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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투 브라더스 3 2006.01.26
  3. 킹콩 (2005) 2006.01.05

음란서생

from 문화생활/영화 2006. 3. 5. 22:20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러 간 영화인데..

제목때문에 약~간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영화라고 다 보지 않아도 괜찮은 영화가 계속 나와 주는 것 같아요.-ㅂ-!





제목을 보고 야한 영화겠거니 하고 친한 동성친구랑 손잡고 가면 매우 시시합니다.

-_-;;

야하지 않은 건 아닌데, 노골적으로 야하기 보다는 상상력을 자극해서 야하달까?

그런 느낌이에요.

우리나라도 이제 섹스코미디를 격조높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섹스 코미디 하면 왠지 돈주고 보기 아까운 느낌인데, 이 영화는 돈주고 볼만 해요.

왜냐!





일단 의상이나, 영화 전체적 색감이 매우매우 멋집니다=ㅁ=!

배경이 완전히 조선시대라고 보기는 어렵고, 조선 비스무리한시대[?] 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의상도 완전히 조선시대 의상이 아니고, 조선 틱한, 우아한 한복들이 나옵니다.

그게 의상 담당이 다 만든 거라는데, 정말 아름답습니다. 우리 한복에 저런 멋이 있구나 싶달까요.

그리고 정빈(김민정 분)이 진짜;ㅁ; 진짜;ㅁ; 땅을 칠 정도로 예쁘게 나옵니다.

섹시하면서, 청초하면서, 우아하면서, 순진해보이면서, 독해보이고, 등등등...

다양한 이미지를 가진 여자를 완전히 잘 소화해 냈다고 생각됩니다.





캐릭터도 매우 그럴싸합니다.

한석규 씨의 완전소심 연기가 거의 대박이라고 보면 됩니다. -_-;;;

그게 또 왜 그리 귀여운지-_-;;;;; 진짜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 -_-b

조연들의 연기도 대박이에요. 특히 황가 아저씨 연기;ㅅ;... 쵝오!







아... 정말 말로 할 수 없습니다. =ㅂ=b

웃겨요...;ㅁ;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여자 관객들이 굉장히 즐거워 하더군요.

여자관객들이 깔깔거리는 소리가 꽤 컸어요. -_-;

아마 남자들의 기대치보다는 여자들의 기대치를 잘 만족시켜주는 영화인듯 싶군요.

영화의 수위가, 여자들이 즐거워하는 수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영화 홍보는 '야하다'라는 포인트에 맞춰서 되고 있는데,

그보다는 그냥 저속하지 않고, 부담없이 유쾌한 섹스코미디 한편 + 더불어 볼거리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가능하면 또 한 번 보고 싶군요 +ㅅ+ (정빈이 진짜 이쁘다니깐요...! 포스터보다 극속에서가 백배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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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브라더스

from 문화생활/영화 2006. 1. 26. 13:13


2005년 1월 24일자 관람.

결국 보고야 말았습니다.

메가박스에 가서 보았어요.

갈려고 하니까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8시를 보려다가 못 보고 10시 20분 껄 보게 됐는데,

그 시간에도 제법 사람이 많더군요. =ㅁ=....

(그 시간에 사람이 많을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영화는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

자연의 회복을 이야기하는 영화인 만큼, 자연스러웠으면 좋았을텐데

굉장히 부자연스럽습니다.

일단 주인공인 호랑이의 생태가 자연스럽게 그려지지 않고,

현실에서는 그다지 일어날성싶지 않은 이벤트가 들어 있습니다.

뭐랄까, 만화의 설정과 스토리였다고나 할까요?

주인공인 샹가와 쿠말을 딱 심바처럼 그려서 만화로 만들었어도 문제가 없었을 것 같기도 하고...-_-;

라이언킹과 다른 점은

라이언킹은 주인공 사자외의 기타 동물들이 굉장히 의인화 되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인간이 등장하지 않지만

이 영화에는 극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인간이 그려져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동물의 행동은 너무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바람에, 약간 의인화되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물은 동물이구요.






감독이 식민지 시대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팜플렛에 나와 있어서

감독에게 약간 실망했는데,

제국주의에 대한 향수라기보다는

미지의 것, 동양의 신비,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새로운 세계로의 모험이 가능했던

그 시절의 분위기에 대해 향수를 갖고 있는 거라고.. 좋게 해석을 내려주고 싶어요.





