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은 종합병동'에 해당되는 글 28건

  1. 또 다시 근황 2 2007.08.28
  2. 매운게 땡겨요. 4 2007.06.12
  3. 감기감기감기감기 3 2007.04.14

또 다시 근황

from 일상/일기 2007. 8. 28. 00:29
1. 의외로 와우 결제 안 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대신 눈명4 - 검색방지용 의도적 오타입니다 - 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확장팩이 나왔다고 애인님이 어둠의 루트로 구해주었습니다. =_=;;;;

원래도 Warload이상의 난이도는 해보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Noble난이도로 해서 컴퓨터한테 Diplomatic엔딩으로 패배하고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끄적이는 중입니다. oTL

...그렇군요. voting을 할 때 함부로 잘 나가는 나라에게 표를 보태주면 안 되는 것이었다....

초반에 세틀러를 약 1~2턴씩 늦게 뽑아,

좋은 자리에 상대 나라가 와서 나라를 차리는 것을 간발의 차이로 지켜보는 등 고전을 했더니

기술 발전도 어쩐지 한 수 아래 - 수입이 달려서 그렇게 되었는데, 비슷하게 확장한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먹고 살았던 걸까 -

게다가 원더 대부분을 빼앗기고-_-...

Guild까지 최대한 빨리 달려야 했던 걸까요 -_ㅠ 제길.

나라는 비잔틴이었는데, 나이트 비슷한 것 뽑아 보기도 전에 패배했습니다. ㅠㅠ

맵이 Tiny여서 세 시간만에 끝났습니다. 으하하-_-

좋은 자원은 거의 선점했었는데.... 으음.

컴퓨터가 어떻게 컸는지 전략이 약간 궁금한데 다시 들어가서 확인해보아야겠네요.



2. 발에 바이러스성 사마귀가 생겼습니다.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난 것은 아니고, 왼발에 딱딱한 각질같은 것이 꽤 오래 있었습니다.

가끔 손톱깎이로 파내려 해 보면 아프고, 한번 파고 나면 더 커지는 것 같아서 그냥 더불어 살아온 게 여러해가 지났습니다.

발바닥이긴 하지만, 걸을 때 맞닿는 면이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통증도 없고 가려움도 없고 사실 상 아무런 불편도 없어서 별로 모르고 살았는데,

지난 목요일, 문득 발을 바닥에 부딪히면서 딱 그 자리가 부딪혔습니다.

갑자기 강렬한 통증이 엄습해왔습니다-_ㅠ

그리고 다음날 몹시 간지럽고 아프게 되어 (티눈인가 하고 두려운 마음에)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바이러스성 사마귀라며 치료에 여러달 걸린다고, 한달에 한번씩 나오라고 하며 치료를 해 주었습니다.

치료라야 별 거 없었습니다.

상당히 아픈 마취주사를 한 대 놓고, 소독약에 담가져있던 가위를 꺼내 매우(!) 후벼파고,

전기 소작기로 마구 지집니다!

파직파직파직 불이 번쩍거리고 - 저는 눈을 감아야 해서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만 다른 사람이 치료받을 때 본 결과 -

그와 동시에 발이 따끔따끔 하면 환부가 시커멓게 구워(?)집니다.

그런 치료를 받고 일단 집에 왔습니다.

전염성이 있다고 하여 집에 와서 양 발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지만, 여러 해 더불어 살았던 그 놈 외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밤새 눈명을 하고 두 시간 쯤 자고 친구를 만나러 가서 열심히 놀고 집에 왔죠.

다시 또 밤새 눈명을 하고 다음 날 일어났더니 발에 또 새로운 친구들이 둘이나 생겨났네요.

간지럽고, 바닥에 닿으면 가시가 박힌듯 따끔거리는... -_-

바이러스성이다보니, 게임하느라 밤새고 제대로 먹지 않은 훼인 생활 때문에 갑자기 증식한 듯 합니다만 알 길이 없죠.

오늘(월요일)에 다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매우 귀찮아 하는 투로, 9월에 올 때 오지 그랬냐고 구박을 합디다.

뭐 무증상이면 저도 5년이나 같이 살만큼 둔감한 인간이니까 그러려니 하겠지만

걷기가 불편하다구요-_-...

갑자기 생겼다고 했는데 의사는 전혀 믿어주지 않고 원래 있었던 거일 거라고 주장하더군요.

지난번에 병명을 듣고 집에가서 열심히, 그리고 꼼꼼히 살펴볼 때는 없었거든요?-_-...

하기사 n*100만원 짜리 치료를 받으러 온 아줌마 환자들 사이에서 n*천원짜리 치료 받으러 온 환자 따위 달가울 리가 없겠습니다마는...-.-

아무튼 그래도 의사는 개중 아파뵈는 한 개는 치료를 해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후벼 판 다음-_- 레이저로 무언가 해 주었습니다.

전기소작과는 달리 아프지는 않아서 좋더군요.

걸어다니면 살 속으로 깊이 들어가 파 내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사의 반응으로 보아서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녀석인 모양입니다.

이것도 피곤하면 입술에 잡히는 물집처럼 몇 년 지나면 자체해결될 지도 모르죠...

