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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38일 뒤집기!!! 2014.09.04
  2. 134일 아빠왔다! 2014.08.31
  3. 133일. 2014.08.30

138일 뒤집기!!!

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9. 4. 23:52


드디어 뒤집었다!


도통 뒤집고 싶어하지 않지만 엎드려서 할 발달은 해야할 것 같아서 그간 기분이 좋을 때는 부지런히 뒤집어놓곤 했었다. 


 그런데 오늘! 낮잠을 푸짐하게 (평소 잘 자야 1시간인데 자다가 수유한것 포함 거의 3시간을 내리 잠) 자고 일어나더니 웬걸, 슬슬 뒹굴거리더니 뒤집었다.


뭔가 그간 연습다운 연습도 한 적 없어서 150일 쯤에나 할 수 있으려나... 그때도 못할 것 같다 싶었는데 어른만큼 뚝딱은 아니지만 뭔가 당연히 할 수 있다는 느낌으로 시행착오도 없이 한방에 뒤집는 것이 신기했다.


사실 다른 발달은 평균을 무난하게 따라가거나 좀 빠르거나 했는데 제일 큼지막(?)하다고 할 수 있는 뒤집기가 늦어져서 걱정을 했었다.


 근데 눈치를 보아하니 할 수 있는데 안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_-...


 예전과의 차이는 뒤집은 상태에서 목 가누는게 달랐다. 그전에도 잘 가누긴 했는데 훨씬 높이들고 안 지쳐하는 느낌? 그러니까, 뒤집고 나면 힘드니까 안하다가 할만해서 뒤집어 본 듯한 느낌?


 다른 애들은 뒤집으면 줄창 뒤집는다는데 오늘 딱 세번 뒤집었다. ㅋㅋㅋ 앉아서 놀지 않고 누워서 놀게 유도하려고 눕혀놓고 놀아도 주고 했더니만 이젠 누워 노는걸 넘 좋아하게 되어버린듯.;;; 게다가 발 빨고 장난감 쥐고 놀고 하면서 누워있는게 제법 덜 지루한 모양. (게다가 매일 뒤집혀 있었으니 새삼스럽지도 않을지도...?)





 그밖에... 수유 텀이 굉장히 늘어났다. 밤에 자꾸 먹으려 하고 낮에는 텀이 길고 좀 이상한 상태이다. (그렇지만 밤에는 계속 자고 낮에는 깨어 있으니..)


 3시간 지나서 배고프지 않겠나 싶어 물리면 한두모금 먹고 딴짓을 하곤 해서 먹이다보면 4~5시간텀이 되어버리곤 했다.


 어제부터 하는 이상행동이, 자기 전에 엄청 배고파하고 목욕시키고 나면 엄청나게 먹어서, 자다가 속이 거북해서 울며 깨어난다. (이때 깨어난다는 것은 30~1시간 이내의 경우...) 그리고 가서 달래다보면 왈칵 토한다. 


 근데 꼭 배고파서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기가 있넹 ㅠㅠ... 우리 아기 막 물어제낀건가 이노무 모기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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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일 아빠왔다!

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8. 31. 22:31



134일째 신기능 : 


 발을 입에 가져가서 빨기시작. 손으로 만지기 시작은 130일에 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입에다가 넣고 빠는 모습을 보았다.


 뒤집어놓으니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들려고 애를 쓴다. 도로 되집고 싶은가 해서 되집어 주었는데 배밀이 연습이라는 것 같다. 근데 너무 힘들어하면서 울면서 해서 좀...ㅠㅠ 울어도 조금 기다려줘야 하는 것인가...





 남편이 돌아왔다! 망고는 오늘도 새벽에 여러차례 깨서 나는 완전히 비몽사몽이었다. 시차+비행 피로로 남편도 완전히 비몽사몽이고.



