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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기 전화를 받았습니다. 16 2010.09.14
  2. 계속 가위눌림;;; 2010.09.07
  3. 태풍으로 시달린 악몽같은 밤의 꿈이야기. 5 2010.09.02


미래에셋 과장이라고 하는 남자분이 전화를 해서, 제 인터파크 VIP 고객이라 우편물을 보냈는데 주소가 바뀌었는지 반송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미래에셋과 인터파크가 무슨 상관인지 싶지만... 아무튼 뭔가 상대방이 말 실수를 했을 수도 있고 해서 조금 들어보았죠. (그리고 제가 실제로 미래에셋 이용하고 있기도 하고.. -_-)

그래서 전화로 잠시 이야기할 시간이 되냐고 해서 해 보라고 했죠.

그랬더니 내년부터 이자소득세가 15.4% 에서 40%로 오를 예정이라 ....

까지 듣고

더 들을 시간이 없을 것 같네요. 그냥 그 보내셨다는 우편물 다시 보내 주세요 라고 해버렸죠. -.-

그랬더니 남자 급 당황하면서 아 정말 급하신가봐요 그런데 저희쪽 행사가 끝나서 더 못보내드리는데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됐습니다 하고 끊어버렸어요. -_-;

문득 더 들어보면 무슨 사기를 치는지 알 수 있었겠는데 아쉽군요.

일단 이자소득세 40% 운운에서 너무 터무니없는 소리다 싶어서 -_-;;;

발신 번호가 063-900-2500 이네요.


보통 광고전화 같은 경우에는 서너번 울리게 두면 끊는데 (제가 모르는 번호는 잘 안 받기 때문에) 집요하게 1분가까이 전화를 하길래 받아줬더니만... 사기군요.

아무튼 이런 사기전화가 있다는 사실을 검색엔진에 남겨두고자 글 남겨 봅니다.



여기 나오는 1번 사례인것 같네요.

http://gall.dcinside.com/list.php?id=pusanu&no=13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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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며칠째 낮잠만 들면 계속 가위에 꾸역꾸역 눌리는 중.


최근들어 가장 인상적인 가위눌림은 밤에 애인님과 꿈에 대해 분석(?)을 하기 전까지도 그게 꿈인줄 몰랐던 -_-...





며칠 전 태풍이 지나간 날 제대로 잠을 못 자서 낮잠을 잤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13층이라.. 솔직히 별 경계심 없이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지낸다.

그런데 갑자기 창 밖에서 웬 아저씨들이 웅성웅성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다.

창 밖으로 아저씨들이 (태풍걱정에 닫아놓은) 창문에 뭔가를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창문 청소 비슷해 보였는데.. 청소라기보다는 소독?... 아니면 점검? 이런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자고 있는 걸 보고 '아가씨, 아가씨' 하고 부르는 거다. ㅠㅠ

너무 부끄러워서 일어나고 싶었는데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러자 나를 부른 아저씨가 옆사람들을 부르며 여기 보라고, 아가씨가 자고 있다고 그러는 거다. -.-;;

13층에 살면서 창밖에서 누군가 나를 들여다보는 돌발사태를 상상도 못 해봤기에

엄청 놀랐는데, 거기다가 얼른 일어나서 피신(?)을 하고 싶은데 일어나지지가 않는거다.

가위눌리면 보통 온몸이 옥죄어오거나, 숨쉬기가 잘 안되거나, 온몸이 저린듯한 증상 같은 게 동반되는데

그런건 하나도 없고 그냥 일어날 수가 없었다. -_-;


(그래서 더 꿈이나 가위라고 생각을 못 했다.)

다소의 발악 끝에 일어나자마자 창 밖을 확인했는데 물론 아무도 있을 리가 없다.

그렇지만 그 이미지가 너무 생생해서 설마 꿈인줄은 생각도 못하고,

그 사람들이 다른층이나 다른 동으로 가버렸겠거니 생각해버렸다.




근데... '자고 있는 상태를 누가 보고 있는데 깨지 못해서 부끄러운' 꿈인데

왜 이게 꿈이 아니라고 생각해버린건지...-_-;;;;

저녁에 애인님에게 부끄러운 일이 있었다고 위 꿈 내용을 이야기하던 중에야 어 이거 꿈이었던것 같다 싶었다. -_-;;;

(아직도 꿈이라고 100% 확신은 못함..ㅠㅠ)





오늘은 간만에 베개를 빨아서 침대에 베개가 없길래 쇼파에서 낮잠을 자는데

(왜 이렇게 낮에 기절할듯이 잠이 와서 잠드는 지 모르겠다.. 며칠째 같은 상태 며칠째 가위 ㅠㅠ)

몸에 뭐가 툭 툭 달라붙는 느낌... 그리고 거기서 뭔가 스멀스멀 자라더니 악마? 마귀? 이런 걸로 변해서 나한테 휘감겨 오는거다.

흔들흔들 하면서 부비적거리는 느낌 같기도 하고...

처음엔 별 생각 없이 누워있는데 으악 그게 자라나고 나니 정말 너무 끔찍한 느낌이라 -_-;

첨에는 손으로 발로 막 떨쳐내는데 정말 한없이 늘어나서 나중에는 끔찍한 느낌 뿐 아니라 쥐가 나는 듯한 느낌? -_-;;

그래서 어이없지만 그 부위에 손을 대고 막 기도를 했다..-_-;

꿈 속에서 하는 기도라 내가 뭐라고 했는지도 모르고

근데 신기하게 손대고 기도를 마치고 아멘 하면 뚝뚝 떨어져 나가길래....