(요즘은 피곤해도 안 생김-_-;)



이놈의 게임 중독 증세를 빨리 벗어나야 할 텐데 큰일입니다. -_-;;;;;

적어도 건강은 해치지 말아야 하는데 이건 뭐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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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게 땡겨요.

from 일상/일기 2007. 6. 12. 22:56
정말로, 정말로, 제가 매운 것을 먹고싶어 안달하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_-;

평소의 저는 어떤 사람이냐면 연구실에서 오징어 덮밥이 맛있다고 하면 시켜보고 밥조차도 맵다고 반절도 못먹고 남기는 사람입니다.

고등학교때 저의 친구는 떡볶이를 매우 좋아하면서도, 저에게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고 하지 않는 친구였죠.

왜냐, 제가 먹다 남기니까-.-....

(사람들은 이 얘길 들으면 착한 친구라고 하더군요. 더 많이 먹을 수 있는데 왜, 라며..;;)




그런데 요 근래 맛이 가버렸습니다. 얼마 전 시밀레에 갔을 때도 매운 국물이 먹고 싶어 매운 탕면을 시켰으나 너무 매워서 패배했더랬죠.

그래도 매운 국물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못하고 엊그제는 짬뽕을 시켜 먹었습니다.

엄마는 다음날 매운탕을 끓여주셨습니다.

평소에는 정말 거짓말 안하고 두세숟갈 떠먹어보고 즐 하는 편인데

막막 밥이랑 매운탕만 가지고 밥을 다 먹었습니다

오늘은 학교에 갔는데 너무 김치볶음밥이 땡겨서 어찌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대학원 기숙사 식당에 김치볶음밥이 당당히 메뉴로!!!

뿌듯한 마음에 달려가서 먹어버렸죠.

평소라면 김치볶음밥 만으로도 맵고 질려서 안에 든 퍼런고추 같은 거 골라냈을 텐데

싸그리 다 먹어치웠습니다. =ㅅ= 그 와중에 반찬으로 고추장에 무쳐진 쥐포를 열심히 먹어가며...

(평소라면 식탁에 반드시 안 매운 반찬 없으면 밥 다 못 먹는데..)

뭐 매운 반찬이라 하기 뭐하지만 매운 거에 대한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죠.

아...그리고 나오는데 연구실 오빠가 오징어 덮밥 얘기를 꺼내니 그것도 막막 먹고싶어지더군요.

아이고.

언제 사누끼 우동의 뻘건 라면도 먹으러 가야하는데....




 전에도 매운 국물이 막 생각나고 먹고싶은 적이 한두번 있긴 했지만 보통 위염 증상이 있었고 먹고나면 완전 괴로웠던 기억이-_-;;

하지만 지금은 위장에 아무런 이상 신호도 없는데다가, 식욕도 전에 없이 왕성합니다요.

뭘까요, 이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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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그린다면 총든 감기군에게 협박당하고 있는 불쌍한 이미지로 나 자신을 그리고 싶습니다.-.-

애인님이 감기에 걸려 있는데 개념없게 나는 안걸려 룰루랄라 하고 뽀뽀*-_-*까지 하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거기까지 좋습니다)

다음날 또 세미나 준비한다고 컨디션 엉망이 되고나니 어쩐지 콜록콜록-.-;

거기까지도 좋습니다. 그냥 기침이 나는 것일 수도 있지.

5시에 있다는 정보통신산업정책세미나 들으러 올라갔더니 조교의 낚시 -.-

원래 시작 시간은 5시 반이라는군요.

그런데 그노무 강의실은 왜이리 추운겨 ㅠㅠ

거기서 한시간 반동안 덜덜떨며 세미나를 들었더니...

집에오니 열이 펄펄... 목은 아프고.. 기침은 나고 열이 심해서 만지면 뜨겁게 느껴지는 정도...ㅠㅠ

(보통 열이 나도 나 열 나는거 맞나? 이럴 정도로만 나는데 명약관화하게 열이 나는 상태는 또 첨이었음.)

밤 열 시에 걍 잤는데 자다가 아파서 두 번인가 깨고-_ㅠ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병원갔다와서 주사맞고 약먹고 퍼질러 자고나니 그나마 괜찮아졌습니다.

(열도 내렸고, 목은 따끔거리지만 기침은 나지 않음)

병원 다녀오길 잘한 거 같아요.

보통은 감기걸리면 대충 생강차 마시면서 삐대면 낫는데

이번 감기는 도저히.. 버틸수 없어 굴해버렸습니다.

(보통 걸리는 가벼운 감기에 비해 너무 심하게 아픈 감기였음...;;)




병원에 갔는데

1. 그 병원도 주사에 약을 미리 재어놓더라.

2. 다른 건 다 새 걸 꺼내어 쓰는데(유심히 관찰했음)
코 내시경 하는 장비는 세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다행히 저는 목감기라 코 내시경은 안 당했)
물에 한번 담가서 휴지로 닦아 쓰던데 그 물이 소독약이길 빌겠스빈다. -_-; (소독약이겠죠?)

3. 목 안쪽에 주사를 놓더이다. 우엑.
내 앞에앞에사람이 목에 주사맞는걸 보고 '끼에~~~~ ㅇㅁㅇ'하고 있었는데 나도 당했습니다. -_-
별로 아프지는 않은데 구역질이 나서 의사가 바늘 꽂고 주사기를 한번 놓쳤음-_-
반대쪽에 다시 놓더군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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