 지난 주 동생이 집에 왔을때는 안아주니까 울고 그래서 망고가 이미 낯을 가린다는 것은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망고가 아빠를 못 알아보고 울지나 않을까 싶었는데... 못 알아보기는 커녕 아주 반가워했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이 나타났을 때 하는 식으로 놀란 표정으로 얼굴을 빤히 바라보길래 울려나 싶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금방 활짝은 아니어도 조금 웃어주더니 아빠 얼굴에 손을 뻗어 만지려고 들었다. 




 특히 밤잠... 수유하고 바로 잠든 게 3주만에 처음인 것 같다 -_-;;; 항상 몇 분 이내에 깨서 애애애앵 울어서 안아주거나 도로 젖물리거나 했어야 했는데.. 


 목욕도 그렇다. 내가 목욕시켜줄 때는 꽤나 버둥거리면서 목을 들려고 애쓰곤 해서 상당히 힘들게 시켰었는데 오늘 남편이 목욕을 시켜주니 안정적인 자세로 편안히 기다리는 게 놀라웠다 ㅋㅋ 목을 가누게 돼서 든 게 아니었엌ㅋㅋ 엄마가 머리감겨주는게 맘에 안들었던 거였닼ㅋㅋㅋ


 지난 3주간 그런대로 잘 지낸 것 같았어도 밤잠 길게 잔 날이 하루도 없고 낮에도 왠지 모르게 누워있기 싫어하고 안아달라고 많이 보채더니만... 그게 아빠가 없는 걸 애가 알고 그랬구나 하고 납득 중이다. 4개월 아가는 싫은 일이 있어도 불평이나 할 수 있지 상황을 바꿀 수도 없고 그냥 당해야한다는게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다. 아빠가 없는 걸 3주나 기억하고 있을 정도라니. 왠지 망고에게 미안했다. 내가 뭔가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이직하면서 2주간 풀타임으로 같이 붙어있었던 덕분일까? 아니면 매일 아침 2시간씩 놀아주기 + 밤마다 목욕의 성과일까? 어쨌든 생각보다 망고에게 아빠의 존재가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빠의 제법 긴 부재가 망고의 정서에 너무 악영향이 아니었길 바랄 뿐이다. 아빠를 알아볼뿐만 아니라 좋아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니 앞으로 아빠가 더 이뻐할 것 같긴하다ㅋㅋㅋ




  남편의 귀환으로 애가 많이 누워있은 덕분에 간만에 추가 발달(?)이 이뤄졌다. 엎어놨더니 엉덩이를 들어올린 것. 그간 엎드려 꼼지락거리기만 했지 그렇게 엉덩이 들려고 드는 건 처음 보았다. 나는 뒤집기도 못하면서 되집으려고 하나 싶어 몇번 되집어 주었는데 검색해보니 배밀이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냥 하고 있게 두고 싶긴 한데 하면서 너무 심하게 울어서 안 울게끔 큰소리로 격려를 해 줘보고 그래도 울면 안아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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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일.

from 아이들 이야기 2014. 8. 30. 22:41


 133일째 신기능 : 


까꿍놀이에 드디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동안에는  얼굴을 멀리 했다가 가까이 댔다가 하는 것을 굉장히 자지러지게 좋아했는데, 얼굴을 가렸다가 보여주는 것에는 반응이 없었더랬다. 오늘 장난감 가지고 놀아주던 중에 문득, 장난감으로 얼굴이 가려지면 좋아하는 것 같아서 시도해보니 격렬하게 웃어대다가 딸꾹질을 하면서도 또 격렬하게 까르륵까르륵 거리며 좋아했다. 장난감으로 해서 좋아하길래 손으로도 가려보니 좋아하더라는 것.


 


 한동안 옹알이를 하지 않더니, 어제오늘 양일간의 장난감 폭탄 투하가 충분히 자극이 되었는지 오늘은 제법 옹알이가 많았다. 


 이번에 지른 장난감들이 모두 와서 하나씩 선을 보여주었다.