동물들의 행동이 너무 자연스럽고 귀여워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새끼 호랑이들의 코코넛 굴리기 놀이 같은 건...>_<!






주제의식도 명확하고, 주제의식이 충실한 영화 치고는 극적인 재미도 쏠쏠하고

무엇보다 주연 배우들이 굉장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ㅋㅋ

별점을 준다면 10점 만점에 8.8점이에요. (실망했음에도 불구... 8.8!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게지;;)

식상한 로맨틱 코미디나, 그저 웃기기밖에 안 하는 저질 코미디, 혹은 맨날 죽고 죽이는 느와르 장르로부터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귀여운 드라마에요.

절대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지루하지는 않아요.





주연배우는 메멘토에 나오는 가이 피어스 씨...

+ㅅ+ 이 아저씨는 연기도 잘 하실 뿐더러 출연작을 고르는 센스도 탁월하시네요..







몇 군데 재미있었던 포인트.

어린 쿠말이 인간들에게 잡혀, 서커스단에 팔려가기 직전 담겨있던 통에는

Le chat 라고 쓰여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고양이라는 뜻이에요 -_);;; (새끼 호랑이는 고양이?;;)

그리고 또..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원주민들이 하는 말 중에서

신은 자비로우시다, 라는 말로 번역되는게 있는데 밑의 영어 자막에는

We know our lord by thing he brings.

대충 이렇게 되어 있더군요... -_-a

돈만 주면 뭐든 팔아넘기는 상황에서-_- 나오는 말입니다.





개봉 타이밍이 나빴다는 생각이에요.

학기중에 영화관 여러개 잡고 시간도 넉넉히 잡고 상영했으면 꽤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게 봤을 법한데,

몇몇 한국영화와 겹쳐 나오는 바람에-ㅁ-;

cgv 같은 곳에서는 1주일 상영하고 -_-; 내리질 않나;;;

아쉬운 감이 있긴 있지요.





굉장히 명작이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수작이다 라는 느낌은 드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cg기술이 더 발전해서 앞으로는 진짜 호랑이를 가지고 이런 영화를 찍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

이 영화의 가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즐거움을 주는 건,

살아있는 진짜 호랑이들이 실제로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다는 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하긴 그건 굳이 동물영화만의 고민은 아닐까요?

그래픽으로 만든 완벽한 외모의 영화 배우에게, 감독이 완벽한 연기를 요구하고,

컴퓨터로 완벽한 연기의 재연까지 가능하고...

영화배우의 입지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훌륭한 연주자가 연주한 음악이 가치있는 것처럼

인간의 연기가 여전히 가치가 있게 될까요?

외모만 뛰어난 가수의 경우는 어떨까요?

30년 뒤의 미래가 궁금하네요.

어쨌든 동물 배우에게 연기를 요구하는 건 학대에 가까울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긴 합디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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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2005)

from 문화생활/영화 2006. 1. 5. 23:59



다시금 밀린 12월의 영화입니다. =_=;

음.. 1월의 영화는 밀리지 말아야지요. ;ㅁ;

























아래는 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영화 보실 생각이면 보지 마세요~.~

more는 글 제목으로 들어오면 보이더라구요?




















킹콩... 화면 진정 화려합니다.

스펙터클한 액션 속에 간간히 위트 넘치는 영상이 그 감독의 취향인 것 같아요.

....덕택에 반지의 제왕의 김리는 완전히 코믹한 캐릭터가 되어버렸지만... =_=;

힘자랑 하다가 마지막에 떨어지는 돌멩이를 머리에 맞고 뻘쭘해하는 킹콩이라던가,

브론토사우르스(목길고 몸 큰 공룡은 모두 브론토사우르스라고 통칭해버리는 센스) 떼가

벨로시렙터 (몸집 작은 육식 공룡의 통칭일까;;) 를 피해 도망가다가 뒤엉켜서 끼잉끼잉 거리는 장면이라거나=ㅁ=;

그 사이에서 이리뛰고 저리뛰는 인간들의 모습이라거나...=ㅅ=; 하여튼 재미있어요.





