우리들은

시간이 닥쳐서 무언가에 쫓기기 시작했다.

그 무언가에게 발각되면 뭔가 일어난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그들이 우리를 보지 못하는 곳,

문병로 교수님의 자료구조 강의실의 절반 - 학생들이 바라보는 쪽 - 으로 도망치기로 했다.

그 절반은 앞쪽을 향한 내리막 구조로 되어 있고

앞에는 금으로 만든 거대한 여신의 신상과 남신의 신상이 있다.

나는 무언가 여신의 비위를 거슬러 버렸다.

거대한 신상이 움직여서 나를 죽이려고 했다.

그래서 여신에게 온갖 찬사를 - 아름답다, 위대하시다, 자애로우신 어쩌구 저쩌구 - 바쳤더니,

화가 누그러진 것 같았다.

그녀는 나를 뚫어져라 보다가 내 머리카락을 자기 딸에게 주면 아름다울 것 같다며 한 가닥 뽑아서 가버렸다.

꿈 속에서 내 머리는 지금과 똑같은 상태였는데 (염색 + 스트레이트 윗부분은 원래 머리가 나서 곱슬거리고...)

스트레이트 파마를 한 흔적이라는 걸 들키면 어쩌나 조마조마 했다.

신상은 이집트의 신상같은 느낌이었는데도, 그걸 보며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를 상상해버렸다.-_-;

아무튼 그녀가, 님블린은 고블린들의 신이 아니고, 고블린들의 신은 포레..? 프로...?

아무튼 f와 r 발음 이 들어가는, 한국어로 다섯 음절짜리 이름을 말해주었다. 왠지 불을 연상시키는 이름이었다.

그럼 님블린은 대체 무엇의 신인가. 아무래도 그것도 알아야 신을 부를 수 있는 모양이었다.

거기서 규연이를 만났다.

나는 풀숲 밑 같은 거에서 순서대로 밟으면 뭔가 나올 것 같은 타일을 발견했다.

[항상 이런 장르에서는 뭔가 나올 것 같은 것들이 힌트니까..]

타일에는 상형문자와, 이상한 그림 들이 그려져 있었다.

나는 그런 걸 추리할 능력이 없어서 아라곤-_-을 불렀다.

내가 뭔가를 발견했다고 하자 아라곤이 어딘가에서 뛰쳐 나와서 그 내가 찾아낸 타일을 이리저리 건드려보고,

걔가 그러는 동안 나는 또다른 힌트를 찾기 시작했다.

여신을 부르는 매개물은 총 17개의 그 탁구공? 당구공? 아무튼 개 중 6개인데, 그건 색깔도 다르고 크기도 조금 달라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싶은 건 님블린이 무엇의 신인가, 어디서 매개물로 어떤 방식으로 신을 불러야 나타나는가

등등 이었나보다.

규연이는 매우 덤덤한 말투로 다 찾았어? 라고 물어보았다. 그것으로 미루어 그녀는 이 일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았다.

(나는 이토록 절박한데...)

그래서 나는 다 찾지 못했다고 말해주고 도움을 요청했다.

다른 힌트를 찾기 위해서 나는 일단 그 수상한 매개물이라도 17개를 마저 모으기로 했다.

내가 그것들을 마저 모으자고 하니까, 규연이가 도대체 어떻게, 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고,

나는 매개물들을 수정구에서 미래를 보는 사람들의 손모양?-_-; 을 만들어서

손 아래 모으고 정신을 집중했다
.

그러니까 사방이 어두워지고 돌에서는 형광 녹색에 가까운 빛이 흘렀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오렌지색의 손톱만한 크기의 별이 떠올랐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내 염동력으로는 이게 한계야."

그리고나서 별이 있는 곳에 있을 테니 찾아다 줘 같은 내용의 말을 덧붙였는데..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별이 있는 곳을 찾아보면 이상한 홈 안쪽에서 별이 나온다거나 했다.

두 개는 장판-_-; 밑에서 별이 떠올랐는데, 규연이가 장판 밑에 있는 걸 어찌 꺼낼지 몰라 고심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장판을 부욱 찢어서 하나를 꺼냈다.

다른 하나는 장판을 찢으니까, 아래 이런저런 잡동사니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장판 밑에, 장난감 박스를 묻어놓은 느낌. 장판을 조금 더 찢으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거기에 있던 손바닥만한 조립 로봇 장난감이 뭔가 검고 무거운 것에 눌린 채 달그락대기 시작했다.

핸드폰 정도의 크기에 로봇 장난감의 허리가 물려있었다.

로봇에게는 그게 무거운 모양이었다.

무심코 그것을 들어올리려다가, 직관적으로 그것이 우리의 목적을 저해하려는 그들의 물건..

사탄의 인형같은 느낌?-_-; 아무튼 그런 거라는 걸 깨닫고 손대기가 두려워졌다.

그것은 계속 달그락 거렸고 [아마도 그 무거운 것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거기서 무서워져서 잠에서 깨버렸다.





제길 퍼즐 추리 장르는 정말 싫어하는 장르인데-_-;

절박한 마음으로 쫓기면서 퍼즐을 풀어야하는 꿈이라니..

게다가 등장하는 수상쩍은 -_-;; 것들;;;

어이가 없었던 포인트를 강조해보았다.

보통 꿈 속에서도 현실의 법칙을 이기지는 못하는 법인데,

내가 가지고 있던 저 수상한 능력은 뭐냐.

게다가 나 스스로도 내 능력이 그다지 강한 능력이 아님을 인지하고 있다!

(꿈 속에서 쯤은 최강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되는거 아닌가!)

나 혼자 그토록 절박했는지..

무언가에 쫓겨 숨었다가 도망가고 도망가고 하는 꿈은 자주 꾸는 편이지만

거기에 덧붙여 무언가를 찾기까지 하는 꿈은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논문주제를 너무 열심히 고민한 나머지 생뚱맞은 꿈을 꾼 것 같기도 하고...;

'비일상 > 꿈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06.01.31
  (2) 2006.01.25
  (0) 2005.11.05
  (2) 2005.10.23
꿈.  (4) 2005.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