 기린 치발기 


 우리집에 기린 잡아먹는 도시의 맹수가 출몰함. 머리 목 몸통 다리 온통 이리쥐고 저리쥐고 물고 빨면서 놀았다. 격하게 좋아하는 반응은 아니었지만 좋아하는 반응은 맞았고 플라스틱보다는 나을테니 맘편하게 물려줄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특히 별로 위험하게 생기지 않아서 좋다. 쥐어주면 약간 인형같은 느낌도 나고.



 오볼


 오볼 소형과 오볼 대형+딸랑이(래틀)을 구매해보았다. 

 장점은 아기가 쥐기 쉬운 모양이라 잘 쥔다는 것이다. 그런데 망고는 이미 손 발달이 장난 아니라서 엔간히 복잡한 것들도 두손으로 잘 받고 제법 잘 쥔다. 고로 이 장점은 망고에게는 그닥.

 단점은, 공모양이라 물고 빨 곳이 없다는 것이다. 망고는 그 부분에 꽤 큰 불만을 표시했다....


 어떻게 가지고 놀아야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직 까꿍놀이를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공을 빠르게 작은 공으로 바꾸면서 놀아주어보았다. 예상보다 열광적인 반응으로 까르륵 거리며 굉장히 좋아했다. 그런데 하다보니 뭔가 이상한 느낌. 그래서 공을 바꾸지 않고 치우기만 했는데도 여전히 까르륵 거리며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이제 드디어 까꿍놀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마도 당분간 까꿍놀이 아이템으로 사용될 듯-_-ㅋㅋ (장난감을 꼭 제작 의도대로 가지고 놀 필요는 없으므로)


 작은 공은 지름이 10cm 남짓으로 꽤 작아서 아기가 잘 쥐고 빨려고 시도하고 한다. 큰 공은 제법 크고 게다가 안에 딸랑이가 들어서 애가 오래 가지고 놀기는 좀 힘들어보인다. 제법 데굴데굴 잘 굴러가서 기어다닐 무렵에 잘 가지고 놀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격만 좀 참하면 좋겠는데 -_-;;;; 재질과 중량 등등에 비해서 너무 비싼듯. 그래도 이번에 산 다른 장난감들에 비해서는 시기적절했다는 느낌이다.



 에듀볼


 너무 이른 구매였다! 동그란 눈을 하고 꽤 큰 관심을 보였지만 끌어다가 입에 넣기 바쁘심ㅋㅋㅋㅋㅋ 그 큰걸 어쩌려고 그랬나 싶었는데 모서리를 입에 넣고 쪽쪽...;;;

 불이 너무 밝게 반짝거려서 시력에 나쁠까봐 걱정이 된다. 

 장점은.... 어른이 가지고 놀기좋다(?)... 아직 4개월 아기에게는 너무 이른템이라 조금 묵혔다가 줄까 한다. 뒤집거나 누워서도 놀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주로 버튼을 눌러야 하는 종류라서 앉아야지만 가지고 놀 수 있을 듯하다. 고로 2개월은 묵혀주어야....




 아기체육관


 어제는 비교적 관심을 보이더니 오늘은 흥미가 없어했다. 역시나 스스로 '음악'을 나오게 할 수 없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더군다나 어떤 몸만 늙은 아기가 건반을 누르며 즐거워하고 있으므로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장난감이 되어버려 즐거움이 감소한 듯.

 다른 국민 아이템들은 구매하고 후회스러운 것이 없었는데, 아기체육관은 다소 실망스럽다. 피셔꺼는 달랐을까...

 뭐 그래도 애는 그닥 안 좋아하지만 나는 잘 가지고 놀고있다(?). 건반으로 피아노치면서 노래도 불러주고. 동요 틀어놓고 따라부르기도 하곸ㅋㅋㅋㅋㅋ 아 진짜 내 정신연령(...) 





