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6598 2570 혹은 유사번호로 지속적으로 걸려오는 전화가 있었는데, 남편님이 -_- 속아서 결제를 한 덕분에 전반적인 정체를 알아냈다...


대충 전화 내용은 이렇다. 



'국민은행 카드쓰시죠 
카드 알림 문자비 월 900원으로 신용정보 조회시 알림까지 해드립니다.'

카드 알림에 돈 낸 기억이 없어서 나는 됐다고 하고 말았는데, 남편은 나가는 돈이 없다고 하니까 선택한 모양이다. 


원래 국민은행 문자알림서비스(SMS)는 300원이고, 포인트리가 남아있으면 무조건 포인트리로 결제되도록 되어 있다. 아닐 경우에만 카드에 300원 결제된다. 고로 카드알림 문자비 월 900원으로 추가로 나가는 돈 없이, 해준다고 하는 말은 완전 사기!!! 라고밖엔 할말이 없다. 


더군다나 남편의 경우에는 카드 문자 알림 서비스에 포인트리든 현금이든 결제된 기억이 없다. (보유카드 혜택 중 하나인가? 이건 잘 모르겠다.)


300원이라고 하는것도 홈페이지 안내 + 나한테 결제되는 내역(내 명의 국민카드)이 있어서 아는 것 뿐이고.


결론만 말하면 남편은 안그래도 신용정보 조회 차단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월 990원에) + 거기다가 국민은행 신용정보 차단시스템을 추가로 (월 900원 더내고) 신청한 격.... -_-;


홈페이지에서 해지하려고 했더니만 카드 비밀번호가 틀리다고 계속 안된다. 3번하니 은행에 가라고 해서 남편이 국민은행까지 가서 오류 해지를 했는데, 실제로 비밀번호는 다 맞게 입력했었다. 오류내역 해지는 했지만 결국 홈페이지에서는 해지도 안 되는 것 같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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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정리

from 일상/일기 2013. 12. 1. 23:52


이사 준비 겸해서 가장 마의 코스인 냉장고 정리를 했다. 원래는 냉동고 정리까지 하고 싶었지만 냉장고에서 역시 수많은 마가 생성되었으므로 냉동고는 다음 주말로 연기...


 정체불명의(?) 많은 것을 버리고, 많은 그릇을 씻었다. 냉장고 선반도 닦고 싶었는데, 현재 냉장고가 뒷베란다에 있는데, 장소는 좋지만 문이 활짝 열리지 않는 부작용이 있어서 서랍을 꺼낼 수가 없다. 그래서 꺼내지는 서랍 위주로 씻어서 말려서 넣고 나머지는 행주로 일단 훔치는 정도만 했다. 애초에 지금 전원 차단도 안되기 때문에 고도의 청소는 불가능한 상태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한칸 치우고 옮기고.. 같은 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청소는 되겠지만 정리는 안 될 것 같아서 아예 훌훌 다 털어서 꺼내고, 넣을 것을 먼저 넣을 칸에 분류해서 넣었다.


 맨 윗칸은 크기가 애매한 물건들, 오래 보관하는 장아찌류와 유자차등 차류를 넣었다. 다음칸에는 매일 꺼내 먹는 반찬 종류. 그 다음 칸에는 장류(와 김치..) 마지막 칸에는 각종 김치를 모셨다(?). 


 반찬 중에서 상한 것, 오래되어서 상하진 않았지만 먹지 않을 것, 유통기한 지난 소스류 등을 대량 버렸다. 소스는 아무래도 케찹을 제외하곤 제때 다 먹어 없애는게 별로 없는 듯하다. 