(이 모든 건 꿈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무런 종교적 설득력은 없습니다. 교회 안 가기 시작한 지 10년 넘음)

계속 열심히 기도를 했다.

그렇지만 계속 들러붙는 상황이고 또 내가 기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맘에 들지도 않고 해서

어떻게 하면 잠에서 깰 수 있을지 궁리하게 됐다.

(실은 어떻게 하면 가위에서 풀려난 다음 다시 가위에 눌리지 않고 더 잘 수 있을까 궁리했다는게 맞음.......)

모든 가위의 흥미로운 점은 깨어나기 위해(혹은 풀려나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것인데

가위에 눌리고 있으면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몇 가지 있긴 하지만

현재 위치한 상황(우리집 거실 쇼파 위 같은)이 너무 실재감이 느껴져서 이게 꿈이면서도 일반적인 꿈과 다른 그 무언가를 느낀다고 해야하나...

(귀신같은 걸 생각하게 되는 건 그래서일지도)

머리 위에 있어서 보이지 않았던 어떤 존재가 뭐라고 말을 걸어서 그 말을 들었는데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 말을 듣고 빨리 깨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같지만...

깨어나서 잠시 소파와 방안을 둘러보았다고 느낀 것도 잠시.. 또다시 잠에 끌려들어갔다. (깨었다는 것도 착각일 수 있음)

(이럴 때가 제일 싫다 십중팔구 2차가위 시작)

2번째 꿈은 리얼리티 제로의 그냥 평범한 꿈이었는데 역시 내용이 별로였기 때문에 깨어나려고 버둥버둥...

깨어났다. 눈 앞에 쇼파의 섬세한 가죽 무늬가 보였다.

그래서 일어나서 애인님에게 꿈 이야기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언젠가 딱 한번, 가위에 눌리고 있을 때 애인님이 깨워준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종종 가위눌림이 극에 달하면 꿈 속에 애인님이 출현한다.

깨워달라고 호소하고 호소해도 눈치 못 채거나 멍하니 안 깨워주거나 등등이지만...-.-...)

아 그런데 꿈 이야기를 설명하려고 설명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이것도 꿈이구나! 하는 깨달음이 왔다. 아마도 애인님이 집에 있을리가 없다는 인식 때문인것 같다.

그리고 또 다시 깨어나기 위한 필사의 노력...

간신히 잠에서 깨었더니 또 다시 쇼파의 섬세한 가죽의 무늬가 보인다....

아 이제 정말 절대로 잠들면 안된다는 느낌에 그냥 굴러서 쇼파에서 내려왔다....

다행히 이번엔 꿈이 아니다 -_-....




언젠가 꿈을 컬러로 꿀 수 있게 된 뒤로 시각 청각 등등이 다 동원되서...

꿈이 너무 화려하다. 깨고나서 꿈과 현실 사이에서 경계를 못 찾고 헤매는 때가 점점 많아진다.

(때로 촉각도 동원된다.. 가끔 통각도 있다...)

덕분에 가위 눌리면 진짜 누워있는 곳이 훤히 보이는데 정말 ... 최악!

더불어서 꿈에 사람이 나오면 보통 그 뭐라고 해야하나... 화질?-_- 이 떨어져서 꿈인것을 인식하고 더 쉽게 깨기 마련인데

가위눌려서 애인님한테 깨워달라는 신호를 보내느라 숨을 쌕쌕거린다던지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애처롭게 애인님 애인님 하고 부르고 있다던지 할 때마다,

그리고 깨어나서 애인님의 출현마저 꿈이었다는 걸 알아챌 때마다 내 뇌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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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에 예민해서 소리가 들리면 잠을 잘 못자는 편이긴 한데, 심한 바람소리에 섞여 꼭 강아지 발소리 같은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오묘한 꿈을 꾸었으니..




거실에 강아지가 떼로 출몰해서 저를 쫓아다니면서 매달리는 겁니다. ㅠㅠ

애들이 자꾸 매달려서 다리가 슬쩍슬쩍 긁히는 듯한 느낌...

강아지는 무슨 시베리안 허스키 새끼인지 아니면 젖소 새끼인지(?!) 얼룩덜룩하게 생겼는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서 따라주니 미친듯이 먹더라구요... 조금 무서웠죠.

다 큰 개들도 있었는데 왠지 큰 애들 때문에 작은 애들이 잘 못 먹을까봐

다른 그릇에 우유를 따라주니 그 애들도 먹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눈을 떴는데 새벽 6시쯤? 바람소리는 더 심해졌지만

강아지 발소리는 없어져서 겨우겨우 제대로 잠이 들었습니다...ㅠㅠ.... (이거 대체 무슨 소리였던 건지)

에효.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엄청난 것 같더라구요.

http://blog.career.co.kr/87

정말 간만에 겪는 태풍이라 그런지 진짜... 집이 날아갈 것 같은 느낌-_-?...

단독주택 살다가 고층아파트라 그런지 더 무서웠네요.

다행히 일찌감치 창문 단속 다 하고 자서.... 일부 소음(?)외엔 다른 피해는 없어서 다행이에요.

관리실에서 창문 깨진 사람들 관리실에 말하라던데.... 으으 생각만 해도 너무 무서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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