 그러고보면 국민아이템들은 양육자에게도 재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타이니러브 모빌은 음악도 나오고, 옆에서보면 흔하게 뱅뱅 도는 것 같은데 밑에 누워서 애랑 같이 올려다보면 그게 은근 재밌다. -_-ㅋ 바운서도... 코끼리 땡기면 소리나는 거 은근 재밌어서 애앞에서 자주 땡겨주고 이거 가지고 놀으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하곤 했었다. 아 진짜 내 정신연령2(...) 하긴 바운서같은 경우는 놀러온 어른들이 대부분 땡겨봄ㅋㅋㅋㅋ


 아기 체육관은 아마도 애한테 뺏기기 전까지는 내가 잘 가지고 놀게 될 듯하다.ㅋ 어릴때 그렇게 싫어했던 피아노이건만 역시 배워놓으니 소소하게 도움은 된다. 다만 도레미파솔라시도 딱 8음밖에 없고 검은 건반이 없는지라... 이 조건에 맞(으면서 내가 아)는 노래를 찾아보아야 할 듯.


 곰 세마리나 나비야, 흰구름, 반짝반짝 작은별.. 또 뭐 있나. ㅋㅋㅋ


 노래방이 한창 유행하던 시절 최신 유행가를 몰랐기에 노래방을 기피하게 됐고 교회도 그만 나가게 되면서 일상에서 노래 부를 일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 거의 매일 흥얼흥얼ㅋㅋㅋ 악기(?)를 보고 광분해서 연주하면서 부르고있고... 아 진짜 내 정신연령3(...) 애가 수준 안 맞다고 안 놀아주는 날이 올 것 같은 불안감. (...)




 그간 애가 자주 보채면서 할머니 품에 안겨서 잘 누워있질 않았는데, 확실히 장난감 가짓수를 늘리니 누워서 잘 놀고,  누워서도 안 보채니 누워 있는 시간이 늘면서 뒤집기 시도를 하는 빈도가 늘었다. 치발기 같은 건 물고서 옆으로 이리뒹굴 저리뒹굴 잘 하고 있다. 힘도 가끔 줘보지만 넘어가기는 부족한 느낌. 계속 도와줘 버릇해서인지 요령을 모르는 것 같고 뒤집어누워있고 싶은 욕구는 엄마가 자주 뒤집어놓아서 별로 없는 상태이고... 다른 자세를 취하고 싶으면 낑낑대면 사람들이 돌아가며 안아주고... (할머니가 계시다는 것의 단점이자 장점..ㅋ) 뭐 꼭 운동발달이 빠를 필요는 없다고 애써 위안 중. 





 천 기저귀 사용에 재도전했다. 초창기에 도전했으나 너무 묵직하니 크고 애한테 불편해보였고, 또 태열이 있을 무렵이라 더울 것 같아서 사용을 못하고, 애가 거부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사둔 것이 있으니 한번 써볼까 싶어 도전했더니 할머니가 보시고 적극적으로 쓰라고 밀어주셨다. 지금까지 약 열번 정도 사용했다. 지금 쓰는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를 단가 320~350 사이에서 구매하니... 3천원 정도는 절약.

 땅콩기저귀가 5장 있고 사각 기저귀가 처음 산 5장에 추가구매 10장 해서 15장이 있는데, 사각은 주로 침받이로 사용해서 기저귀로 사용하기는 곤란한 상태였다. 그래서 할머니랑 상의 끝에, 할머니의 적극적인 지지 - 바느질 - 를 통해 2장 정도를 원통형 기저귀로 변경했다. 그리하여 일단 7장으로 사용해 보았다. (침받이는 예전보다 덜 안아주고 덜 토하니 몇 장 더 줄여도 될듯하다. 5장으로 모자라서 늘렸는데 너무 많이 늘렸는지 대부분 기저귀 장에 쳐박혀있는 중.)