 오래된 김치가 들었던 그릇은 아무래도 냄새가 잘 안 빠졌다. 냄새가 안 빠지는 그릇 몇 개는 식초 떨궈서 물 담아놨고 나머지는 빡빡 닦았다. 치우고 나니 냉장고 안에는 김치의 비중이 약 80% -_- 가 되었다... 김치냉장고도 아니건만 이게 무슨...ㅜ_ㅜ 반찬은 없고 김치만 가득하다. ㅠㅠ 할머니가 가져다 주신 김치가 맛있긴 하지만... 항상 너무 많은 양을 주신다. 나나 남편이나 장이 약해서 매운거 잘 안 먹는 편인데..ㅠ_ㅠ;;; 난감.


 주로 노동은 남편이 했지만 어쨌든 해치우니 속은 시원하다. 맞벌이 하면서 기본적인 청소만 하고 뭐라고 해야하나, 시간을 잡아먹는 종류의 집안일은 오로지 (남편을 시켜서) 화장실 청소밖에 안했기 때문에 서랍속 찬장속 냉장고속 옷장속 등등... 보이지 않는 곳들은 대부분 엉망이었다... 


 이사는 핑계고 사실 스트레스 받고 있던 것들을 이번 기회에 정리 중. 신발장 정리, 옷장 정리는 대강 완료된 상태고... (옷장은 대량 버리니 해결됨...) 어제 서재 서류랑 서랍 등 정리 했고 오늘 냉장고 했고... 찬장 위주로 마무리 하면 될 것 같다. 없어질 수납공간들은 미리 비워놓는게 현명할 것 같다. 예를 들면 화장대라던가... 침대랑 같이 산 화장대가 있는데 지금은 붙박이 화장대가 있고 그게 더 편해서 거기를 쓰는 중이다. 하지만 이사가고 나면 붙박이 화장대 그런거 없으니깐. 클렌저류는 전부 화장실로 보내고 기초는 화장대로 보내고, 색조는 아무래도 -_- 지난 몇년간 산 게 없으니까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버리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소심증이 도지면 큰일이다. 


 주중에 찬장정리 좀 하고 다음 주 토요일에는 다시 고물상, 일요일에는 냉동고를 해결해야겠다. 현재는 완벽하게 구조화된 정리를 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 정리를 하고나면 또 정리할게 보이는 상황이긴 한데... 잘 하려면 냉장고처럼 한방에 다 털고 집어넣으라는.. 정리책의 말이 맞는 듯하다.


 그나저나, 여러가지 정리 팁들을 보고 수납도구를 좀 구매할까 해서 보고 있는데, 인터넷에서는 딱 이거다 싶은 수납도구는 의외로 찾기 어려운 듯. 인터넷이 천천히 비교할 수 있어서 좋은데, 원하는 크기와 모양이 별로 없다. (다이소에 가야되나?) 그리고... 수납도구 살려면 냉장고 같은 경우에는 그릇을 통일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은데... 하지만 플라스틱 그릇 같은 경우 -_- 우리집엔 이미 너무 많다. ㅠ_ㅠ 반찬으로 유입된 그릇이 절대 유출되지 않으니깐... 아 나도 예쁘고 통일된!!!!!!! 그릇 쓰고 싶다. ㅠ_ㅠ... 가능하긴 한건가.


 나도 정리하고 사진찍고싶당... someday it will be will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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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중...

from 일상/일기 2013. 11. 30. 15:31


포장이사 해야 되는데 지난번 우리의 가구를 안전하게 옮겨주었던 바로 그 업체는 이미 마감이 되었단다. 뭐 이해는 가면서도 눈물이...ㅠㅠ 손없는 날도 아닌데 금요일이라 그런가... 그리고 또 정신없는 여러가지가 지나가고 어젯밤에서야 검색을 좀 하고 오늘 전화로 다른 업체 몇 군데에 견적요청을 넣었는데... 한군데는 마감이라고 하고 다른 한군데는 연락이 없다. 한달 안남았다지만 벌써 이사업체가 마감이라니 ㅠㅠ 정말 큰일이다. 




