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에 해당되는 글 261건

  1. ....... 2013.09.04
  2. 방만한 하루하루가 흘러간다. ㅠㅠ 2013.08.28
  3. 할머니 손에서 자란 부작용... 2013.08.27

.......

from 일상/일기 2013. 9. 4. 10:16


확실히, 잘 먹어야 의욕이 생긴다. 어제는 우리 부부의 2번째 결혼 기념일.

 우리 집에서는 남편이 결혼 기념일을 준비하는 거라면서 케이크도 사오고 소고기도 사오더니 고기도 구워주고 샐러드도 만들어주고 뚝딱뚝닥 결혼기념일 축하를 해 주었다. 역시 내가 결혼은 잘했어...! 

 결혼 기념일 같은 건 한번 흘리기 시작하면 영원히 흘러가니까 뭔가 하고 싶긴 했지만, 어제 특히나 입맛이 없어서 종일 굶은 덕에 의욕 제로 였는데 남편 덕분에 잘 보냈다. 게다가 어제 잘 먹으니까 오늘도 왠지 컨디션이 빵빵. +_+




 휴직한지 대충 열흘 정도 지났는데, 변화는 다음과 같다.

 - 체중 1.5kg 감소
 - 아침에 일찍 일어남(?!)

 회사 냉장고에 항상 과자가 가득 차 있었는데 그걸 안 먹어서 그런지, 점심까지 집 밥으로 챙겨 먹어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_- 살이 빠졌다. 더군다나 요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까 남편이 옳다쿠나 하고 아침까지 챙겨준다. (나는 전업주부인데 직장인에게 아침 얻어먹는 여자.) 아침 먹지 점심 먹지 저녁 먹는데 살은 왜...? 이제 이렇게 되면 그동안 살이 왜 쪘는지가 더 궁금해진다...-_-;

 그리고 진짜 신기한 것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부분인데... 이건 아마도 커피를 끊어서 그런듯하다. 밤에는 12시가 되기 전에 잠들고 밤사이 서너번 깨고 -_- (이건 아주 미치겠음) 그리고 아침 일곱시 정도면 잠에서 깨 버린다. ..회사다닐 때도 이랬으면 좋겠지만 회사에서는 일하다 막히면 커피를 아니 마실 수 없으니까. 하하하...




 하루종일 부지런히 보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좀 게으르게 보내는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슬슬 집안일 하고 쉬는 리듬에 적응해 가는 중. 근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 -_- 집에서 일하면 안되나... 컨디션이 좋아지니까 막 일이 하고 싶다... ㅋㅋㅋㅋ 코딩 같은 건 집에서 하면 참 잘 될텐데...


,


 생각했던 것만큼 부지런하게 뭔가 되고있지가 못하다!


 월요일은 원래 휴일인셈 치고 쉬려고 했고...


 어제는 은행가서 만기된 적금 찾아오고 새 적금 상품 찾아서 하나 가입하고.


 오늘은 메일함 정리를 간만에.


 요즘은 메일박스 앱을 쓰는데, 받은편지함 건너뛰기를 적용해놓지 않은 메일들 때문에 너무 자주 울려서


 라벨링 해놓고 읽음 처리 해놓은것도 다 받은편지함 건너뛰기를 걸어버렸다. 


 회사에서 오는 메일도 일단 라벨있으니까 받은편지함 건너뛰기.


 근데 이러면 사실 메일박스 앱을 쓸 필요가 없지않나?!?!?!?


 에또 오늘 저녁에는 재활용 쓰레기 버리고 나면 재활용쓰레기통을 좀 씻어야할 것 같다.


 물로만 슬렁슬렁 헹궈왔더니 눌어붙은 것들이ㅠㅠ





3일째 일과는, 남편이 출근할때 쯤 일어나서 침대에서 노닥거리며 핸드폰 게임 조금. 


남편 출근하면 책 조금 읽고 점심 차려서 먹고.


앉아서 쉬다가 설거지 좀 하고.


낮잠 두어시간 .


일어나서 두어시간 컴퓨터 하다가 청소기 조금 돌리고. 


다시 두어시간 컴퓨터 하다가 빨래 돌리고. 


하루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다!


평화롭고 너무 게으른 일상인듯. ㅠㅠ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ios 7 업데이트 후 달라진 점 발견한 것들 + 기타 소감  (0) 2013.09.20
.......  (0) 2013.09.04
할머니 손에서 자란 부작용...  (0) 2013.08.27
전업주부 1일차~  (3) 2013.08.26
심심한 주말..  (0) 2013.06.23
,


독립한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가끔 미친듯이 집밥이 그립고 내가 하면 그맛이 아니고 막 그럴때가 있다.


근데 할머니 손에서 자라 놓으니 문제가 ....


친정에 가도 내가 찾던 밥맛이 안난다....ㅠㅠ


여든한살이지만 정정하시고 김치도 담아보내시지만


그렇다고 밥 해달라고 떼 쓸수는 없는 노릇....ㅋㅋㅋㅋㅋ


오늘도 할머니가 담아보내신 열무김치에서나마 할머니 손맛을 느껴야지. ㅠㅠ


아 할머니가 해주셨던 해물탕도 생각나버렸다...


망했다. ㅜㅜ


엄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찔러볼까 으아아어아아어아.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13.09.04
방만한 하루하루가 흘러간다. ㅠㅠ  (0) 2013.08.28
전업주부 1일차~  (3) 2013.08.26
심심한 주말..  (0) 2013.06.23
행간  (0) 2013.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