  

 대변은 천기저귀로 처리하기 부담스러우므로 대변 기저귀가 나온 직후부터 한번 연이어 써 보았다. 자주 확인해서 그런지 방수커버가 젖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다만 상당히 금방금방 소모되더라는 것. 오후에 대변을 봐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내가 생야채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하루 한 번 보는 애가 2차 대변을 천기저귀에 투하해주셨다. 대변은 변기에 샤워기로 털어버리고 바로 모아놓은 소변기저귀랑 같이 아기 세탁기로 삶아버렸다. 다행히 바로 빨아서 그런지 얼룩이 남지는 않은 것 같다. (내일 밝은데서 다시 확인해보아야 한다.) 소변기저귀 모아두고 대변기저귀 나오면 같이 돌리고 이렇게 하면 할 수는 있을 듯하다. (잘 마르기만 해준다면..)


 종이 기저귀에 비해서 좀 자주 갈아야하는 느낌이라 하루 쓰는 개수는 더 많을 것 같다. 섞어서 쓰니 쓰레기 덜 나와서 좋긴 했다. 2주에 1리터 정도 버렸는데, 신생아때는 매일 1리터, 요즘도 3일에 1리터 정도는 버리고 있었더랬다. -_-;;; 단점은 뒤집기 해야 하는데... 궁뎅이가 너무 부한 느낌. ㅠㅠ


 아기때 소변도 안 보고 거부하던 것에 비해서는 별로 상관 없는지 잘 싸고 잘 있다. 똥꼬에 항상 약간 붉은 기가 있는데 그것도 (아마 자주 갈아줘서?) 색이 좋아졌다. 기저귀가 닿는 몸 앞부분이 씻겨보면 항상 미끄덩 미끄덩한 느낌이었는데 그것도 사라졌다. 의외로 대변도 모유변이라 묽은데도, 새지 않아서 놀랐다. 신생아 때부터 쓸 수 있다고는 했지만, 자주 싸대기도 하고 몸도 작은 신생아때는 굳이 무리할 것 없이 그냥 종이 기저귀가 나은 것 같다. 7kg쯤 되니 기저귀 커버도 대충 맞고. 50일때도 좀 애가 싫어하는 느낌이었고, 만약 둘째를 낳는다면 백일 무렵부터 천 기저귀랑 종이 기저귀를 섞어서 써줄 것 같다. 섞어 쓰는 게 경제적으로도 이득이고 (천기저귀도 의외로 초기 비용이 비쌈...)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이득인 것 같다.


 땅콩이 애한테 좀 더 잘 맞아서 편해보이긴 하는데, 말리는 걸 생각하면 사각(현재는 원통형이지만ㅋ)이 좋을 것도 같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오전에 빨래한 거 아까 다 말라서 걷어놓긴 했다. 할머니는 땅콩기저귀를 보고 잘 안 마를 것 같다고 걱정하시면서도 기저귀 접을 일이 없다는 것에 매우 감탄을 하셨다 ㅋㅋ 

 계속 쓰려면 몇 장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애가 밤부베베 수건을 엄청 좋아라 하는데 밤부베베 기저귀에 도전할지... 아님 기존에 쓰던 베이비앙꺼로 더 살지 고민이다. 밤부베베가 좀 비싸야말이지 쩝-_-a




 그나저나 요즘 할머니가 이런저런 왜? 질문들을 하시는데 (그간 어디다 물어보기 애매했던 것들 생각나서 물어보시는 듯) 덕분에 뭔가 모를 예습이 되는 중이다. 오늘은 왜 비행기를 타면 귀가 멍멍한지를 궁금해하셨다. 할머니의 지식 기반에 맞춰서 잘 설명을 해드렸는지 모르겠다. -_-a 그래도 그런걸 궁금해 하시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놀랍다. 남들이 으례 그러려니 하는 것들이 왜 그런지 궁금하시기 때문에 그 연세에 스마트폰을 쓰실 수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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