옷장정리를 하면서 안 입는 옷, 안 입을 것 같은 옷, 이런 게 있었나 싶은 옷, 버리기 아까워서 모셔놓았던 옷들을 싹 정리했다. 정말로 버리자니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 옷들은 아름다운 가게에 갖다 주기로 하고 따로 빼놓고, 하등의 가책이 느껴지지 않는 옷들은 싸그리 모아서 고물상에 가져갔다. 무려 15kg이나 나왔다. 집에 있던 낡은 키보드, 고장난 컴퓨터 스피커, 도대체 무엇의 충전기였는지 알수 없는 충전기 등속도 모아서 가져갔다. 그것이 또 5kg 이나 나왔다.


 의류가 비싼지, 6700원이나 받았다. 하지만 사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마음이 시원하다. 어떤 옷은 심지어 내가 중학교 때 샀던 것도 -_-; 못버리고 모시고 지금까지 살았다. 사실 안 버린 옷 중에서도 후줄근한 옷이 상당수 있지만 그래도 ...입기라도 하는건 차마 버릴 수가 없었다. 그런 것까지 죄다 버리면 입을 게 없다보니... 


 신발하고 가방 같은 것도 사준다고 하니 낡고 후줄근한 신발과 가방도 다음 주에 정리해야겠다.


 처음 결혼하고 양가에서 우리집에 너네 물건이야 라고 던져주신(...) 정리는 안되고 쓰지는 않는 물품들이 방 하나를 채울 만큼이었으나... 한번 이사를 거치면서 많이 줄이고 버려서 작은 방 베란다를 채우고 있다. 거기도 정리가 필요하다.


어쨌든 이제 신발장과 옷장은 그런대로 정리가 됐다. 이 집은 작은 드레스룸이 있어서 옷이 드레스룸까지 채우고 있었는데, 15 kg 정리하고 나니 전부 우리 10자 장롱에 들어갈 것 같다. 부엌에는 결혼할 때 엄마가 사주신 이런저런 것들이 있는데, 맞벌이 한다고 거의 쓰지 않아서 포장도 안벗겨진 물건들도 쌓여있다. 싱크대 크기가 줄어들고 수납공간도 줄어드는데 그런 것들은 어째야할지 걱정이다.


 그리고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새집에서 자리를 못정한 렌지대... 처음 들어간 집에는 식탁 놓을 공간이 없어서 나름 미니 식탁이 딸린 렌지대를 어렵사리 구입을 했었는데 현재 사는 집에는 식탁 들어갈 자리가 있다보니 뒷베란다에서 찬바람 맞고 창고노릇하고 있다. 나름 비싸게 주었건만 ㅠㅠ 한 달 안에 뭔가 대책을 수립을 해야하는데.. 버리고 싶지 않은데 뾰족한 수가 없다. 


 전에 집에서 이사올 때는 포장이사가 알아서 해주겠거니 라고 생각하며 마음의 준비(?) 한점 안된 상태로 그냥 몸만 옮겨 왔는데 덕분에 이사하시는 분들도 짐이 많아 고생이고, 우리도 뭔가 이사한 뒤에도 제자리를 찾아주지 못하고 쌓아놓은 물건이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와도 집이 많이 커져서 그런지 오는 동안 정리가 많이 됐다...ㅋㅋㅋ 하지만 이제는 줄여서 가야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정신적인 에너지가 이사에 많이 투입되어 있기도 하고 해서... 미리 정리중이다. 


그나저나 수납공간이 엄청나게 줄어들 예정인데 사실 약간 걱정도 된다...





 남편이 옆에서 다른 포장이사 업체 후기를 보고 있는데 -_-;;;; 슬쩍 곁눈질 하자니 우리 이사할때 그따구 상태에서 이사와서 이런(???) 상태를 만들어 주신 KGB 분당 남부점 찬양해야 할 판이다...; 그 때 창고로 쓰던 방이 하나, 옷장은 혼돈의 도가니 다른곳은 더 말해 뭣해 상태였는데... 걸레질만 따라다니면서 조금 하고 추가로 청소는 안했었으니깐.. -_-; 그뒤로 따로 정리정돈 같은 것도 안 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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