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280건

  1. 핸드폰이 미쳤어요!!! 6 2007.09.05
  2. 원인불명의 우울 2 2007.08.29
  3. 또 다시 근황 2 2007.08.28


 드뎌 핸드폰이 미쳤습니다.

 이제 겨우 1년 넘겼는데...-_-+++

 대략 이뭐병-_-...





 1년이 되기 전부터 핸드폰이 자꾸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처음 문제가 생겼던 것은 이노무 핸드폰이 지 멋대로 할머니-_-께 전화를 걸었던 겁니다. (아 이 당시에 의심을 했어야 했던건지도)

 그게 수업시간이었는데, 저는 전화가 걸린 줄도 몰랐죠. (온 거면 신호나 진동이라도 있었겠지만, 지가 '건' 거니까요)

 할머니는 전화를 받으시고는 전화 저편에서 아무 말도 없고 작게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나고 이러니까, 제가 무슨 일을 당했는데 SOS차 전화한 줄 아셨던가 봅니다.

그래서 할머니께선 엄마에게 전화를 하셨고 결국 엄마가 놀라서 저에게 전화를 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저는 hold를 안 해놔서 생긴 문제인 줄 알고 매우 죄송하게 생각했는데, 할머니는 별일 아니라 다행이라고만 하시며 매우 안도하셨습니다.

(당시 할머니의 단축번호는 2번... 버튼 배치상 상식적으로 2번이 꾹 눌리기는 매우 어려워보이는데 말이에요.)




그 뒤로 이 핸드폰이 심심하면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빠께도 한 번 걸어서 아빠가 별일 아니지? 하고 걱정하신 적도 있고

친구 중 응화의 박모군에게 n번쯤 전화를 걸어서 최근에는 매우 불평까지 듣고 말았습니다. -_-;;;

하지만 여기까지도 저는 홀드를 사용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단축 번호가 제 멋대로 눌린 모양이다 라고 생각하고

홀드 기능을 애용하고 모든 단축번호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슬슬 더 이상 홀드와 단축번호로는 설명이 안 되는 사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의 사태는 -K 교수님께 전화를 걸어-_-...

약 45초간의 통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 날 친구를 만나던 날이라 확실히 핸드폰을 홀드해서 가방에 집어 넣은 기억이 있고,

친구를 만난 시간으로부터 약 20여분이 경과한 시간,

당연하지만 단축번호 같은 것은 설정되어 있지 않고 최근 60건의 통화기록에도 -K 교수님께 전화를 건 적이 없는 것입니다!!!!

...핸드폰이 혼자 전화를 걸었어!!!

솔직히 말해 이것은 공포입니다-_-....

분명히 60건 이내에 같은 번호로 건 통화 내역이 없으므로, 통화 버튼이 눌려서 전화가 걸렸다는 설명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단축번호가 없으므로, 단축번호로 인해 전화가 걸렸다는 설명도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그 교수님의 핸드폰 번호는 비교적 랜덤하게 분포한 상태라 특정 번호가 눌리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같은 괴 설명은 더더욱 불가능합니다-_-...

...대략 7시간 가량 지난 다음에 핸드폰이 해놓은 짓을 보았기 때문에 해명 전화를 하는 것도 이상하고 뻘쭘하고,

교수님이 받지 않으셨다거나, 혹은 모르는 번호로부터 걸려온 장난전화인줄 알고 끊으셨겠지,

 라는 간절한 기대를 갖고 현재 모른척 하고 있습니다. oTL

(내 번호를 갖고 계시다면 대 낭패 oTL)




 이거 도대체 뭘까요? ;ㅁ;?

 아무튼 다음에는 절대로 '바'형은 사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p.s 오늘 문득 걸지 않은 번호의 목록이 있어 생각난 김에 남겼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발신은 남자친구가 전화를 빌려갔었는데 그때 남은 것인듯. -_-;

 하지만 위에 적은 사건의 것은 발신시간과 발신 날짜가 분명하며 '발신'인 것도 분명하고

 '제가 걸지 않았음'도 분명하며 '빌려주지 않았음'도 확실합니다. 고로 호러사건이죠. -_-...




 대략 이 때쯤 샀는데 벌써 이러다니...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_-+

 남자친구는 특정 버튼이 잘 안 눌러진다고 해요.

 다음에 폰을 살 때는 싸이언을 사지 않을까 싶네요.

 인터페이스나 성능면에서 아무래도 가장 만족했던 게 싸이언인지라.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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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의 우울

from 일상/일기 2007. 8. 29. 17:49


아... 우울해진다거나 하는 일이 워낙 드물게 일어나는 일인데다가

최근에는 그럴만한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갑자기 찾아온 우울에 적응이 안됩니다.


비가 와서 그러나...

아니면 단순히 불길한 예감일 뿐인가..

아니면 뇌내 포도당 부족인가...

뭘까요.


한없이 무기력하고 바닥으로 끌려내려가는 기분이 듭니다.