스토리는... 원작 스토리가 어떤지 모르니 뭐라고 말 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마 원작의 스토리 구조를 거의 그대로 따라간 것 같아요.

상당히 드라마틱하고 로맨틱[?] 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내용이 어설픕니다.

일테면 이런거요.

1. 중요 인물은 바퀴벌레도 아닌데 끝까지 죽지 않는다.

2. 수없는 인간들이 여주인공을 구하러 가다가 죽습니다.

조연들은 죽어나가는데 주인공들이 위기에만 처하면

도와줄 사람이 어떻게인지는 모르지만

그 위치를 찾아가지고 딱 맞춰 등장합니다.

타이밍도 기가막혀요. =_=; 절대로 주인공들이 한가하게 잠시 숨돌릴 때 오지 않습니다.

3. 여주인공을 구하러 여러 사람이 죽어나갔는데,

남자주인공[사실 남우주연은 킹콩이라고보는데-_-.... ]이 혼자 여자주인공을 구하러 갈 때는

멀쩡하게 살아서 킹콩 코 앞에까지 잘만 갑니다!!!

....그럴 거면 애시당초에 혼자 가지 왜 애꿎은 사람들을 끌고 가서 죽게 하냐!

게다가 그 험난한 밀림 속을 어떻게 길을 알고 가서 여자를 찾으러 가는지....

(구하러 온 사람들은 또 어떻게 구하러 왔는지... 중간에 공룡으로 길도 막혀 있을 텐데 말야=_=)

돌아가는 건 더 기가 막히죠. =_=;

거대 박쥐를 타고[?] 목적지로 무사히 돌아오는 놀라움-_-!






하지만 정말 로맨티스트 킹콩은 최고입니다.

일편단심 오로지 그녀!

티라노 세 마리의 입에서 그녀를 무사히 지켜내는 놀라움!

그리고...

아마도 인간들이 그녀를 납치해 간다고 생각해서

다시금 그녀를 구해주고 싶어하는 킹콩.

잡혀가서도...

인간들이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해서 분노하는 킹콩.

사랑이 다 뭔지....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그녀도 멋집니다.

킹콩같이 무서운 괴물을 보고서도, 놀라서 비명만 지르는 대신,

코미디 공연을 보이는 재치를 보여주는,

그 비범함. 

그런게 외적인 아름다움 - 금발의 미녀 - 보다 빛나는 것 같았어요.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는,

드리스콜이 그녀를 위해 쓴 코미디 공연에서 나옵니다.

사랑에 말이 필요한가!!!! ....

필요없죠.

말도 할 줄 아는 바보같은 드리스콜이 말도 안 하고 있는 사이에

말 못하는 인어공주[?] 킹콩은 그녀를 홀랑 낚았습니다.

뉴욕 꼭대기에서 비행기와 싸우는 킹콩을 구하기 위해 목숨 바쳐 올라가는 그녀를 보십쇼-_-!

사랑이란 그런 겁니다 [?]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너무나 불쌍한 우리의 킹콩....

솔직히 스토리는 너무 인어공주삘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_=

....살아남은 앤이 드리스콜하고 행복해질거라는 암시까지 더해서요... 아우!







자기를 묶어놓고 앞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마냥 서글프게 구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하다가,

그녀를 닮은 여자가 묶여있는 것을 보자마자 화내는 킹콩을 보면서

가슴이 짠했습니다.

자기를 잡아놓고 구경거리로 전락시켰다는 그 사실보다,

사랑하는 그녀가 위험하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그 모습.

인간보다 더 멋지지 않나요...







그렇게 죽더라도, 그녀를 알게 된 것이 킹콩에게는 행복이었을까요?

죽음을 초래한 사랑이?

혼자 자유롭게 멋지게 살던 것보다?

자기 힘을 과신해서, 죽을 거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끝없는 외로움 속에서 자신에게 미소를 지어준 유일한 존재를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서....

알고도 죽음을 선택한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장르를 액션 드라마 멜로라고 해줄까요..?

감독은 묘사에 치중한 영화를 좋아하는지,

서사구조는 거시기하기 짝이 없지만 [원작이 거시기한 거라면 또 할 말 없고...]

볼거리는 다분합니다.

게다가 낭만주의자 킹콩을 보는 것도 아주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정말 인어공주 이야기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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