의욕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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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근황

from 일상/일기 2007. 8. 28. 00:29
1. 의외로 와우 결제 안 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대신 눈명4 - 검색방지용 의도적 오타입니다 - 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확장팩이 나왔다고 애인님이 어둠의 루트로 구해주었습니다. =_=;;;;

원래도 Warload이상의 난이도는 해보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Noble난이도로 해서 컴퓨터한테 Diplomatic엔딩으로 패배하고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끄적이는 중입니다. oTL

...그렇군요. voting을 할 때 함부로 잘 나가는 나라에게 표를 보태주면 안 되는 것이었다....

초반에 세틀러를 약 1~2턴씩 늦게 뽑아,

좋은 자리에 상대 나라가 와서 나라를 차리는 것을 간발의 차이로 지켜보는 등 고전을 했더니

기술 발전도 어쩐지 한 수 아래 - 수입이 달려서 그렇게 되었는데, 비슷하게 확장한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먹고 살았던 걸까 -

게다가 원더 대부분을 빼앗기고-_-...

Guild까지 최대한 빨리 달려야 했던 걸까요 -_ㅠ 제길.

나라는 비잔틴이었는데, 나이트 비슷한 것 뽑아 보기도 전에 패배했습니다. ㅠㅠ

맵이 Tiny여서 세 시간만에 끝났습니다. 으하하-_-

좋은 자원은 거의 선점했었는데.... 으음.

컴퓨터가 어떻게 컸는지 전략이 약간 궁금한데 다시 들어가서 확인해보아야겠네요.



2. 발에 바이러스성 사마귀가 생겼습니다.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난 것은 아니고, 왼발에 딱딱한 각질같은 것이 꽤 오래 있었습니다.

가끔 손톱깎이로 파내려 해 보면 아프고, 한번 파고 나면 더 커지는 것 같아서 그냥 더불어 살아온 게 여러해가 지났습니다.

발바닥이긴 하지만, 걸을 때 맞닿는 면이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통증도 없고 가려움도 없고 사실 상 아무런 불편도 없어서 별로 모르고 살았는데,

지난 목요일, 문득 발을 바닥에 부딪히면서 딱 그 자리가 부딪혔습니다.

갑자기 강렬한 통증이 엄습해왔습니다-_ㅠ

그리고 다음날 몹시 간지럽고 아프게 되어 (티눈인가 하고 두려운 마음에)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바이러스성 사마귀라며 치료에 여러달 걸린다고, 한달에 한번씩 나오라고 하며 치료를 해 주었습니다.

치료라야 별 거 없었습니다.

상당히 아픈 마취주사를 한 대 놓고, 소독약에 담가져있던 가위를 꺼내 매우(!) 후벼파고,

전기 소작기로 마구 지집니다!

파직파직파직 불이 번쩍거리고 - 저는 눈을 감아야 해서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만 다른 사람이 치료받을 때 본 결과 -

그와 동시에 발이 따끔따끔 하면 환부가 시커멓게 구워(?)집니다.

그런 치료를 받고 일단 집에 왔습니다.

전염성이 있다고 하여 집에 와서 양 발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지만, 여러 해 더불어 살았던 그 놈 외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밤새 눈명을 하고 두 시간 쯤 자고 친구를 만나러 가서 열심히 놀고 집에 왔죠.

다시 또 밤새 눈명을 하고 다음 날 일어났더니 발에 또 새로운 친구들이 둘이나 생겨났네요.

간지럽고, 바닥에 닿으면 가시가 박힌듯 따끔거리는... -_-

바이러스성이다보니, 게임하느라 밤새고 제대로 먹지 않은 훼인 생활 때문에 갑자기 증식한 듯 합니다만 알 길이 없죠.

오늘(월요일)에 다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매우 귀찮아 하는 투로, 9월에 올 때 오지 그랬냐고 구박을 합디다.

뭐 무증상이면 저도 5년이나 같이 살만큼 둔감한 인간이니까 그러려니 하겠지만

걷기가 불편하다구요-_-...

갑자기 생겼다고 했는데 의사는 전혀 믿어주지 않고 원래 있었던 거일 거라고 주장하더군요.

지난번에 병명을 듣고 집에가서 열심히, 그리고 꼼꼼히 살펴볼 때는 없었거든요?-_-...

하기사 n*100만원 짜리 치료를 받으러 온 아줌마 환자들 사이에서 n*천원짜리 치료 받으러 온 환자 따위 달가울 리가 없겠습니다마는...-.-

아무튼 그래도 의사는 개중 아파뵈는 한 개는 치료를 해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후벼 판 다음-_- 레이저로 무언가 해 주었습니다.

전기소작과는 달리 아프지는 않아서 좋더군요.

걸어다니면 살 속으로 깊이 들어가 파 내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사의 반응으로 보아서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녀석인 모양입니다.

이것도 피곤하면 입술에 잡히는 물집처럼 몇 년 지나면 자체해결될 지도 모르죠...

(요즘은 피곤해도 안 생김-_-;)



이놈의 게임 중독 증세를 빨리 벗어나야 할 텐데 큰일입니다. -_-;;;;;

적어도 건강은 해치지 말아야 하는데 이건 뭐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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